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도선생님 특별판을 개봉했다. 아 이건 아까워서 보겠냐는 생각이 든다. 너무 고급스러워서 차마 누워서는 못보고 책상에서 경건하게 읽어야 겠다.
이 세트를 산 덕택에 친구에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라마죠프가의 형제들>과 <죄와 벌>을 선물해 줬다. 밑줄 왕창 그었는데 과연 읽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겨울은 훈훈하게 보낼 수 있을거 같다. 패딩 한벌 샀다고 생각해야 겠다.
11월 1차에는 도선생님 특별판을 제외하고는 음반 두장, 책 열두권을 샀다. 이번에는 좀 편향적으로 구매한 것 같다.
간단히 코멘트를 해보자면,
1. Yanni : Live at Acropolis
스콧님의 페이퍼를 보고 추억에 빠져 구매한 음반. 예전에 테이프로 있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졌다. 다시 듣는 그의 음악은 여전히 감탄밖에 안나오더라.
2. New Trolls : Concerto Grosso
이 음반 역시 스콧님의 페이퍼를 보고 추억에 빠져 구매한 음반. 예전에도 많이 들었는데, 다시 들어도 너무 좋다.
3. 꿈 : 에밀 졸라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다. 아직 사놓고 안읽은 에밀 졸라의 작품이 있는데 일단 먼저 샀다. 언젠가는 읽을 테니까.
4.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 나태주
나태주 시인님의 시 모음집. 이미 다른 시집이 있지만, 이렇게 두꺼우면 안읽은 시들이 많이 있겠지.
5. 단 한번의 여행 : 최갑수
최갑수님의 여행 에세이를 좋아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이니 이 책을 읽고 여행지를 물색해 보아야 겠다. 너무나 예술적인 글과 사진들.
6. 체링크로스 84번지 : 헬렌 한프
이미 읽은 책. 다시봐도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7. 유럽의 교육 : 로맹 가리
8. 새벽의 약속 : 로맹 가리
9. 죽은 자들의 포도주 : 로맹 가리
10. 게리 쿠퍼여 안녕 : 로맹 가리
이번 구매는 심하게 로맹 가리에 편중되었다. 다 중고로 샀는데, 어떤 분이 한번에 내놓았나 보다. 덕분에 좋은 책을 싸게 산거 같다.
11. 왼손잡이 : 니콜라이 레스코프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을 읽고 그의 작품을 읽고 싶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구매했다. 다시 러시아 사랑을 불지펴 보자.
12. 휴먼 스테인1 : 필립 로스
13. 휴먼 스테인2 : 필립 로스
14.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 필립 로스
필립 로스는 사랑이다. 휴먼 스테인은 양장 중고로 있길래 바로 샀다. 미국 3부작을 먼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월동 준비는 끝났으니 책만 부지런히 읽고 리뷰를 써봐야 겠다. 마지막 사진은 내가 가지고 있는 도선생님 작품들이다. 한권 빼고 다 열린책들이다. 작품이 쓰여진 시기별로 배열해 보았다.
Ps.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 ˝열정의 독서˝
Yanni - Reflection of passion
https://youtu.be/Bsaq9burMd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