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나 저러나 !
악의 교전 중이더라도
이들은 학교에 있는 것이다.


졸업식이 마치 벽하나
사라지는 것 같았다고 그날의 일기에 쓰며.
참석하지않아
이녀석아,
하던 담임선생님.

아..잘도 버텨주었다...
중학교+고등학교 6년을...
나는 전교에 단 한명인 공식 대학생.
내 청춘이..지는 게 보이니..

나는 ....사실 ,
*옛날에 죽었는지도 몰라.
ㅎㅎㅎㅎ~오싹 하셔야 ..하.는 .데...
*「 옛 날에 내가 죽은 집-히가시노 게이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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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1-0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먼먼 옛날부터 수없이 태어나고 죽고 다시 태어나고 살고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만하지 싶어요 ^^;
손으로 쓰는 글이 참으로 정갈합니다

[그장소] 2015-01-0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대대로 전 생에 나는 , 당신들은 모두 서로 그 끝없는 추종자로 ...내 세엔 반드시,
이 연을 끊어 보리..다짐하는 다른 나..있을거였다.억겁이라니 너무하잖아..
부모의 연은 이 대에 끊어내야하리..하는지.

이렇게..요..?

[그장소] 2015-01-03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념ㅋ 잔뜩 묻은건..있어도 너무 생활이
그대로 드러나서 차마공개를 못하고...
갈지자 글씨 그리쓴것도 많아요..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그동안 차곡차곡 모았다
오래전엔 책날개에 단상을 적었는데..
단편이 주는 기억의 단편..

아주 어릴 때부터 뭘하자..꼭 마음먹은 것은 없는데
하나도, 아무것도, 지금, 순간들을 잊지 말아야지.
그 걸 다짐하곤 했었다.
혼자의 공간이 생기고부터 내손.내가방엔 늘 책 한권
필기구와 수첩이 떠난 적이 없었다.
누군가 곁에 있으면 책얘길 빗대 상황을 정리해주길
좋아했다.
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부터인가 나는 우는 것이 하찮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에, 가슴을 좀 웅크리고 편한 자세를 취해 보았는데 , 그 때 문장들이, 장대비처럼 내게 내렸다. 】

p12.맨발로 글목을 돌다 중.

【 그들은 모두 검은 양복을 입고 안주머니에 "근조"라고 쓰인 흰 봉투를 하나씩 넣고 그의 작업실을 노크했다. ...그들은 그가
살아 있는 것을 보자 충격에 싸여 한동안 말을 잃었다. 그중의 하나는 미술잡지에 " 아깝게 요절한 우리 시대 마지막 진정한 화가 " 라는 제목으로 이미 죽은 그에 대한 회고담을 부치고는 원고료를 선불로 받아가지고 오는 길이었고,.....】

p 76.진지한 남자.자선작.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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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1-0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추억이 있으셔서 참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까진 우리나라 작가분들중에 애뜻하게 생각하는 분이 없고 소설도 많이 읽지 못해서 올해부터 열심히 만나보려고 문학동네 계간지를 구입해서 아껴 읽으려고 해요^^ 저도 그장소님처럼 이럼 애뜻한 추억들이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그장소] 2015-01-0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같이..걷죠..뭐~ 저 책수다 좋아해요.
읽다보면 자연스레 세대를 같이 하게되는
작가들이 있어요.제겐 유독 63년생의 작가분들이 그랬어요.저보다 연배가 위..
그 작가들의 성장을 보며 나이들었다..면..
웃긴가요..?.공지영 씨도 그 중 한 분...요즘 약진하는 작가분들..보통 저와비슷하거나
저보다 어리거나..그럼..아....하는 거죠..ㅎ:

숲노래 2015-01-0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사람은 읽으면서 마음에 이야기를 쓸 테니
이 이야기는 오래도록 즐거이 이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장소] 2015-01-03 15:04   좋아요 0 | URL
그, 그러길..그러면..좋죠..여러 반응이 있는 ..여기 좋아요.
각각의 얼굴만큼 이나 다양한 스토리..함께.해~요!^^

cyrus 2015-01-0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도 장소님의 진솔한 목소리와 글을 들어주고, 읽을 이웃분들이 많아질 겁니다. ^^

