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생들이 많이 읽는 책이라면서 소개된 것 중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 문제의 책! 앨버트 카무스. 처음엔 어리둥절했는데 제목을 보고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Plague란 '페스트, 흑사병'을 이르는 것입니다.그러면 앨버트 카무스는 누구? 당연히 Albert Camus죠.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

 

 번역자가 조금만 성의를 발휘해 Plague만 영한사전에서 찾았다면(요즘은 휴대전화로도 찾아볼 수 있으니...)페스트임을 알아내고 그 다음은 굳이 프랑스어 발음을 모르더라도 알베르 카뮈라고 썼을텐데 제목부터 번역하지 않고 게다가 프랑스인을 영어발음으로 표기했으니 저런 기상천외의 발음이 나온 겁니다.

 

   물론 프랑스어 발음하는 법을 안다면 좋겠지만 문제는 Plague 뜻을 알아보려고 하지 않은 데서 1차로 문제가 꼬인 것이죠.그리고 계속 무리수! 결론은 모르면 사전 찾아보자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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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01-1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사전을 찾아보지 않은)그 분의 용기가 대단하군요.
저는 국어사전도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조금 전에도 히끗히끗 인가, 희끗희끗 인가 찾아봤는데...ㅋ

노이에자이트 2012-01-15 15:04   좋아요 0 | URL
게으름 때문에 나오는 오역이 꽤 있죠.

국어사전과 옥편도 늘 찾아보면 재밌는 단어를 많이 알 수 있어요.

이진 2012-01-1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ㅋㅋㅋㅋ 번역자가 plague라는 단어도 모른다 이말이십니까...
번역 참 쉽네요.

노이에자이트 2012-01-16 16:25   좋아요 0 | URL
모르면 사전을 찾아보면 되는데 게을러 그 과정을 생략하니 저 단어를 모른다는 것만 드러낸 결과가 되었죠.

김토끼 2012-01-17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앨버트 카무스는 뉴구? ㅎ 저 카뮈 이방인 짱 좋아하는데..(다른 건 안 읽어봐서요-) 한편으로 저도 사전을 가까이해야겠단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슝-

노이에자이트 2012-01-17 17:01   좋아요 0 | URL
프랑스 고유명사를 영어발음으로 표기해 놓은 사례가 이것 말고도 꽤 있는 편입니다.
 

   띵똥!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나가 보니 2011년이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라며 무거운 것을 잔뜩 안겨주는데 풀어보니...주름살, 뱃살, 옆구리살을 비롯하여 108번뇌를 남겨놓고...그러나 가는 세월 원망하면 무엇하리? 담담하게 보내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야지.아직까지 내 몸은 배도 안 나오고 옆구리살도 미어터지지는 않으니...

 

  자!  마지막 가는 2011년. 노래나 부릅시다.내가 연말 이 맘때 즐겨부르는 곡입니다.20대 초반에 이 노래를 부르면 친구들은 내게 "나이에 안 맞게 뭔 청승이여!" 했는데 이제는 이런 노래 부르면 20대 초반들이 내게 "나이가 있으니 이런 노래를 좋아하시는군요." 하는군요.원 세상에...그 사람들은 30세~90세까지 전부 나이 많은 사람으로 한묶음 처리하네요.

 

     웃으며 가요   작곡:백영호 작사:이용일    노래:배호

 

     웃으며 떠난다고 욕하지 마오 겉으로는 웃어도 마음은 울고 가요

     어차피 헤어지는 당신과 난데 그까짓 눈물은 흘려서 무엇해

     만났던 그 날처럼 웃으며 가요

 

     괴로워하지 말고 헤어집시다 마음으론 울어도 겉으론 웃고 가요

     이제는 돌아서는 당신과 난데 이별이 서러워 울면은 무엇해

     원망을 하지 마오 웃으며 가요

 

***올해 독서기록장은 130쪽 공책으로 13권을 썼는데 1690쪽은 아쉬워서 10쪽 더 쓰고 1700쪽을 채웠습니다.작년엔 2000여 쪽을 썼는데 너무 힘들어서 올해는 좀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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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12-3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비슷한 선물 받으셨네요. 후훗
웃으며 떠난다고 욕하지 마오 겉으로는 웃어도 마음은 울고 가요~
음~ 떠나는 2011년이 저에게 하는 말 같네요.
어차피 헤어지는 2011년인데 만났던 그 날처럼 웃으며 보냅니다.
하.하.하.

