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었습니다.  밥 한 숟가락도 안 먹었습니다. 흐흐흐흐

 오늘부터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저녁은 굶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저녁을 굶을 것이라고 생각해도  차리다 보면, 그리고 아이들이 감사히 먹겠습니다하고 먹는 것을 보면 저절로 숟가락이 갔는데 오늘은 소현이가 수저를 나란히 놓아 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안 먹었다. 정말로 안 먹는지 보겠다는 옆탱이의 비앙냥거림도 아이들의 킥킥거림도 무시하고 조금만 먹어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나도 자존심이 있지ㅋㅋㅋㅋㅋ

 

 

 

 

 

 

 

 

 

 

오래간만에 풀밭에서 탈출하여 지혜 이모가 갖다준 돼야지 뒷다리살을 양념해서 볶았는데 맛없다고 그렇게 주장하는 이모와는 달리 현과 수는 잘도 먹었다 (오늘부터 저희들을 현과 수라고 불러달란다)
점심때 떡국 끓여 먹는다고 우려낸 닭 육수에 배추시래기 삶아 넣어 푹 끓인 육계장(?). 아이들은 미역국..........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 별 반찬 없지만 그저 엄마가 해 주는 음식은 돌이라도 잘 먹을 것 같은 우리집 아이들.........

 

 

 

 

 

그 모습이 좋아서 앞치마를 자주 두르는가 보다. 그런데 만수는 밥 먹다 말고 또 콧구멍을 휘빈다. 요새 유행인가보다. 제발 좀 만수야!!!!

 

 

 

 

 

 

 

 

 

 

아이구! 미안해라! 자꾸 새끼들 사진만 올리고.......책 읽는 것은 하나도 안 올리고...........가장 최근에 읽은 것 중에서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까??? 아예! 그것이......고것이........워낙........안 읽어서.....고래도...굳이 머리를 쥐어짠다면..........공지영의 "열쇠"가 가장 기억에........그것이.....요새는 짧은 단편에 맛을 들여서 말이지..........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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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11-22 20:53   좋아요 0 | URL
따우님/ 아침에 한 그릇, 점심때 한 그릇. 단식이 칼 안대는 수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전 너무 심하게 잘 챙겨 먹어요. 그래서 오늘 저녁부턴 저녁은 굶을거예요. 제발 말리지 마셔욧!!!!! 호호호호. 참 따우님 배추속이 요새 맛있어요. (하기사 제입에 안 맛있는 것이 어디있을까마는.ㅋㅋㅋㅋ) 젓갈에 콕 찍어 먹어보세요.^^^

다연엉가 2004-11-22 21:00   좋아요 0 | URL
엇! 피아노 의자 커버가 헤졌다. 바늘 들고 집어야지......우와. 오랜만이다. 바느질.^^^

깍두기 2004-11-22 21:01   좋아요 0 | URL
저 밥상을 앞에 놓고 어찌 굶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진정 님은 초인이란 말이오!! 저 밥상은 우리 식구 누구 하나의 생일이나 되어야 볼 수 있는 밥상이거늘!!!

다연엉가 2004-11-22 21:26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깍두기님 보면 아무것도 없어요!!!평상시에는 저기에다 동김치와 김치 한 가지 더하고 된장국뿐이에요. 그나저나 전 지금부터 자유부인이랍니다. 애들이랑 옆탱이 죄다 집으로 자러 갔어요. 야호!!!!

비로그인 2004-11-22 22:07   좋아요 0 | URL
성! 성! 성! 진짜 이러기요? 성! 성! 성!

비로그인 2004-11-22 22:07   좋아요 0 | URL
에잇, 잠깐 지둘려보쇼!

다연엉가 2004-11-22 22:16   좋아요 0 | URL
뭘뭘! 나 한가혀! 오늘은 알라딘에 푹 빠지기로 했어! 사랑혀 복덜. 낯짝만 봐도 즐거운 복덜.ㅋㅋㅋㅋ나도 한번 보여줘잉. 왜 쌤 한테만 보여주는겨.임청하인줄 알어! 왕년에 봤어. 난 이꼴 저꼴 다 보여주는디...뭐하는기야. 쫄바지 입고 몽둥이들고 간다아!!!!!

비로그인 2004-11-22 22:24   좋아요 0 | URL
비참한 만찬...

비로그인 2004-11-22 22:25   좋아요 0 | URL
성! 성! 왜 염장질여! 나 취했당게!!

