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왕홍으로 통한다 - 14억 중국시장의 크리에이터,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임예성.이혜진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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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이란 말을 얼핏 들으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중국의 왕홍하면, 왕홍이라는 사람이 중국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인가 보다 하고 잘못 생각할 수 있다.


'왕홍'은 사람 이름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유튜버'가 사람 이름이 아니듯이. '왕홍'은 중국어로 인터넷을 뜻하는 왕뤄와 유명인을 뜻하는 홍런의 합성어(13쪽)라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유명한 유튜버쯤 된다고 보면 된다.


개인방송자라고 해도 좋겠고, 이런 왕홍이 중국에서 많이 나왔고, 또 이들은 17조 원의 경제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외국 플랫폼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은 중국에서 자신들이 구축한 플랫폼으로 자신들의 인터넷 활동을 하는데, 여기에 왕홍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 유튜버는 간접광고나 또는 자신의 방송 전이나 중간에 하는 광고 수입을 얻지만, 중국의 왕홍은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까지도 한다고 하니, 유튜브와 홈쇼핑을 합친 활동을 하는 사람이 왕홍이다.


이러한 왕홍에 대해서 쉽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중국에 유학가서 직접 왕홍 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썼기에 이해하기가 쉽다.


왕홍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해야 왕홍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입문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여기에 왕홍 활동으로 돈을 번다는 목적보다는 무엇인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국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 나라와 나라를 이어주는 역할을 왕홍이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사람들에게 왕홍으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고 있는 책이다.


중국을 짝퉁의 나라, 모방과 표절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중국은 이미 스마트 사회로 나아갔다고, 모방을 넘어서 이제는 자신들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거기서 14억 인구가 참여하는 거대한 세상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왕홍, 중국의 유튜버... 우리나라 기업들도 중국의 왕홍들을 초빙해 기업과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하니, 반대로 우리나라 왕홍들을 중국이 필요로 한다는 점도 보여주고 있다.


개인방송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제는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니... 세상 어떤 일도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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