노이에자이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이에자이트 2011-12-31 17:16   좋아요 0 | URL
맞아요.2011년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죠...노래가사 괜찮죠? 배호 씨가 저세상 사람 된 지 올해로 딱 40년이에요.

감사합니다.메리포핀스 님도 건강하십시오.

이진 2011-12-31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13권이나 쓰셧단말입니까!
왜 알라딘에는 리뷰를 안 남기시나요 ㅠㅠ
노이에 자이트님의 리뷰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2012년에도 지식으로 충만한 노이에자이트님 행복하길 바랄게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노이에자이트 2011-12-31 17:43   좋아요 0 | URL
블로그에 올리지 않고 우선은 고이 간직만 할게요.

2012년에도 건강하게 살겠습니다.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cyrus 2011-12-3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자님은 독서기록장을 꾸준히 기록하시는군요, 대단하세요. 지금은 알라딘 서재 때문에
글을 쓰고 있지만 초, 중딩 시절 때 독서기록장을 애용하던 그 때의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곧 올해가 지나가면 벌써 11년이 지난 일이 되네요. ^^;;

2012년에도 건강하세요라는 말을 안하겠습니다. 노자님은 내년에도 건강하실거 같아요.
대신에 2012년에도 노자님의 좋은 글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노자님의 실제 모습도 언젠가는 공개하는 날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2-01-01 17:06   좋아요 0 | URL
책 읽는 것은 당장 증거를 보여줄 수 없는데 필기한 것은 눈으로 볼 수가 있으니 성취감을 가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겠습니다.실물공개는 음...하하하...

카스피 2012-01-01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님 2011년 서재의 달인 등극을 축하드립니다.연간 통계를 보니 님이 가장 많은 댓글을 남겨주셨네요.감사합니다.
2012년 흑룡의 해,좋은일만 계시길 바라며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노이에자이트 2012-01-01 17:07   좋아요 0 | URL
카스피 님의 글이 제 관심분야가 많으니 댓글도 많이 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카스피 님도 건필 부탁합니다.

2012-01-01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1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2-01-02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서재의 달인 연속이라니, 축하를 안 할 수 없네요. 추카추카...

독서기록장, 대단하네요. 그것을 좀 공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갑자기 불쑥 생깁니다. 호호~~

노이에자이트 2012-01-02 16:49   좋아요 0 | URL
틈틈이 쓰다 보니 서재의 달인이 되었네요.

독서기록장은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어요.나이들어 나중에 저술생활할 때 자료로 쓰려고 해요.

루쉰P 2012-01-02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으며 가요란 노래가 왜이리 제 마음을 울리는지..T.T 울 뻔 했잖아요. 노자님...암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도 작년에는 끝 없이 부풀어 오르는 살과 그리고 마음의 그 어떤 것이 깨져 버린 상쾌한 한 해 였어요. 이제 다 잊고 갑니다!
게다가 노자님 서재의 달인 됐어요! 축하 축하 전 되실 줄 알았어요. ㅋㅋㅋ 독서기록장 탐 나네요. ^^ 노자님께 뺏어 오고 싶은 물건 1위!!

노이에자이트 2012-01-04 16:29   좋아요 0 | URL
저런 노래가사가 은근히 가슴을 울리는 때가 있습니다.슬픈 노래가 오히려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거죠.

하하하...반드시 지켜야 할 물건이죠.

버벌 2012-01-14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굉장하네요. 노트들. 아 굉장히 부럽습니다. 저는 시작만 하고 끝이나질 않아요. 정말 부럽. ㅠ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이에자이트 2012-01-14 20:37   좋아요 0 | URL
잘하기보다 꾸준히 하기가 더 힘들더라고요.

버벌 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제 목요일  김근태 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아침. 기독교 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변상욱 기자가 김현정 앵커와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변기자는 이근안 씨가 목사안수를 어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개혁 총회신학'에서 받았다고 했습니다.나는 얼른 종이에 받아썼는데...오늘 아침 라디오 뉴스를 들으니 김근태 상임고문 별세라고...

 

   이근안은 수감생활 중 통신과정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저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지만 교회운영을 하는 것은 아니고 돌아다니며 주로 간증을 하고 있답니다.간증 중에 한 말은 요 몇 년 동안 시사주간지 등을 통해서 꽤 알려졌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기간에 좌익들이 민주화인사 행세를 하고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네요.다시 태어나도 대공수사관이 되겠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하고.

