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Note 데스 노트 단편집
오바타 타케시 지음, 오바 츠구미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은 연재가 종료된, 인기 만화 <데스노트>의 단편집이 나왔다. 왜 지금 단편집이 나왔나 궁금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데스노트>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하는 단편집이라는 건 확실하다. 


일단 <데스노트>가 정식으로 연재되기 전 <주간소년점프>에 일종의 시험작으로 연재된 단편 <카가미 타로>가 실려 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이 우연히 길에서 노트 한 권을 줍게 되고,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의 이름을 노트에 적었더니 그 아이들이 모두 죽어서 노트의 힘을 알게 된다는 설정이 <데스노트>와 동일하다. 찾아보니 카가미 테루가 <데스노트>에 나오는 미카미 테루와 동일 인물이라고... 


이 밖에도 야가미 라이토와 L의 결말 그 이후를 그린 <C 키라>, 사신류크를 만난 타나카 미노루가 놀라운 방법으로 데스노트를 사용한 <a키라>, L의 일상과 과거를 그린 <L-One Day>, <L-The Wammy's House> 등이 실려 있다. 다 재미있지만, 오늘날의 미중일 관계에 대한 풍자가 돋보이는 <a키라>가 특히 재미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와 나 오리지널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 본 만화 <아기와 나>를 삼십 대 중반이 되어 다시 본다. 요즘은 일본 만화에 등장하는 이름을 일본어 이름 그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기와 나>는 일본어 이름인 '타쿠야'와 '미노루' 대신 한국어판 이름인 '진이'와 '신이'로 표기되어 있다. 타쿠야와 미노루가 아닌, 진이와 신이 형제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로 <아기와 나>를 기억하는 나로서는 이 편이 확실히 좋다. 

이야기는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 10세 소년 진이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 신이를 주축으로 진행된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진이는 직장 일로 바쁜 아버지 대신 동생을 돌보는 일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이제 겨우 열 살인 진이에게 육아는 너무나 벅차고 힘든 일이다. 학교 숙제도 해야 하고 친구들처럼 뛰어놀고도 싶은데 말도 잘 못하고 울기만 하는 동생을 돌봐야 하니 심란하다. 그런 진이가 신이와 함께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게 된다. 나아가 동생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돌봄을 받는 사람에서 돌봄을 해주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엄마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을 겨를도 없이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진이. 처음 이 만화를 봤을 때나 지금이나 불쌍한 건 같은데, 한편으로는 이런 처지에 놓인 아이들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를 여읜 상황이 아니더라도, 형제 중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돌보는 입장에 놓일 때가 많은데, 사실 그 '큰' 아이도 작은 아이보다 겨우 몇 살 많은 어린아이라는 걸 잊어버리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큰'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만화라서, 연재 당시에도 지금도 이 작품이 남녀노소 누구나 꼭 읽어야 할 명작으로 손꼽히는 게 아닐까. 

진이가 동생 때문에 마음 편히 놀지 못하는 건 안 됐지만, 동생 덕분에 비슷한 처지인 친구들과 친해지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처음에는 진이를 오해했지만 나중에는 진이의 절친이 되는 장군이와 진이만큼 잘생기고 매력적인 철이(임철). 각각의 동생들과 신이의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터치 완전복각판 1~6 박스세트 - 전6권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재를 시작한 지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터치 TOUCH>의 완전복각판이 국내에 정식 발행되었다. 


