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문학을 그리다
종이나라 편집부 엮음 / 종이나라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만남,

낯선 존재들이

낯섬을 넘어

친밀함을 찾는 일.

다른 존재들이

서로에게 기대어

또다른 나를 만들어 가는 일.

 

만남.

일회적인 만남에서도

영원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러한 운명.

 

그림이 문학을 만나서

문학도

그림도

모두 살아나고 있다.

 

문학이 그림이 되고

그림이 문학이 되고

문학이 그림을 돕고

그림이 문학을 돕고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 간다.

 

이런 만남

지속하고 싶은 만남

서로를 살지우는

그러한 만남이다.

 

 

소설의 한 장면을 그림으로 재구성한다든지, 시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그림으로, 또는 조각으로 재구성하는 일. 그러한 멋진 일들을 미술가들이 해내고 있다. 물론 이들은 소설과 시와의 만남을 통해 이러한 작업을 이루어내고 있지만, 이들의 만남을 볼 수 있는 우리는 축복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이 앞으로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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