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슈 한 권을 사는데 빅판이 비타민 하나를 준다. 고맙다고. 빅판에게 힘내라는 말을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내가 힘을 얻는다. 고맙다. 이렇게 만난 빅이슈 198호다.  

 

  만나지 못할 때는 빅이슈를 잊을 정도로 만나지 못하다가, 만날 때는 자주 만나게 된다. 아마도 마음이 떠나 있다가 다시 마음 속으로 들어온 것이리라.

 

  표지 그림이 눈길을 끈다. 안중근 의사다. 3월을 시작하는 빅이슈로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서 애썼던 안중근 의사. 그에 대한 글이 쓰여 있어 민족 독립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단지 민족 독립만이 아니라 그는 동양평화를 꿈꾸었던 사람이고, 동양평화 속에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었을테니, 결국 빅이슈가 꿈꾸는 세상과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빅판들 역시 독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은가. 개인이든, 민족이든, 세계든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러한 독립할 수 있는 생활, 평화로운 생활을 꿈꾸고 그렇게 되기를 노력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에 이어 유관순 열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영화 <항거>에 출연하는 배우 고아성을 인터뷰한 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이번 빅이슈에서 더 의미 있는 것이 유관순 열사로 그치지 않고 서대문 형무소 8호실에 있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한 것이다.

 

한 사람만을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힘겹고 한발한발 내디뎌 우리나라 독립을 이루었음을 이번 호를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빅이슈도 마찬가지다. 그냥 한 사람의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비록 크지는 않더라도 여러 사람들이 빅이슈를 통해 모여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 있어서 더 의미가 있다. 그들의 그런 함께 걸음이 빅판들에게도 힘으로 다가올 수 있고, 빅판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도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민족 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세상, 누군가에게,또는 다른 나라에 종속당하지 않고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아니었을까. 그런 세상을 향해 우리는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번 빅이슈 198호를 읽으며 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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