<터치> 완전복각판은 각 권의 표지가 80년대의 레트로한 느낌을 재현한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만화의 애장판 또는 완전판을 출간할 때는 연재 당시의 표지가 아니라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표지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터치> 완전복각판은 '원형을 재현한다'는 의미에 맞게  연재 당시의 표지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에 이 만화를 처음 읽은 독자들에게는 오랜만에 옛 추억을 떠올리는 선물이 될 것 같고, 이번에 처음 이 만화를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명작의 감동은 물론 옛 시절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박스 세트 1에는 단행본 1권부터 6권까지가 담겨 있다. <터치>의 주인공은 세 사람이다. 외모는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쌍둥이 형제 타츠야와 카즈야, 그리고 이들 형제와 어려서부터 소꿉친구로 자란 미나미가 그 주인공이다. 재능은 있지만 노력은 하지 않는 형 타츠야는 자신과 달리 야구부 에이스에 공부도 잘하는 동생 카즈야가 미나미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숨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하는 마음이 작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커지고, 카즈야를 좋아하는 줄 알았던 미나미가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타츠야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다치 미츠루 작가님의 작품으로는 <H2>, <크로스 게임>을 읽었는데, 두 작품 모두 야구 만화이고 청춘 남녀들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점에서 원형은 <터치>라고 볼 수 있다. 시대의 흐름이 느껴지는 장면이 없지 않지만,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간결한 작화와 담담한 연출, 섬세한 심리 묘사, 허를 찌르는 전개, 곳곳에 담긴 유머 등은 지금 보아도 훌륭하다. 만화는 물론이고 일본의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자주 언급되고 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읽어둘 만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1-07-0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전 이책 구판으로 있는데 표지보니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막 또 사고싶은 기분이.... 그럼 안되겠죠?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고 있습니다. ^^

키치 2021-07-07 14:39   좋아요 0 | URL
책 너무 예쁘죠. 구판이 있지만 새 책도 소장하고 싶으신 마음 이해합니다 ^^
 
종말의 발키리 1
우메무라 신야 지음, 아지치카 그림, 후쿠이 타쿠미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과 인간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야 당연히 신이겠지만, 만약 신과 대적할 인간이 <삼국지>의 여포 같은 초절정 능력을 지닌 인간이라면 어떨까. 만화 <종말의 발키리>는 바로 이런 발칙한(!) 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천 년에 한 번 천계에서 개최되는 '인류 존망 회의'의 결과, 신들은 환경 파괴를 일삼고도 반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인류를 멸망시키기로 결정한다. 이 결정을 뒤집기 위해 발키리 13자매 중 장녀인 브륀힐드가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히 나서서 신과 인간의 대결을 제안한다. 천계 최강의 13신과 인류 사상 최강의 13인이 각각 일 대 일로 승부를 겨뤄서 먼저 7승을 거두는 쪽이 최종 승리하는 것으로 말이다. 


그리하여 시작된 첫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북유럽 신화 최강 '토르'와 <삼국지> 최강 '여포 봉선'이다. 최강과 최강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볼 만한 대결인 건 맞지만, 사실상 이 둘의 등장 자체는 예상 가능한 면이 없지 않다. 오히려 나는 이후에 등장하는 잭 더 리퍼, 진시황, 노스트라다무스, 니콜라 테슬라, 라스푸틴, 석가모니 등등의 인선(!)이 더욱 흥미롭고 이들이 신과 맞붙었을 때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궁금하다. 


이 만화는 대결 자체도 흥미진진하지만 관중석에서 대결을 구경하는 신과 인간의 면면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령 1권에선 여포가 등장하는 <삼국지>의 주요 인물인 유비, 관우, 장비가 등장해 대결에 관해 이런저런 훈수를 둔다. 여포의 충성스러운 심복인 진궁과 여포가 애정했던 말 적토마도 나온다.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이고,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 만화를 계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애의 아이 3
아카사카 아카 지음, 요코야리 멘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애 아이돌, B코마치의 센터 '호시노 아이'의 아들로 환생한 아쿠아는 아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연예계로 뛰어든다. 3권에서 아쿠아는 연애 리얼리티 쇼 '지금러브'에 출연하게 된다. 출연자는 모두 연예 활동을 하는 고등학생들. 다들 잘생기고 예쁘니 연애 감정이 오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싶지만, 이들은 모두 프로 연예인이고 상황은 방송 촬영 현장이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산하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믿어서는 안되고 쉽게 마음을 내줘도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쿠아는 한 여자 출연자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조금도 이상형(아이)에 가깝지 않고, 아이의 복수를 하려면 연애 따위 할 수 없는데 바보처럼 그 여자 출연자에게 끌린다. 공교롭게도 그 여자 출연자에게는 어떤 '특기'가 있는데, 이 특기를 이용하면 아이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체 어떤 특기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ㅎㅎ 알고 나면 별것 아니라고 여길지도 모르는데 나로서는 신박하다고 생각했고 과연 정말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어서 4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