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추는 춤 2
이연수 지음 / 호비작생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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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키워본 적도 없고 제주에서 살아본 적도 없는데 이 만화가 왜 이렇게 좋고 공감되는지 모르겠다. 2권을 읽으면서 1권을 읽을 때는 흘리지 않았던 눈물까지 흘렸는데, 그 에피소드를 다시 봐도 마음이 짠했고 마지막 장면에선 여지없이 눈물을 쏟고 말았다. 


그렇다고 이 만화가 슬프기만 한 건 아니고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장면이 훨씬 많다. 마당에서 귤을 따먹고 마당에 생물 고등어가 떨어져 있는 장면을 볼 때는 역시 제주도구나 싶었다. 왕년의 토로는 종이 포장지를 벗기고 햄버거만 (훔쳐) 먹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웃겼다(ㅋㅋ). 아파서 그릉그릉 하면서도 고기를 주면 잘 먹었다니 너무 귀엽다. 식탐 대마왕 토로, 너는 존재 자체가 사랑이었구나.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였으면, 실제로 만난 적 없는 나조차도 널 그리워하게 만드니. 부디 더 좋은 세상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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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두근거려서는 안 돼! 5
츠키시마 하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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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는 요리가 취미인 여자 고등학생이다. 하타노 료우라는 남학생에게 고백했다 차이고, 현재는 엄마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카에데를 남몰래 좋아하는 중이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법적으로는 남매니까 남들 눈을 의식해서 자제하려고 하지만,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카에데를 보면 자꾸만 마음이 설렌다. 설상가상으로 카에데도 같은 마음인 것처럼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사쿠라는 다시 하타노를 좋아하는 척하는데, 전과 달리 이번에는 하타노도 사쿠라를 거부하지 않는다.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는 설정 자체는 흔한데 작화가 예뻐서 볼 만하다. 두 남자(그것도 꽃미남)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행운이 하필이면 이런 식으로 오다니. 기구한 상황에 놓인 사쿠라를 부러워해야 하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다. 어쨌건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좋아하는 남자들을 보고 실컷 설렐 수 있는 건 확실히 부럽다(주변에 설렐 만한 남자가 없어...). 본문도 재미있지만 부록으로 실린 4컷 만화 <순정만화에 흔한 일...?>도 재미있다.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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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과 은의 기사 6
이로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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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바를 없애기 위해 은의 기사가 되었지만 라르바에게 물려 라르바가 되고 만 비운의 소년 시안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라르바가 되는 바람에 기사단을 떠나 선선대 레무리아교 교주의 적통 제드와 함께 사신을 쫓게 된 시안은 마침내 사신과 대면한다. 


알고 보니 에레나는 루치아라는 개의 혼을 담아서 사신이 만든 불로불사 실험의 실험체였고, 사신의 최종 목표는 치유의 힘을 지닌 성자 레무리아를 불로불사로 되살리는 것이었다. 결국 레무리아가 부활하고, 부활한 레무리아는 시안 일행에게 200년 전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법사의 힘을 지녔지만, 바로 그 이유로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당해야 했던 남매는 각각 다른 길을 택했다. 


마침내 레네트와 시안이 만나고, 레무리아 성에 모인 일생은 다함께 힘을 모아 사신을 토벌하기로 결의한다. 결국 이들이 결의한 대로 시안을 퇴치하는 데 성공하지만, 사신과 함께 라르바를 없애는 과정에서 라르바인 시안이 쓰러진다. 울부짖는 레네트와 은의 기사로서 임무를 다했다며 만족해하는 시안. 둘의 인연은 정말 여기서 끝이 날까. 엔딩이 감동적이니 끝까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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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3
코메야마 시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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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투성이인 메이드 우메이도 히요와 출세밖에 모르는 주인님 레온하르트의 우당탕탕 동거 생활을 그린 만화. 3권은 레온하르트가 납치된 줄도 모르고 오코노미야키 먹을 생각에 들떠있던 히요가 납치범으로부터 "레온하르트 바닐라는 1시간 뒤 처형된다. 살리고 싶으면 남쪽 뒷골목에 있는 폐교회로 혼자 와라."라는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주인님을 구하러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알고 보니 납치범의 목표는 레온하르트가 아니라 히요였고, 이를 눈치챈 히요는 직접 납치범에게 가지 않고 대타를 세워서 위기를 모면한다. 히요의 전매특허 기술은 이 시대에 미래의 아이템을 가져오는 것인데, 이번에도 미래의 무기를 가져와 납치범 일당과 맞서 싸운다. 하지만 이 시대의 마법 앞에서 미래의 무기는 무력했고 이로 인해 히요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는데, 이때 레온하르트가 정신을 차리고 히요를 구해주면서 다행히 위기를 넘긴다. 그리고 납치범은 레온하르트의 비서가 되는데... 


2018년에 1,2권이 나온 이후로 신간 발행 소식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3권이 출간되어 반갑고 기쁘다. 오랜만에 나온 단행본이라 그런지 분량이 많은 것도 흡족하다. 1권을 읽을 때만 해도 이세계 배경의 코믹 일상물인 줄 알았는데 3권 종반부는 전쟁물을 방불케한다. 과연 이 만화는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하니까 4권은 길게 텀을 두지 않고 일찍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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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인 (일반판)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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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의 신작이라니. 그것도 범죄물이라니. 무조건 재미있겠다, 재미있지 않을 수 없겠다 싶어서 구입했다. 막상 읽어보니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기대한 재미는 아니었다. 분량도 적고(260쪽), 내용도 정통 범죄물보다는 정치 패러디가 가미된 휴먼 드라마에 가까웠다. 그래도 우라사와 나오키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국내에는 일반판과 호화판 박스 세트가 동시에 발매되었고, 나는 일반판으로 구입했다. 


카스미는 도쿄에서 샌들 공장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살고 있는 똘똘하고 씩씩한 여자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의 공장이 도산하고 엄마는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 도망간다. 빚쟁이들한테 시달리는 아빠와 쫓기듯 거리를 누비던 카스미는 우연히 이상한 표식을 단 까마귀를 본다. 까마귀를 따라간 곳에서 '불연'이라는 간판을 단 건물을 보게 된다. 건물에서 나온 남자는 카스미와 아빠의 사연을 듣고는 자신의 사연을 들려주며 지금 당장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서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하면 아빠의 빚을 다 갚아주겠다고 말한다. 귀 얇은 아빠를 말리지 못한 대가로 카스미는 아빠와 함께 프랑스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 이상한 일을 겪게 되고 원치 않는 범죄에 휘말린다. 


'불연'의 주인인 남자가 등장하는 장면이 이 만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대목이다. 스포일러가 될까 봐 우려했는지 표지에도 띠지에도 정보가 안 나오는데, 과연 이 남자를 아는 사람이 한국 독자들 중에 몇이나 될까.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인물(캐릭터)이고 한국에서도 몇 년 전에 이 인물(캐릭터)이 등장하는 작품이 리메이크되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아는 독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라는 게 출판사의 판단이겠지? 이 밖에도 미국의 모 정치인의 얼굴을 본떠서 만든 가면이 나온다거나, 다수의 인물이 동시에 가면을 쓰고 공공장소를 점거하는(<종이의 집>?) 등 유명 인사 또는 기존 작품을 패러디한 장면이 여럿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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