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고 파악도 안 되는 도시다. 언젠가 은퇴하면 일본에서 장기체류하며 살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흠 인생은 미지수니까.
1월말 도쿄에 가게 되어 일반적인 여행가이드 외에 새로운 스폿을 소개하는 책 4권을 참고하였다.


<도쿄의 작은 공간>
<플레이스 @ 도쿄>
<Urban Live vol.3 Tokyo>
<도쿄 책방 탐사>

 

 

<도쿄의 작은 공간>은 작은 규모의 박물관, 미술관, 문학관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다지 여길 가게 될까 싶은 느낌이긴 하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많이 가는 카페, 관광지 등은 배제되었기 때문에 '도쿄의 작은 뮤지엄' 정도의 제목이 정직하지 않을까.

 <플레이스 @ 도쿄>는 도시 건축의 입장에서 도쿄 스폿 96곳을 소개한다. 저자가 닛케이아키텍처여서 건축물 관점에서 명소들-도라노몬 빌딩, 후타고타마가와 라이즈 등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출간되면서 단순히 트렌디한 명소를 소개하는 것처럼 제목과 콘셉이 살짝 비틀어졌다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롭게 읽었다.

 

<어반 리브 Urban Live No.3 Tokyo>는 잡지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1Ldk, 야에카, 베어폰드에스프레소 등 도쿄의 로컬 브랜드 들을 취재하여 만든 책이다. '도시의 삶을 경험하는 여행 잡지'라는 컨셉의 어반 리브,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되지만, 다소 전문적인 잡지로 비쳐진다. 트렌디한 잡화 브랜드 몇 가지를 알게 되었고 젊은 창업자들의 인터뷰도 인상적이긴 했다.

 <도쿄 책방 탐사>는 도쿄의 골목을 지키고 있는 67개의 작은 책방을 소개한다. 출판사가 남해의봄날이어서 신뢰가 더 가는 것도 있고 저자의 개성적인 시선이 담겨 있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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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8-02-06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쿄 책방 탐사 재밌게 읽었어요! ^^

베쯔 2018-02-06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저자만의 잔잔한 취향이 드러나서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