[그장소] 2015-01-03 15:11   좋아요 0 | URL
cyrus 님.응원같아 마구 힘이 나요.
(^-^)v 많은 분...그것도 좋을테지만
단 한사람 이라도 진지한 소통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거라고...믿고있어요.
그치만.님의 진심도 아니까..고맙고 고맙습니다.^-^

수이 2015-01-0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얼굴을 모르는 이의 글씨를 읽으면 내밀한 속내를 마주하는 거 같아요. 그장소님의 글씨도 그런데요. 알라딘에서 그장소님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이들이 2015년에는 꽤 많을 거 같습니다. :)

[그장소] 2015-01-0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건 저 미련한 책읽기가..원인?!계속
손으로 써온 단상이..주는 효과 인가요?(-_ど)
완전 못알아보게 쓴것들도 많아요. ..-_-a

깐짜나부리 2015-01-04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장소 님의 포스팅들을 읽다가, 새해에는 저도 다시 펜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타이핑에 길들여지다보니 내가 무슨 글을 끄적였는지도 모르게 되는 순간이 잦아지네요.

[그장소] 2015-01-0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 .기억은 분명 좀더 분명하죠!
계정이 사라져도 종이는 남아요.데이터화
하기엔 무리가있고요ㅡㅡ;
새벽내내 긴글을 겨우 순서맞춰 올렸는데..
북플에선 스마트폰 슬라이딩 터치한 번에
죄다 순서가 엉크러졌어요..첨에 페이지 하기 전, 움직거렸어야..ㅠㅠ;
와..어마 무지 피곤합니다. .저녁..시간 잘 보내세요 또 뵈요~~~~♬♩
 

이보다 좋 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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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1-02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것은 언제나 새것일 테니
새로우면서 알맞게 누리셔요~
 

고맙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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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1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31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4-12-3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그장소] 2015-01-01 00:23   좋아요 1 | URL
아..이렇게 일일 댓글이 가능했어요..핸드폰.아직 어색해서
바로바로 답을 못드려도..아마
못본것일거야..해주세요..
방법을모르거나..
알아가는중이예요.
더 가까이 ..지내요^^

cyrus 2014-12-31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캘리그라피도 하실 줄 아시는군요. 대단합니다. 저도 캘리그라피를 배워보고 싶어요. ^^

[그장소] 2014-12-31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캘리그라피...아니에요..배운적도 없는데.보시면 아실테지만..저게..무슨.초짜입니다.대충 동양화흉내내기 하는 데..새 붓이라..연장탓을..흠!~ 이건 아니고.
쓰려고 끄집어내 본거죠.
글씨 흉내 내봐서 죄송합니다..ㅡㅡ;
무리였어요.ㅎㅎㅎ

숲노래 2014-12-3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글씨는 모두 고와요.
손으로 읽는 책이듯이
손으로 쓰고 나누는 삶을
새해에도 즐겁게 누리셔요~

[그장소] 2015-01-0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고맙습니다..함께살기님..&Cyrus 님도..ㅎㅎ..
밖은 미친 듯 추운데..마음은 덥네요.

수이 2015-01-01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장소님_
읽으면서 쓰면서 나누면서 내내 함께 하고 싶습니다. :)

[그장소] 2015-01-0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저. ..역시 동감 살며시 놔드릴게요.
오래 같이 좋은 사람.으로
인연하기를..^^

바람돌이 2015-01-01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손글씨 보면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손글씨 보니 북많이도 있네요. ^^
좋은 책도 같이 많이 봐요. ^^

[그장소] 2015-01-01 00:40   좋아요 0 | URL
아.예(-_ど) ..부끄럽지만..
복도..북도..많이...같이 해요!!^^

봄덕 2015-01-01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체가 동글동글하니, 예뻐요.~^^
북 많이, 복 많이, ㅎㅎ 재치 있네요. 써 먹어도 되죠?

