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부품 비리 문제로 몇 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중지하고 있다. 날이 많이 무더워지고 있는데,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하지 못함으로써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된다고 연일 언론에서 떠들어 내고 있다.
예비 전력이 관심 단계라는 둥 하여간 며칠 간 계속 전력에 대한 문제를 방송에 내보내고 있는데...
원자력 발전이 전력에서 중요한 비중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원자력이라는 것이 다른 말로 하면 핵인데, 게다가 일본의 후쿠시마에서 그런 큰 사고가 났는데, 아직도 원자력, 원자력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일본 역시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자력 발전을 가동 중지했지만 심각한 전력난을 겪지는 않았는데, 일본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렇듯 호들갑을 떠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원자력 발전이 우리나라에서는 필수불가결하다고 하는 건지, 원자력 발전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부품 비리라는 부분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 건지...
원자력이 대안이 아니라고, 다른 대안 에너지가 많다는 주장이 예전부터 많았는데, 우리는 너무나 무관심하게 지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오로지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기만을 바라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이 참에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 중지하고 있는 이 때, 우리들의 생활이 어떠한지 철저하게 성찰을 하고, 정말로 지속적인 삶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지.
예전에 나온 책이지만 에너지 대안을 찾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우리는 타이타닉호에 타고 있다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에 타도 있다는 경고를 많이 듣고 있음에도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에너지 공급의 방법을 바꾸려는 근본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눈 앞에 선하다.
언론에서도 또 학자들도, 시민들도 우리의 생활을 성찰하고, 원자력이 아닌 다른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 원자력 발전소가 멈춘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