 

   개신교 교파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은 장로교회를 무조건 한기총이라고 아는 사람도 꽤 있는데 기독교 장로회와 예수교 장로회가 따로 있으며 예수교 장로회도 합동이 있고 통합이 있습니다.합동에도 개혁이 있고 보수가 있는데 여기서 개혁이니 보수니 하는 것은 우리가 통상으로 생각하는 개혁이나 보수의 뜻하고는 전혀 무관합니다.여하튼 조선시대 사색당파 계보 외우는 것도 힘들다고 볼멘소리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개신교 교파 숫자를 보면 뒤로 자빠질 듯.

 

   그리고 총회신학은 총회신학교와는 다릅니다. 총회신학은 서울 특별시 관악구 남현동에 건물이 있습니다.

 

  이근안을 위선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위선의 뜻을 잘못 아는 것입니다.그는 좋게 말해 소신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고집불통의 확신범입니다.위선은 어느 정도 예절을 갖춘 자가 행하는 것이니까요.

 

   아마 지금 이 나라 어디에선가는 " 우리 이근안 목사님이 요즘 마음고생이 심합니다.목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는 말을 하는 신자가 있겠지요.

 

***  기독교 방송은 라디오가 TV보다 시사프로그램 수위가 높은 편입니다.예전 군사정권 때도 CBS 뉴스는 거침없는 정부비판으로 유명했습니다.TV방송국인 CTS는 기독교 방송과 별개의 방송국입니다. 더 보수적인 색채를 띄며, 한기총 소속의 목사들의 설교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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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1-12-3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가 차기도 한데, 저런 인간이 존재할 수 있구나 싶기도 합니다. 박원순 시장이 집필한 야만시대의 기록을 읽고 싶긴 한데, 손 대기가 쉽지는 않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12-30 17:39   좋아요 0 | URL
예전에 김근태 씨가 직접 쓴 <남영동>이란 책이 있었죠.이근안 씨가 언론과 한 대담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BRINY 2011-12-3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집불통의 확신범들이 주위에 은근 많이 있더라구요. 에휴. 상대를 할 일이 없어야하는데 말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12-31 15:43   좋아요 0 | URL
그런 사람들이 게다가 자신들을 십자가를 진 거룩한 존재라고 생각하니 문제죠.

마녀고양이 2011-12-3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님, 올 한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가득하세요.

그런데, 어휴, 옆에 엠블럼이 너무 엄청난데요!

노이에자이트 2011-12-31 15:4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마녀 고양이 님도 건강하십시오.

그만큼 알라딘 짬밥을 많이 먹었다는 훈장이죠.

쉽싸리 2012-01-06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시사는 주로 cbs를 듣지요. 나꼼수 김용민씨도 시사자키진행을 했지요. 편집권이 잘 독립되어있는듯해요. 새해 건필하세요.

노이에자이트 2012-01-07 16:15   좋아요 0 | URL
예.몇 년 전 정범구,정태인 씨도 CBS 시사진행자 출신이죠.

쉽싸리 님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십시오.
 

    집요하게 집단폭행과 괴롭힘을 가한 학생들을 친구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 같은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중학생이 자살했습니다 운운..." 하는 경우입니다. 친구란 마음을 터놓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일컫습니다.그런데 어찌 그렇게 잔인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괴로움을 주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는 존재가 친구입니까. 그냥 동급생일 뿐이죠.

 

    "요즘 어린 친구들은..." "요즘 젊은 친구들은..." 과 같은 말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런 어린 사람이나 젊은 사람과 친구처럼 지내겠다는 뜻으로 이런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오히려 "나는 너희들보다 더 나이도 많고 서열이 높단 말이야" 하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그러고 보니 문맥에 따라서 친구라는 말이 여러가지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장애여성 (주로 지적 장애가 있는 10대~20대 여성) 성폭행의 가해자들은 아무래도 고령의 남자들일 경우가 태반입니다.농촌엔 젊은 남자가 거의 없으니까요.그런데 이런 가해자들을 어르신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인근의 어르신들이었다..." 이런 식의 표현이죠.참으로 해괴한 어법입니다.어르신은 중립적인 용어가 아니라 높임말입니다.그런데 성폭행 가해자를 어르신이라니...노인을 존경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이런 경우에까지 어르신을 남용하는 것은 지나칩니다.