[그장소] 2015-01-0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엔 네임텍을 달아드릴게요.ㅎㅎ
수정이 되던가..출처만 밝히시면..물론입니다.^^
작품수준이 아니어도 제 제작물이니까..!

라파엘 2015-01-0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구가 참 좋네요 ~~ 그장소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그장소] 2015-01-01 11:04   좋아요 1 | URL
ANDANTE 님들어오시니까 분위기가 음악흐르듯
~~~♬♩♥

서니데이 2015-01-01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 많이 읽으시고, 좋은 이야기 많이 전해주세요.

[그장소] 2015-01-01 22:15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고맙습니다.(^o^)/
어쨌든 해치운 듯한 새 해 첫 날.
후련하고..아쉬운건 뭔지..^^
그럼..내일 또 태양이 뜨는걸 기대해 보아요..굿 밤하세요!

yamoo 2015-01-02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예쁜 손글씨 네요! 그장소님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0^

[그장소] 2015-01-02 15:5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_ど) ..에공, 부끄.
부끄러갈등,많이받으십시오.많이받으십시오 모두울~~따름.자주 뵈면 합니다 !˝
 
흔들리는 바위 -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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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버스를 타고 길을 달리던 어느 날엔
멀리 보이는 교회의 붉은 십자가를 보며
아..우린 묘지위에 살고 있구나....
했던 기억위로 ,

글 속에서도 오하쓰는 이미 100년 전 의 사건이
된 이야기를 액자 처럼 두르고 이야기는 펼쳐진다.

현재를 살기에 빠듯해 그렇지.. 가만 보면
틈은 참으로 많다.
스윽...시간의 사이를 어긋나 뜬금없이 오랜시간
그 자리를 지키는 것들.
유적으로 문화재로 어느땐 깊은 산 의
태고적 신비같은 나무로 그냥 거기 있을 뿐이다.

이야기와 역사가 되는것은 사람들의 일.

자연의 하나 일 뿐인 돌..
그저 거기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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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4-12-3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글씨가 단정하고 이쁘시네요 다른 이의 독서록을 본다는게 이리 설래는 감정일줄은 몰랐습니다 제겐 조금 어려운 내용이였지만 그장소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예요^^

[그장소] 2014-12-31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 막 날아가는데...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하쓰라는 아이가 사는 곳에 이웃 한 동네에 100년전부터 전해 온 얘기로 때가 되면 동네에선 잔치같은 풍경이 벌어져요.그곳에 여기저기서 일자리를 찾아 , 또는 어떤 사연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요..하필 100년전 47무사의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뭐다 하는 와중에 그 옛날 무사로는 살아갈 수 없는
이가 스며들고 그에 씌인 것이..시비토쓰키.
그로인해 오하쓰는 그 흘러든 무사의 진실도
100년전 사건의 내막도 알게 된다.는 그런 얘기. 대충 기억이 그러합니다.
에도시대를 읽을 수 있는 점!이 매력이고요..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 깃드는 깊은 사람들의
바람..이랄까..그런게 읽히는 얘기였어요.
왜..신목이라는 것도 한 사람 두사람 빌고
그 소원이 이뤄지더라 하는 인간의 믿음이 만들어 내는 신비일때가 더 많잖아요.
그게 엄청나면 무서운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런게 아닐지...그냥 잠시 스치는 생각.
고맙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yrus 2014-12-3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4년 마무리를 짓는 필사가 어떤 책일지 궁금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즐거운 일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그장소] 2014-12-31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시다발입니다...어쩌다보니 읽은 책들이
동시대 그리거나 같은 인물을 다른 곳으로..ㅎㅎ뭐 그런 책들! 이다보니 한권이
아녀서 전혀 상관없는 책들을 시리즈화 시키는 중 입니다..성공이나 할런지...ㅎㅎ
cyrus님도 오늘만 같아라..그런...기쁜 일
가득한 엔크린 한 새 해-ㅋㅋ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