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삶이 보이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인간은 예측 불가능한 것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한 불안감은 생활을 안정되게 하지 못하는데...
예측 불가능이 아니라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 이렇게 하면 적어도 이 정도는 된다는 믿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생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창의적인 활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다면 마음껏 도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그러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삶이 보이는 삶 아닐까.
삶이보이는창을 읽으면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들 역시 삶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만, 낙관이다. 좋아질 거라는 믿음. 적어도 삶이 보인다는 믿음을 보이는 사람들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다.
그래서 읽게 된다. 앞이 안 보인다고, 삶이 막막하다고 할 때도 창이 있다고, 문이 있으니 열고 나오라고, 우리는 살 수 있다고, 생존을 넘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고 있으니. 또한 그런 삶을 보여주고 있으니.
우리 사회 각지에서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할까. 고민에 빠져 있을 때도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것이 돈이 많이 드는 일도 또 우월한 누군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다.
그런 사람들이 사는 사회가 바로 삶이 보이는 사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번 호에서 '물구나무종과 권영국'이라는 글을 읽어보라. 거꾸로 된 세상을 보는 법. 거꾸로 서서 보는 것.
꼭 거꾸로 설 필요는 없다. 다만 다른 각도에서 볼 필요는 있다. 주어진 것을 주어진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볼 수도 있음을, 그럴 때 세상이 더 바르게 보일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