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의 학생 폭행 사건이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건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학생 폭행이 자주 일어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기사이다.
어디 학생뿐이랴. 의경들도, 전경들도, 군인들도 폭행이 일어났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으니, 폭력이 만연한 사회라고 해야 하나.
시집살이 고되게 한 며느리가 나중에 며느리에게 시집살이 시킨다고, 군대에서도 맞은 놈이 나중에 후임들 때린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맞으며 자란 아이들은 몸으로 폭력을 기억한다. 머리로 기억하는 것보다 몸으로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랴. 이 책을 보라. 새상에 사랑의 매는 없다. 매는 사랑이 아니라, 폭행일 뿐이다.
하여 최근에 학교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교육청이 늘고 있는데, 이는 참 바람직한 일이다. 이 때 체벌에는 폭행을 포함하여 소위 얼차려라고 하는 신체를 힘들게 하는 기합도 포함이 된다.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교과부에서 기합은 허용하는 쪽으로 법률을 바꾼다고 하니, 이는 사회의 발전방향을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기합을 주어야 정신차린다는 말, 이것은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습관이 들지 않게 하는 방법일텐데.. 오히려 학생들 또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보라. 어릴 때부터 이렇게 자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교사들에게 또는 어른들에게 필요한 것은 힘으로 다른 사람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다. 이게 습관이 되면 이 사회에서 폭행 문제는 사라질텐데. 가끔 국회의원들이 보여주는 무슨 무협지 같은 장면도 자연스레 사라질텐데.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행복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