 

   아무리 좋은 단어라도 남용하고 오용하면 과유불급!  쉬운 단어라도 어법에 맞게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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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12-29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맞는 말이에요, 첫 문단 읽고 감탄했습니다.
`동급생`이라는 단어가 그럴때는 딱 적당할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앞에 파렴치면, 인간 말종의 같은 수식어를 첨가한다면 더욱 맛깔날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11-12-30 16:22   좋아요 0 | URL
동급생이 다 친구는 아니니까요.

조선인 2011-12-2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진짜 동감!!!
왕따... 너무 무서워요. ㅠ.ㅠ

노이에자이트 2011-12-30 16:23   좋아요 0 | URL
왕따와 집단괴롭힘을 구분해서 쓰자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달사르 2011-12-29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공감요! 저도 생각해보니, 들을 때마다 귀에 걸렸던 부분이네요. 좋은 지적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12-30 16:23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cyrus 2011-12-29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피해자에게 정말로
친한 마음, 우정에 대한 감정도 한 치만큼도 들지 않았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친구'인마냥 쓰는게 우습기도 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12-30 16:23   좋아요 0 | URL
입은 비뚫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으니까요.

마법천자문 2011-12-2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쓰레기'로 통일하면 간단하고 좋은데요.

노이에자이트 2011-12-30 16:24   좋아요 0 | URL
신문이나 방송에서 쓰기엔 좀...하하하...

stella.K 2011-12-3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지 않아도 저도 그게 귀에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님과 비슷한 페이퍼 올릴까 생각했는데
먼저 올리셨군요. 잘하셨습니다. 전 그럼 간단히 추천만...^^

노이에자이트 2011-12-30 16:25   좋아요 0 | URL
비슷한 심정을 지닌 이들이 많을 겁니다.

페크pek0501 2012-01-02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님은 아무래도 알라딘에서 없어선 안 될 분 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2-01-02 16:52   좋아요 0 | URL
없어서는 안 될 사람...정말 좋은 칭찬입니다.힘이 납니다.

햇빛눈물 2012-01-0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노이에자이트님 새해 건강하시길...인사가 좀 늦었네요. 한동안 게으름을 너무 피워 서재에 한동안 관심을 두지 못했네요. 짧고 간단한 내용이이지만, 정말 중요한 지적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단어의 뜻을 그냥 지나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도 남자학교이다 보니 좀 거친 놈들이 있죠. 제가 보기에(아니 누가 보기에도) 때리고 괴롭히는 광경인데, 제가 불러다 애기를 하면 가해 학생이 첫번째로 하는 대답이 "그냥 장난이에요."라고 하죠. '장난'이라. 또는 "평소에 친한 친구라..."라고 애기하기도 하죠. 이런 학생들에게 '장난'이라는 말과 '친구'란 단어에 대해 30분 동안 설명 아닌 설명을 하곤 하죠. 하여튼 요즘 '학교', '교육'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사건이 너무 많이 일어나 씁쓸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12-01-07 16:10   좋아요 0 | URL
학생들에게 인권교육을 좀 더 철저히 해야겠어요.인권을 침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정신을 갖추도록 말이죠.장난으로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되죠.

햇빛눈물 님도 새해엔 더 왕성한 서재활동으로 많은 이에게 도움을 주세요.건강하십시오.
 

   따뜻한 남쪽 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남도라고 하면 왠지 겨울에도 따듯할 것 같습니다.아열대식물이 자라는 땅이기도 하니까요.학교에서  무슨 무슨 식물의 북방한계선이라는 것을 외울 때 비자나무 한계선이 전남 장성 백암산 (내장산 국립공원의 전남지구)이라는 게 생각나네요.또 유자나무가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전남 고흥과  경남 남해가 주산지입니다.이게 다 따뜻해야 자라는 식물들이죠.그러니   눈이 많이 내리면 못자라는 식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같은 남부지방이지만 영남과 호남 기후의 가장 큰 차이가 적설량입니다. 부산과 마산은 눈을 구경하기가 힘듭니다.하지만 같은 해안지방인데도 전남의 영광 목포는 눈이 많이 옵니다.심지어 똑같은 유자의 주산지인 전남 고흥과 경남 남해를 비교해봐도 고흥은 눈이 많이 오는데 남해는 눈 보기가 힘듭니다.

