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며칠 동안 미군 기지에서 엄청나게 많은 환경오염 물질들을 불법 매립했다는 기사가 나오다가, 반값 등록금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미군기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잘 다루지 않는다.
분명히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을텐데...
신문을 보면 중수부 폐지 논란에, 북한의 비밀접촉 폭로, 그리고 반값 등록금 등이 다루어지고, 미군기지 오염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기사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게 해결되지도 않았고, 문제가 적지도 않은데 말이다.
물론 언론에 보도만 되지 않았다뿐이지, 우리나라와 미국이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고 믿고 싶기는 하다.
아니 믿어야만 하겠지. 이건 용두사미격으로 조사하다 말면 안 되는 문제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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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땅이 얼마나 오염이 되었는지 우리는 철저히 조사해야 하지 않나. 아마 조사하고 있겠지...
그런 면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지, 성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제목이 좀 살벌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미국 바로 알기 책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이 제목을 보고 보수주의자들은 이런 책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정 보수라면 이런 책을 읽고 미국과 우리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홍성태 글, 노순택 사진, 생각하는 한국인을 위한 반미교과서, 당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