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에 이어 뿌리..기대하고 있어요. 얼른 받아봐야지..이번 책자도..열심히 뜨거운 숨을 불어넣는 글 ..부탁드려요. 국수는 너무 먹먹해서 책장 열기 두려운..그런 이야기였으니..뿌리는 또 얼마나 깊고 넓게 뻗쳐있을지....얼마나 거대한 나무일지.. 아니면 저 유럽의 겉보기와는 다른 바람에 픽 쓰러지는 얕은 뿌리의 이야기일지..알뿌리..ㅎㅎ 별 상상을 다해보며.. 축하와 응원 놔드리고 갑니다..기쁘네요..마치 기다린 무엇이 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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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23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런 글에도 좋아요 해주는..부끄러워요..(づ_ど) ..
욕심사나워...!! 그래도 댓글 당첨되면 좋고요..별다른 이벤트 하는것도 없으니..ㅎㅎ 저는 책바꿔보는것 못하고ㅡㅡ; ㅎㅎㅎ 송구하고 번번히 감사합니다.

드림모노로그 2015-01-2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당첨 ~~!!!

[그장소] 2015-01-2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은 무슨요..ㅠㅠ; 이벤트 댓글인데..
왜 제글은 여기 북플로 오는걸까요 다른분들것도 이쪽으로 오나요? 모르겠어서..

드림모노로그 2015-01-23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북플에서 댓글을 달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장소] 2015-01-2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가 붙으면 넘어 오나요?! ㅎㅎ

드림모노로그 2015-01-2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서 댓글하고 좋아요, 누르면 신호가 울리던데요 ㅋㅋ

[그장소] 2015-01-2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쫓아가서 반사.하고와야겠네요..술래잡기마냥..ㅎㅎ
^^

드림모노로그 2015-01-23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반사~^^

[그장소] 2015-01-23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네..! 보통.그렇죠..(-_ど) .(づ_ど) (^o^)b

드림모노로그 2015-01-23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자주 울리면 귀찮을지도요 ㅎㅎ
굿 나잇~♡

[그장소] 2015-01-23 23:39   좋아요 0 | URL
아하하..오^^? 그런 거였나요?
(^o^)b 넹..굿 잠하셔요..쫓아가서 터치하고와야지..

드림모노로그 2015-01-2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킄킄
 

밤을 새워 집으로 가는길을
딸과 앉아 보며
계속 눈물을 훔쳐내느라
손등이 벌겋게

조금 자두지..

아주 낮과밤을 멋대로 쓰는 아이
영화 무섭지 않냐 묻길래
대강 줄거리를 말하니
보겠다고 주저앉더니
폭력적인 장면에서 돌아앉아버리고
폰으로 검색해 실화를 찾아 읽는다

아이는 아이대로
혼자 내용을 나에게 말해주며
울먹거리고
나는 나대로 영화 때문에
울먹거리고

우리는 달리 달래줄 누가 없기에
미당의 시가 생각났다가..
아..그녀의 시에도..있었지..
기억해내며..
책장에서 「어두워진다는 것」을
꺼내..괜찬타..괜찬타..괜찬타..

아이를 늦은 시간 재우고
혼자 끄적 끄적 거리며..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그러기를...그러기를...


나희덕 시인의 시에 잠시 기대 눈을 감고
의자에 머릴 기대고..붉어진 눈을 쉰다.
감정은 말갛다.
그러니 괜찬타...

2015.01.23.f .am 7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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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5-01-2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영화를 보신거예요?

[그장소] 2015-01-23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으로 가는 길 ㅡ 이라고 실화를 영화로 했어요.한번 보셔요.전도연 .고 수 출연.방은진 감독 이구요..

달걀부인 2015-01-23 09:50   좋아요 0 | URL
아.
뭔지알아요.보진못햇지만.

[그장소] 2015-01-2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저도 알고있던거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직접보니 또 다르더라구요..

