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똥!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나가 보니 2011년이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라며 무거운 것을 잔뜩 안겨주는데 풀어보니...주름살, 뱃살, 옆구리살을 비롯하여 108번뇌를 남겨놓고...그러나 가는 세월 원망하면 무엇하리? 담담하게 보내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야지.아직까지 내 몸은 배도 안 나오고 옆구리살도 미어터지지는 않으니...
자! 마지막 가는 2011년. 노래나 부릅시다.내가 연말 이 맘때 즐겨부르는 곡입니다.20대 초반에 이 노래를 부르면 친구들은 내게 "나이에 안 맞게 뭔 청승이여!" 했는데 이제는 이런 노래 부르면 20대 초반들이 내게 "나이가 있으니 이런 노래를 좋아하시는군요." 하는군요.원 세상에...그 사람들은 30세~90세까지 전부 나이 많은 사람으로 한묶음 처리하네요.
웃으며 가요 작곡:백영호 작사:이용일 노래:배호
웃으며 떠난다고 욕하지 마오 겉으로는 웃어도 마음은 울고 가요
어차피 헤어지는 당신과 난데 그까짓 눈물은 흘려서 무엇해
만났던 그 날처럼 웃으며 가요
괴로워하지 말고 헤어집시다 마음으론 울어도 겉으론 웃고 가요
이제는 돌아서는 당신과 난데 이별이 서러워 울면은 무엇해
원망을 하지 마오 웃으며 가요
***올해 독서기록장은 130쪽 공책으로 13권을 썼는데 1690쪽은 아쉬워서 10쪽 더 쓰고 1700쪽을 채웠습니다.작년엔 2000여 쪽을 썼는데 너무 힘들어서 올해는 좀 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