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의 [미애]가 제일 좋았다.그리고 서수진의 [골드러시]도.엔솔로지에 조금 지쳤다고 할까 하는 와중에도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은 언제나 보통 이상의 좋은 점이 있다.- 때로는 비장하게까지 여겨져서 사정을 잘 모르는 미애조차 숙연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런 모습들이 놀랍고 얼마간 감동적으로 다가올 때가 없지 않았으나 미애의 눈에 점점 더 또렷하게 보이는 건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열망이었다. 그들에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고, 그렇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 확신을 지켜나갈 여유가 있었다. 그러니까 그것이 자신을 그 모임에 끼워준 진짜 이유라는 것을 미애는 모르지 않았다. - 199, 김혜진, 미애2022. may.#2022제13회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임솔아 #초파리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