선샤인♥ 2015-01-2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너무 슬플거같아 안본 영화네요^^ 나희덕시인의 괜찬타..를 들으니 정말 괜찮아지는 기분이네요 오늘 아침 운전길은 유난히 옛추억이 생각나 그리운 마음이 가득인데 왠지 위로가되네요^^

[그장소] 2015-01-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로를 받아 다행입니다.
영화는 너무 기대를 하면 오히려 실망할 수도.. 그치만 감정의 전환이 필요할때
보면 좋을 듯요..
딸아이 말이..뭔가 억울하고 분하다 싶은 일도..앞으론 영화 생각하면 별게 아닐 것
같다더라고요.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의 혼자. 그게 공포..스러울것같다고..어지간한 일은 다 참을 만한 일이 될듯 하다며..!

오후즈음 2015-01-23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시집 정말 좋아하는 시집이예요...나희덕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싸해 지네요

[그장소] 2015-01-2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휴~ 또..한, 번 글은 날아..가고~♩♪
어린 짐승을보고 젖이 돈다는 시인의 시어가
아마도..그런..모두의 가슴을 움켜쥐는 근원이
아닐까..그래요..^^

cyrus 2015-01-23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세상이 각박해져서 모든 사람들이 사는 게 힘드니까 `괜찮다`라는 위로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괜찮다`가 너무 가벼운 위로쯤으로 여기기도 하고요. 힐링 열풍이 너무 길다보니 이제 이런 위로를 무관심의 또 다른 표현으로 변질된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장소] 2015-01-23 22:52   좋아요 0 | URL
딸 아이가 입에 힘내! 라는 말을 거의 달고 살더군요.요즘 노트북계정과 스마트폰의 계정이 원래 구동해놓은 시스템과 예상과달리 맞지않아 곤란을 겪는데 둘다 가격이 만만치않다보니 아이도 있고..정말 있는데로 스트레쓰를 받는 지경..입을 다물고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할때 마구 거칠어지거나 한 숨을 꺼져라 내쉬는 일이 잦아지니 아이 딴에 위로라고 번번히 다가와 힘내!
툭 한마디..ㅎㅎ 부글부글 지글지글
너무 쉽게 자주 나온다고 ..그리 쉽게 힘내서 할 수있음..지금껏 고생도 안했을건데..하는 마음이 들어서..딸..그 말이 너무 가볍게 들려...그랬어요..딸은 진심임을 ..알죠..물론.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그게 너무 잦으니 예민해지는거고요.. 어떤..의미의 말인지..충분히 실감을 하고도..넘친다고..힐링..저도
그것..느꼈어요.가능하면..진심을 담는 말을 하고싶지..괜한 말을 하고 싶지않아서..늘 길고 길어요.답글조차..요.

[그장소] 2015-01-23 23:08   좋아요 0 | URL
미당을 찾아 온 동리가 간 밤에 지었다는 시를 한 수 낭송합니다.
˝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는 것을˝
미당이 무릎을 치며 그 구절을 세 번이나 되뇝니다.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는 것을...이라! 내 자네를 시인으로 인정하겠네˝
듣고있던 동리가 손을 저으며 반박한다지요.
˝꽃이 피면˝ 이 아니라 ˝꼬집히면˝
이었다고 말예요.
어쨌든 운다...일까요? 그냥 꼬집히게 두어도..혹은 꽃이 피게 두어도 상관없을지 몰라요.
정말 괜찮은가. 아닌가..사실..cyrus님 과 저도..
미당과 동리의 오독..같은 오해와 난해 사이 일지도..그래도..이렇게
한번 슥 스쳤다..그게 중요한건지도..모른다고..

미당과 동리의 이야기는 ㅡ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ㅡ소개 블로그에서 읽었었네요.
 
 전출처 : [그장소] > 어니와 창 밑에서

삽화로 그릴 수있다면 그려 보고 싶은 스토리
정성껏 그린 그림 말고
대강 그린 듯한 그림인데
딱 봐도 알것 같은
톤은 많이 넣지않고 최대한 적게
일러스트말고 붓 펜이 좋을까.
마카 펜.. 싸인 펜.. 그냥..
그림들만 수없이 머릿 속을 떠돌아..
세령호 물이 마르기전엔 아마..내내
부유하듯..그럴 것 같아..
계속 머릿 속 폴더에만 끼워놓으면 안되니까
자꾸 끄적여야하는데..
너무 맘에 안들어.
웹툰하는 작가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실감해.
웃기지..작가는 아마 구상한 것들을 밑그림을
글로 옮기느라 애썼을것을..

