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읽어라 -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
김지안 지음 / 리더스가이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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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부지런함을 관람? 한 기분.

강연회도 북토크도 열심히 찾아다니는 모습이 책을 대하는 방법이 나와는 많이 다르구나 싶다.

그리고 최근에 몰랐으면 모를까 알게 된 뒤로 ˝견디기 싫어진˝ 저자들이 꽤 등장해서 문득문득 주춤하게 된다.

그 싫어진 저자들에 대한 저자의 평도 일정 부분 나와 다르지 않아 안도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요 며칠 ˝까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모 시인의 신간 시집이 떡하니 책상 위에 배달되어 있는 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그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의 리트머스지는 페미니즘이지만, 사실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리트머스지를 가지고 있었고, 계속 생겨나고 있다보니

이러다 내가 읽는 책은 매우 한정된 저자의 글 밖에 남게되는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음악가나, 배우나, 작가는 멀찍이 떨어져 그 작품만을 봐야 순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아닐까 생각도 하게 된다.

불매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부러 선택하지 않는 작가도 늘어나고.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이 더 빨리, 체계적으로 떠오르는 내가 피곤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을......

어쩌겠는가..... 이대로 살아야지. :(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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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8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9-1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임의 대상이 되는 모 시인... 얼핏 알 것도 같습니다..ㅎㅎ

hellas 2016-09-18 16:31   좋아요 0 | URL
예. 뭐 신간을 낸지 얼마되지 않아 구설이니... 알기 쉽네요
 
[eBook] 사랑이 채우다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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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달리다를 읽고 조금 유쾌해진 마음으로 바로 후속작을 골랐는데...

북플 친구분이 그만 읽는것이 좋겠다고 귀뜸을...

이미 다운로드 받았고 뭐 어떻겠나 싶어 읽었다.

ㅋㅋ 사람은 자고로 열린 귀를 가져야 하고

쉬 경거망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새삼 느낌.

책에 한해서는 난 어찌나 얄팍하고 팔랑팔랑한지 자아성찰의 기회로 삼아야겠다.

더불어 책읽는 사람들의 충고와 추천을 귀담아 들어야지. ;ㅂ;

물론 전작을 읽으면서도 뭐 이런 막무가내가 있나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문학입네.˝ 하지 않음에 좀 유쾌했는데

우린 딱 거기까지 만났어야 하나보다...

그래도 유쾌하긴 하다.

뭐라도 건진다는 의미에선 알랭드보통 보다 낫다.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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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9-1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재밌는 아침드라마 하나 봤다고 생각하시죠^^

hellas 2016-09-18 15:11   좋아요 0 | URL
아침드라마 본적이 없어서. 이런가보죠? ㅋㅋㅋㅋ
 
[eBook] 사랑이 달리다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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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타임라인을 후루룩 훑어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사전 정보 전혀 없이 왠지 궁금해서 이북으로 바로 읽었다.

이거 완전 개판오분전.. 아니 이미 개판인 막장 가족드라마인데.

아.. 뭐야.하며 읽다가도 어느 장면에서는 눈부시게 빛나기도 한다.

그 눈부신 장면이 주인공의 엄마가 썸타는 부자 노인네가 준 백화점 상품권을 며느리들에게 뿌리는 장면이라는게 눈물나게 웃긴다는....ㅋㅋㅋ

뭐지? 이건? 하며 읽다가 구제가능성 없는 이 가족의 마무리 역시 눈부신 막장이어서

오히려 후련해졌다.

후속작도 읽어봐야겠다.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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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9-1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속작 읽지 마요. 여기까지가 딱 좋음 ㅋㅋ

hellas 2016-09-17 15:08   좋아요 0 | URL
이미 시작했.......;ㅅ;
 
나는 농담이다 오늘의 젊은 작가 12
김중혁 지음 / 민음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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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다.

부끄러울 정도로 둥글고 환하게 달이 뜨는 시기에 읽기에 매우 좋았다.

비록 주방 노동에 시달려 양팔에 덕지덕지 파스를 붙이고 있지만, 피곤할 수록 잠은 잘 오지 않는 법이어서

책을 읽다보니, 우주 공간에서 미아가 되어 사라져가는 이일영씨가 남같지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우주 비행사와 낙하산 연구원 등

현실 세계 내 주변에 희박한 확률로 존재할 법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딱히 먼 이야기가 아니다.

스탠드업코미디를 종종 유투브를 통해 보곤 하는데,

그런 영상을 통해 보는 코미디와 글로 써있는 코미디는 왠지 느낌이 다르구나 하는 느낌도.


늦었어요. 그런 생각하면 뭐합니까. 늦었어요. 그럼 어떻게 하지? 생각을 열심히 하고, 또 생각하고, 판단을 할 때마다 여러 번 생각하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아뇨. 절대 안 됩니다. 그냥 늦을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늘 늦는 사람들이에요. 행동이 빠르기 때문에 판단이 느릴 수밖에 없어요. - 32.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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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 상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2
박지원 지음, 길진숙.고미숙.김풍기 옮김 / 그린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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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와는 에너지의 총량 자체가 다른 사람.

이 사람의 끝없는 호기심을 도무지 쫓아갈 수가 없다.

숨이 차다.



2016.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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