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 노릇7


  ‘선생 똥은 개도 먹지 않는다’ 왜 하필이면 개도일까? 욕하면 으레 그 대표로 쓰이는 개도 먹지 않는다는 선생 똥, 하, 선생 똥 누기는 더 힘들어. 왜 이렇게 됐을까?


  자라의 꾐에 속아 용궁에 가 간을 빼앗길 뻔한 토끼, 속고 속았지만 그래도 간만은 빼앗기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는데, 그 때 놀란 간이 회복되지 않았는데, 이 놈의 자라들이 왜 이리 많은지, 간이 뱃속에서 조용히 있을 날이 없는데……


  사람에게 불을 주었다는 까닭으로 독수리에게 툭 하면 간을 쪼이는 프로메테우스를 보더니, 그래도 난 저 지경은 아니지…… 안도의 숨을 내쉬는데.


  토끼보다도 약한 선생은, 프로메테우스처럼 매일 간을 쪼이고 있으니, 그 찌끼가 괜찮을 턱이 있나. 그러니 선생 똥은 개도 안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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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09: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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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10: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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