세상을 향한 사인볼..
그들의 리그..
우수수 우는 수수밭
꿈의 해석을 옮겨 놓은 듯한 우물.

오늘은..여기까지...2015.01.23.am 6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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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늘

신경숙 산문집

문학동네
1995년.
힘들 때마다 한 번씩 펼치게 되는 작가의 책.
이 책의 책날개 안쪽 한장은 아프게 찟겨나가고 없다.
한때 나와 한지붕 아래서..
나에게 가장 좋은 것들을 주고자 애쓰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도 사랑 이었지..한다.
오래 잊고 있다가 절망스럽다 생각이 들던때
아마도..그녀는 작가는 까맣게 잊었을테지만
계시같이..답장을 줬었지.

좀 더 살으라는.
아름다운 청춘..아니겠냐는..그런얘기였는데
그 빛나는 보물같은 말을 힘으로 삼고
아이를 낳고 ..어찌 어찌 여기까지 견뎌왔다고..
그녀가 그때 마이오르간 계정을 잃어버려 고생중이었듯
나 역시 지금 라이코스의 그 계정이 잃어 그녀의 글을 잃었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나와서..그녀가 누군지도 모르며 써놓은 언젠가의 이메일
주소라는 말에..나는 심장이 두근 두근 그랬지.

지나는 말이었을 텐데..
알아도..혹은 몰라도 진심인것이다.
한자 한자 발음하며..지금 뭐가 가장 힘들지..
싶을때..
아름다운 그늘..이 그늘의 힘을 빌려..
그 그늘에 몸도 얼굴도 숨기고 숨도 쉬고 눈물도 감추고
그랬다고..

늘 모자란 감사함을 멀리서 전하며.

정말 가지고 싶은것은 가져서는 안된다, 인적의 바퀴처럼
지나온 것들은 마땅히 묻을 것을 묻어 준다..... 가져서는 안된다, 이것이, 나의 일생이었도다......
나의 돌아감을 나여 허락하라
나는 나에게밖에 허락을 간구할 때가 없나니 p173

담담한 수채의 지옥---중,

옛집에서 떠나온 지 며칠이 되도록 어수선함 속에 대책없이 놓여 있다.
오피스텔 . 어쩌자고 이곳으로 왔을까.
주인은 이 달 안으로 이사를 갔으면 했다. 나는 소설을 쓰고
있는 중이었다.
.
.
나는 여기 살아야 한다.
짐구덩이 속으로 찾아온 그녀가 단순하게 중얼거렸다.
왜 이렇게 짐이 많아? 버릴 건 다 버려!
나는 멍하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버리지 못한 책을
제외하고는 필요한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더듬거리는 내가 안돼 보였던지 그녀가 피식,웃는다.
그래. 다 필요한 것 들이네.

달라진 건 풍경일 뿐이다.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p269~270

지금은 다시오지않는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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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스 문도스 [AMBOS MUNDOS]

기리노 나쓰오

밀리언셀러클럽 No.062
황금가지
김수현 옮김

쿠바나..페루나..마치 버뮤다삼각지처럼
인생의 알 수없는 뭔가를 툭 버리고 와도
좋은 곳이..어딘가 있다면..
생각해 본 적이 있어?

언젠가 영화로 버뮤다 삼각지 인가..
비행기 잔해와..기억에 남겨진 영상의 찌꺼기는
끔찍 자체여서..나는 이 지구상 어딘가
내 몹쓸 생각이나 기억따윌 부려놓는 곳은
상상하지 말자고 그랬어

어쩐지..나쁜 마음이나 나쁜기운이 모인 곳에서
뜻하지않게 누군가는 불의의 고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더 견딜 수없어지지.
그게 내 마음의 사령이 거들은 일이면..더
싫은 일일테니까..차라리 나를 괴롭히고 말지.

말도..마음도..가능하면 사무쳐 나쁜영향이
가는 어떤것도 이루지 말기를 바래
이런 내 마음이 좋은 영향으로 내 아이에게
곱게 내리는 햇살같은 ..고른 낮 과 고른 밤
그런 것이되기를 바라지.

치우침이 없는..자연에 그저 순응하는 삶을
아이는 즐기기를...가장 큰 욕심임을...알아.
공부 .학원. 딱히 강요치 않아
대신 믿어주고 많이 많이 얘기해
해줄게 그것밖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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