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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책들의 도서관 - 희귀 서적 수집가가 안내하는 역사상 가장 기이하고 저속하며 발칙한 책들의 세계
에드워드 브룩-히칭 지음, 최세희 옮김 / 갈라파고스 / 2024년 3월
평점 :
세상에 참 이상한 책들이 많다. 이런 책들이 만들어지고 읽히기도 했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지만, 사람이 사는 세상에 별별일이 다 있을테니.
이 책은 이상한 책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책이 아닌 책이야, 인류의 문명이 시작할 때 지금의 책이 아닌 다른 형태로 지닌 책이라고 이해하면 되니, 책의 기원이라고 생각하면 별로 특이할 것도 없는데...
그런데 다음부터는 특이한 책들이 소개된다. 제목만 봐도 그 이상함을 알 수가 있는데...
살과 피로 만든 책, 암호로 쓴 책, 출판 사기, 괴상한 사전들, 초현실세계를 다룬 책, 종교계 괴서들, 이상한 과학책, 기상천외한 크기의 책, 제목이 이상한 책
이런 책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있으니, 다양한 책들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이 책을 보면 좋다.
사람의 피부로 만들어진 책이 있고, 암호로 써서 지금도 해독을 할 수 없는 책도 있으며, 사기를 목적으로 출판한 책들이 있으니, 이 중에 히틀러의 일기라고 책을 만들어 낸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
괴상한 사전들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모아놓은 사전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초현실세계를 다룬 책에는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여기에 인류의 역사와 거의 함께 했던 종교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상한 과학적 지식을 모아놓은 책들도 있다. 이 중에 논쟁이 될 만한 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기상천외한 크기는 아주 작거나 아주 크거나 한 책들을 소개하는데, 이를 읽는데 더한 힘이 들테니, 이런 책을 만든 인간들의 다양함에 놀랄 수밖에 없다.
제목이 이상한 책이야 뭐... 이상한 제목들을 통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도 있으니, 그럴 수 있겠단 생각도 든다.
이렇게 아주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데, 그 중에는 별별 책들이 다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다양하고 이상한 책들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