 

   호남지방은 눈이 많이 안 올 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하지만 호남지방은 충청도와 비교해서 기온은 따뜻하지만 눈은 많이 옵니다.그래서 호남지방에서 군복무를 하거나 직장관계로 이곳에 사는 타지사람들은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눈은 높은 산이 많아야 많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높은 산이 없는 곳도 눈이 많이 오는 것을 알고 더 놀랍니다.예를 들어 무등산이나 지리산을 빼면 광양의 백운산이 1000미터 넘는 산인데 이곳을 제외하고도 눈이 많이 옵니다. 호남 서해안의 적설량이 엄청난데 이곳은 400~500미터의 낮은 산이 첩첩이 쌓인 곳입니다.영광 함평 쪽이지요.높은 산은 하나도 없습니다.그런데도 왔다 하면 눈이 엄청나게 쌓입니다.

 

  올해 12월은 눈이 그다지 많이 오지 않는군요. 2009년, 2010년이 워낙  한파와 적설량이 많은 해라서 더 대조가 되니 그런 느낌이 더 강합니다.오늘도 그다지 많은 눈은 안 옵니다.아직까지 함박눈다운 함박눈은 없는 편입니다.내년 초에 눈이 더 많이 올 것 같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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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12-25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해 눈이요.... 허 참 ㅋㅋ

왠지 호남지방은 이름부터가 남부지역이 아닌것 같단말이지요.
올해는 춥기만 미치도록 춥고
비나 눈이 그렇게 많이 안와서 좋습니다...
마침 스키장다녀와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든것들이 싫어졌거든요 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12-25 15:54   좋아요 0 | URL
호남을 남도라고도 하기 때문에 남부지역 하면 호남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올해는 그다지 춥지 않은데요...작년 12월에 비해서.

cyrus 2011-12-2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도 눈 구경하기가 힘든거 같아요. 어제 이브 같은 경우에는 정말 새벽에 도둑처럼
눈이 왔더군요. 비록 함박눈처럼 내린 것은 아니지만요. 아침 늦게 자는 바람에
눈 쌓인 것도 보지 못했답니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서 금방 녹아버렸어요 ^^;;
아직 25일의 하루는 남아 있지만 이번에도 대구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물 건너 간 거 같습니다.ㅠㅠ

안부인사할 겸 오랜만에 서재에 들리게 되었어요. 남은 연말,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노이에자이트 2011-12-25 15:55   좋아요 0 | URL
여긴 눈이 쌓였어요.눈사람을 만들려면 좀 오래 뭉쳐야 할 정도라서 작년보단 적설량이 적구나 하고 느꼈지요.

하하하...아직 올해가 많이 남았는 걸요.감사합니다.

카스피 2011-12-2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예전에 아는 분이 구정에 이리로 내려가는데 눈이와서 12시간만에 간신히 도착했다고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1-12-27 16:16   좋아요 0 | URL
호남서해안이 눈으로 유명합니다.

페크pek0501 2011-12-27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키만큼 눈이 쌓여 마을이 고립되어 있는, 그러나 장작으로 불을 피워 실내가 따뜻하고 아늑한 그런 집에서 음식을 냉장고에 준비해 둔 채, 책을 쌓아 놓고 읽고 싶어지네요. ㅋ

아, 이번엔 `눈`이네요. 눈에 대한 정보 잘 읽고 가요. 다음엔 또 무슨 얘기가 나올지 궁금해 하며...

노이에자이트 2011-12-28 15:58   좋아요 0 | URL
눈 오는 산간마을...상상만 하는 게 좋아요.제가 어렸을 때 영월서 살았는데 폭설 온 날 학교 가다가 얼어죽는 줄 알았어요.눈은 다리까지 푹푹 빠지고...

등산 관련 월간지를 보면 기후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어요.

재는재로 2011-12-2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해 눈 진짜 오기 힘들어요 근데 군생활중 눈 제설한다고 고생했죠 생전 안오던 눈치운다고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묵념 추운 날씨 특히 바다바람 춥죠

노이에자이트 2011-12-29 16:29   좋아요 0 | URL
눈 안 오는 동네는 군부대만 골라서 눈이 내린다는 괴담이 있답니다.

햇빛눈물 2012-01-0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남 서해안같은 경우 대륙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될때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서해 바다와의 온도차이에 의해 구름이 발생해 호남 서해안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 그런데 왜, 이런 페이퍼를 작성하셨는지 이유가 갑자기 궁금하네요? ㅋㅋ

노이에자이트 2012-01-07 16:14   좋아요 0 | URL
위에 썼지만 호남지방이 따뜻하니 눈이 많이 안 내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어요.그러다 직접 호남 겨울을 경험하고 모두 놀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