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정치판

                               - 에셔 그림

 

그림 속에만 있는 줄 알았지

 

천사가 악마가 되고

악마가 천사가 되는 

검은 새가 하얀 새가 되고

하얀 새가 검은 새가 되는

계단을 오르는데 내려가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올라가는

물이 흐르는데 올라가고 내려가는

그 무한 반복

 

그 속에 들어가면 그렇게

상상을 현실로 만들 줄 알아야 하나 봐

그래야 그 속에서 존재할 수 있나 봐

 

남들은 다 아는데

자신들만 모르면서

아니.

애써 모르는 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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