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놀라운 일상의 디자인들

디자인, 일상의 경이 - 친숙한 오브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파올라 안토넬리 지음, 이경하.서나연 옮김 / 다빈치 / 2007년 12월

딱히 디자인에 대해서 공부하는 책도 아니고, 디자인 안내서도 아니다. 다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물품들의 디자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물품들에 어떤 디자인이 녹아 있는지를 살펴보게 하는데서 이 책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이미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이 많아 아, 이 물건의 디자인이 이렇게 해서 탄생했구나 하고 알 수 있단 장점이 있다.

상당히 많은 물건들이 나오는데, 내가 경이롭게 생각했던 병뚜껑도 이 책에 나오고, 지금까지 몰랐던, 이미 많이 시판이 되어 시중에 사용되고 있는데도 알지 못했던 심없는 스테이플러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늘 스테일플러를 사용하면서 철로 된 그 심이 나중에 쓰레기로 처리되는 것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심없는 스테이플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것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기에 우리나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추파춥스 사탕의 포장지 디자인이 그 유명한 추상화가 살바로드 달리의 디자인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확인하게 되었고. 그가 친구를 위해 냅킨에 그려준 디자인이 이렇게 우리가 흔히 사용하게 되는 디자인이 되었으니.

일명 맥가이버 칼이라고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너무도 다양한 물건들이 이 책에 나와 주변의 물건들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한 번 주욱 훑어보면서 우리 주변에서 접하는 물건들을 다시 한 번 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