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다. 어렸을 때 멋도 모르고 불렀던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하는 노래.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그러나 누구 탓만 해서는 안되는. 우리 모두 이 과거를 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그런 동기를 제공하는 날. 

아직도 많은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그런 사실들을 떠나서 비극적인 날임에는, 그리고 이 날이 아직도 우리들에게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로 다가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날이다. 

아주 예전에 읽었던 책이 떠오른다. 

남북의 비극을 이론으로가 아니라, 생생한 형상화로 실감나게 다가오게 했던 책. 

조정래의 태백산맥. 

한 때는 금서였다가 지금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 

마치 그 시대를 살아움직이는 듯하게 표현한 책. 많은 인간군상들 중에 나는 누구를 내 삶의 모범으로 삼을 것인가 고민하게 하는 작품. 

언제 읽어도 아직도 이 책은 마음 속에 살아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나 더 이론적으로 지금은 많이 극복이 되어, 이 책도 과거의 책이 되었지만, 한 때 우리나라 6.25전쟁 하면 이 책이 우선이었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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