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없이 세상을 살 수 있을까? 어느 순간 세상의 석유가 모두 없어져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상상을 해보면 끔찍하다.

 

지구상에 있는 대부분의 기계들이 작동을 멈추어야 하고, 난방도 제대로 될 수가 없으며, 우리들의 삶은 빙하기를 만난 공룡들과 비슷한 처지로 전락할 것이다.

 

얼마 전부터는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석유 피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따라서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런 대체 에너지로 원자력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석유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으니...

 

그래서 원자력을 제외하고 천연에너지 개발을 위해 전세계가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니...

 

지금 당장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씩 낮춰갈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

 

석유는 한 때 '검은물'이라고 해서 신의 재앙이라고 했다. 근대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러나 산업화가 되면서 재앙이라던 검은물이 신의 축복이 되었고, 사막이었던 아랍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이 되었다. 석유때문에.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다는 우리나라에서는 석유를 수입하기 위해서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고... 이렇듯 석유는 우리의 삶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석유로 인해서 우리네 삶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큰 사고가 얼마간이 간격을 두고 연이어 일어났다.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 그것도 대량의 기름이 유출되어 바다를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한 사고는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사퇴하게 만들 정도로 파급이 컸고.

 

바다에 기름 유출 사고. 내 기억에만 벌써 세 번째다. 태안에서, 여수에서, 그리고 이번에 부산에서.

 

외국에서 힘겹게 실어나르는 원유가 바다에 유출되는 것은 원유가 아깝다는 차원을 넘어 원유로 인해 생계가 막막해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더욱 우려가 된다.

 

조심. 조심. 더 조심해도 시원찮을 판에... 이런 사고들이 연달아 나고 있으니...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하루바삐 낮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에너지 정책을 펼쳐야 할텐데... 단순한 사고수습대책에서 벗어나 정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는 그런 정책... 그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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