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지구를 정복했다는 인간.
이제는 우주로 발을 넓혀 나가려는 인간.
이런 인간들에게 무서운 것이 없어야 하는데, 인간의 오만함을 비웃듯이 간간히 터져나오는 자연 재해.
한 번 지구가 몸부림을 치면 인간이 이루어놓은 문명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마는데...
이중 삼중을 넘어 십중의 안전장치를 했다던 미래의 에너지, 원자력 발전소.
이번에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원자력에 대한 공포가 일어나고 있는데.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는 한 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오늘 어느 과학자가 라디오의 대담프로그램에서 한 말.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그렇다면 자연의 힘에 어떻게 될지는?
일본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며 로버트 융크의 "원자력 제국"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부제가 '반생명적 기술 핵에너지의 본질'이라고 붙은 책.
또한 타까기 진자부로오라는 일본 시민과학자의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을 읽어보자. 더불어 그의 책인 "시민과학자로 살다"도 좋은 책이다.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다.
원자력은 과학자나 환경단체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 자신의 문제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