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쇼핑을 좋아해 쏜살 문고
무라카미 류 지음, 권남희 옮김 / 민음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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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를 한때 좋아했던 기억, 거기에 쇼핑 이야기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 구입. 도착한 책은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시집 사이즈지만 일단 민음사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는 만족.

이 책은 주로 류가 이탈리아, 유럽 등지에서 셔츠를 쇼핑하는 어찌 보면 한심한 이야기다. 그런데도 재미있다. 셔츠를 자주 입지는 못하지만 마음에 두는 셔츠를 잔뜩 쟁여두고 쳐다보기만 해도 행복하다는 그 마음도 이해된다. 약간의 대리만족도 있고.

식재료 쇼핑도 즐겨 하는데 보기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고.

 거의 다 좋아하는 식재료인 데다 가슴이 떨리는 것도 나랑 같다.
무라카미 류를 좋아한 적이 있고, 쇼핑에 관심이 많다면 특히 남자라면 읽어볼 만한 책.

 

 

집 근처 세이조이시이에 장을 보러 가서 모차렐라나 블루치즈, 커피, 요쿠르트, 꿀, 고기만두와 쿠키를 보고 있기만 해도 가슴이 조용히 떨린다. 75p

모 고급 식재료점 사이트에서 하코네 슈퍼에는 없는 식재료를 샀다. 플레인요구르트와 올리브절임과 건포도, 모차렐라, 록포르 등의 치즈류, 올리브유와 발사믹, 살라미소시지와 햄과 베이컨,
그리고 셰리주를 샀다. 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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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7-12-07 0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이 다 있군요. 깜찍해요. 담아갑니다. ^^

베쯔 2017-12-07 09:25   좋아요 0 | URL
네. 귀여운 사이즈에 귀여운 내용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