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저녁에 불멸의 투수 최동원이란 방송을 했다. 선동렬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투수. 

그는 어릴 적 우리들의 우상이었다. 그는 그리고 부산 팬들의 우상이었다. 그와 롯데는 뗄 수 없는 존재로 알았는데, 어느 날 그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삼성의 에이스였던 김시진은 롯데로, 최동원은 삼성으로, 그리고 삼성의 간판 타자였던 장효조는 롯데로. 

그 때의 어이없음이란. 

그 당시 트레이드는 쫓겨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말이었을 정도로 선수와 팬들에겐 충격이었다. 

프로라면 선수보강을 위해 트레이드가 당연시되는 요즘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 

요즘은 트레이드가 상용화되어 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는 일이 참 어려운 일이 되었는데... 

이 만화는 바로 프로야구의 뒷모습. 시즌이 끝난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트레이드를 하게 되는 매니저들 이야기다. 

작가가 야구에 관심이 많고, 또 이런 일을 잘 알아, 프로야구 시즌 뒤의 일들을 선수의 입장이 아닌 구단의 입장에서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우리가 알 수 있는 만화다. 

재미도 있고, 여러가지 야구 상식도 있으며, 또 보이지 않는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야구 관중이 600만을 넘긴 요즘, 한 번 볼만한 만화다. 특히 지금은 시즌이 끝나고 내년을 준비하는 기간이 아닌가. 아마도 이 만화를 읽으면 시즌이 끝난 뒤 야구 구단이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도 좀 바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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