책의 날, 10개의 질문에 답하다.
알라딘에서 하는 소소한 이벤트.
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잠들기 전, 침대에서.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종이책을 주로. 전자책은 일 년에 몇 권만.
책에는 절대 메모나 접기를 못합니다. 고이고이 모시면서 소장하죠.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미야베 미유키 <비둘기 피리꽃>, <사라진 왕국의 성>, 윌리엄 래시너 <바텐더>,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김윤주 <행복의 맛 삿포로의 키친>.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나라별, 작가별로 분류.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은 전부 소장하는 편입니다.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비밀의 화원>,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박화성 <고개를 넘으면>.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대학 때 끄적인 시로 만든 개인적 시집, <29>. 30권 찍어 지인들 나눠주고 4권 쯤 있습니다.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권여선작가. 황인숙작가. 술 한잔 같이 하고 싶습니다.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레미제라블>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수없이 많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젊은 작가의 한국 소설들은 읽다 마는 경우가 많아요.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온다 리쿠 <삼월의 붉은 구렁을>, 미즈무라 미나에 <본격소설>, 나카지마 라모 <가다라의 돼지>
P.S. 제 서재 풍경은 이렇습니다.
이사하면서 장르소설을 꽤 팔아치워서 줄었는데, 책을 사들이면서도 이 책장 사이즈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