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욕으로 출근한다 - 뉴욕에서 12년, 평범한 유학생에서 세계 유수의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활약하는 아트디렉터가 되기까지 한국인 애니메이터 윤수정의 뉴욕 스토리 해외 취업 경험담 시리즈 (에디션더블유)
윤수정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애니메이터, 낯선 이름이지 않은가. 

애니가 만화라고 해석을 하고, 메이터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만화를 만드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만화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좁아지니, 이를 애니메이션, 또는 영상작업으로 해석을 하여 영상작업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좋을 듯하다. 

만화가 좋아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그 방면으로 계속 일을 하고 있는 윤수정 씨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1부에서는 본인이 참여했던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2부에서는 본인이 애니메이터가 되기까지 겪은 일들을, 3부에서는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4부에서는 미국, 특히 뉴욕에서 애니메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1부를 보면 치열하게 작업하는 모습들이, 정말로 열심히 하는구나, 온갖 상상력, 창조력, 그리고 끈기까지 동원되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2부에서는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니,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실력도 쌓아야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잘 맺어야 한다는 것을 3부와 연관지어 알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애니메이션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하는 형식의 4부는 진로를 이 방면으로 정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애니메이션하면 소위 만화영화라는 것만을 떠올렸는데, 그게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점에서 이 책이 좋았다고나 할까. 

이 방면도 정말로 다양하고,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많고, 또 특히나 앞으로도 쓸모가 매우 많은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자신이 재능이 있어서만이 아니라, 사람들과도 잘 관계맺고, 또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또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해야지만 이 분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분야와 광고 분야가 다른 분야가 아니라 통하는 분야라는 사실도 중요한 점이다. 

애니메이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어렵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술술 풀어가고 있어 잘 읽히는 책이다. 그래, 어쩌면 이 책은 20대 초반까지가 읽어야 할 책일지도 모른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관심이 없더라도 이런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싶은 사람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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