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바위 -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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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버스를 타고 길을 달리던 어느 날엔
멀리 보이는 교회의 붉은 십자가를 보며
아..우린 묘지위에 살고 있구나....
했던 기억위로 ,

글 속에서도 오하쓰는 이미 100년 전 의 사건이
된 이야기를 액자 처럼 두르고 이야기는 펼쳐진다.

현재를 살기에 빠듯해 그렇지.. 가만 보면
틈은 참으로 많다.
스윽...시간의 사이를 어긋나 뜬금없이 오랜시간
그 자리를 지키는 것들.
유적으로 문화재로 어느땐 깊은 산 의
태고적 신비같은 나무로 그냥 거기 있을 뿐이다.

이야기와 역사가 되는것은 사람들의 일.

자연의 하나 일 뿐인 돌..
그저 거기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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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4-12-3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글씨가 단정하고 이쁘시네요 다른 이의 독서록을 본다는게 이리 설래는 감정일줄은 몰랐습니다 제겐 조금 어려운 내용이였지만 그장소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예요^^

[그장소] 2014-12-31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 막 날아가는데...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하쓰라는 아이가 사는 곳에 이웃 한 동네에 100년전부터 전해 온 얘기로 때가 되면 동네에선 잔치같은 풍경이 벌어져요.그곳에 여기저기서 일자리를 찾아 , 또는 어떤 사연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요..하필 100년전 47무사의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뭐다 하는 와중에 그 옛날 무사로는 살아갈 수 없는
이가 스며들고 그에 씌인 것이..시비토쓰키.
그로인해 오하쓰는 그 흘러든 무사의 진실도
100년전 사건의 내막도 알게 된다.는 그런 얘기. 대충 기억이 그러합니다.
에도시대를 읽을 수 있는 점!이 매력이고요..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 깃드는 깊은 사람들의
바람..이랄까..그런게 읽히는 얘기였어요.
왜..신목이라는 것도 한 사람 두사람 빌고
그 소원이 이뤄지더라 하는 인간의 믿음이 만들어 내는 신비일때가 더 많잖아요.
그게 엄청나면 무서운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런게 아닐지...그냥 잠시 스치는 생각.
고맙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yrus 2014-12-3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4년 마무리를 짓는 필사가 어떤 책일지 궁금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즐거운 일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그장소] 2014-12-31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시다발입니다...어쩌다보니 읽은 책들이
동시대 그리거나 같은 인물을 다른 곳으로..ㅎㅎ뭐 그런 책들! 이다보니 한권이
아녀서 전혀 상관없는 책들을 시리즈화 시키는 중 입니다..성공이나 할런지...ㅎㅎ
cyrus님도 오늘만 같아라..그런...기쁜 일
가득한 엔크린 한 새 해-ㅋㅋ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