비로그인 2004-11-22 22:27   좋아요 0 | URL
임청하는 개뿔! 그런 텍도 없는 유언비어에 속지 마씨요!(하긴 내가 퍼뜨린 거구나..으히히..) 아, 성! 왜 글케 잘 먹고 잘 산댜..근데 성이 무쉰 졸라맨도 아니고..쫄바지는..날도 추운디..왜 그려, 서엉~ 나 취했당게..꺼억~

비로그인 2004-11-22 22:29   좋아요 0 | URL
아, 그나저나 성! 책울성으로 돌아옹게 참말로 기쁘요. 솔직히 가난자가 뭐요? 가난자가! 헹! 크크크...

2004-11-22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4-11-22 22:50   좋아요 0 | URL
아이고 저 맥주에 수루메...

복돌이님 그걸 다 드셨어요?ㅎㅎ

책울타리님, 저도 님 서재 이름 다시 바꾼 것 너무 반가워요.

뭔지 몹시 부담스러운 이름이었어요.

그나저나 정말 제대로 된 건강밥상입니다그려.

헹, 그래도 전 허름한 밥상으로 계속 밀고 나갈랍니다.^^

다연엉가 2004-11-22 22:58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나 지금 집에 가야되는데 으하하하하하!만수 오줌 같은 그것 먹고 싶다. 아이구 술 고파.....

또 으하하하하! 뒤 번꺼 읽고..... 뭐라고라! 그냥 우리집으로 온나! 다 때리치우고. 술도가지에 매실에 부어 놓은 것하며 다락에 올라가면 엄청 많어. 그리고 귀하다는 송이버섯주도 있어! 울 집에 와서 사는 것 욕 안하겠제? 정말 평범하게 사는 여편네여. 잘 때는 내 하고 가게에서 자도 된다니까! 가게방이 생각보다 엄청 뜨겁거든. 남자의 가슴보다 더 뜨거워 . 흐흐흐흐.

그리고 그땐 정말 가난한 자였어! 좀 망해서 정말 가난했거든 ㅋㅋㅋㅋ

로드무비님/ 책울타리 누가 쓸까 싶어서 낼름 고쳤어요. 저 잘했죠. 그나저나 집에 가야되는데 여기가 좋아서 이를 어째요!!!!

진/우맘 2004-11-22 23:15   좋아요 0 | URL
독한 아지매...저 밥상을 앞에 두고 굶다니....?!!!

반딧불,, 2004-11-22 23:20   좋아요 0 | URL
어흑..비교되옵니다.

대략 좌절하옵니다ㅠㅠㅠ

세상에나 맛나보입니다. 어제 배추 뽑을 때 알아봤다니께요.

다연엉가 2004-11-23 08:27   좋아요 0 | URL
진우밥/ 밥만 굶었다네.-..-. 복덜땜에 엎드려서 12시 되어서 조기 저것 먹었어!!!!

반딧불님/ 아주 저렴한 식단입니다.^^^^ 모두 풀밭이지요. 그래도 맛나 보인다면 노오란 배추에 갈치속젓 찍어서 아~~~~~벌리세요.^^^

마태우스 2004-11-23 12:36   좋아요 0 | URL
책울님은 날씬하시구만 왜 굶고 그러세요. 전 지금 점심 굶고 있는데요, 저 상 보니까 배고파요...

다연엉가 2004-11-23 14:09   좋아요 0 | URL
마태우스님/ 전 오늘 점심도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저녁 굶을려고 미리 말입니다.-..- 전에 저 배 보셨죠. 지금은 더해요. 그런데 마태님은 왜 굶어요. 하나도 살 안 찌더만요.^^^^^

sooninara 2004-11-23 14:52   좋아요 0 | URL
어제 참다참다 떡먹고 자버렸구만..ㅠ.ㅠ..

배고파서 잠이 안오더라구..

조선인 2004-11-23 15:50   좋아요 0 | URL
언니, 아무래도 안 되겠다. 나 회사에서 짤리면 언니네 옆집으로 이사갈께요. 개밥 주는 셈 치고 먹다 남은 거로 저 좀 거둬줘요. 군침이 질질질...

다연엉가 2004-11-23 20:56   좋아요 0 | URL
퓨하하하. 마로애미! 넘 했다. 옆으로 오면 나가 뜨끈뜨끈한 밥 해 줄게. 뭐니 뭐니 해도 쌀값이 최고로 싸니까!!!!밥 많이 줄게^^^

수니나라/ 오늘 저녁도 난 밥 안 먹었어! 그러나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또 무슨일이 생길지.........우리 그냥 이 뱃살로 살아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