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 부의 미래 - 세계 석학 5인이 말하는 기술·자본·문명의 대전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신희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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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는 2019년 초봄에 방송된 NHK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 2019 : 거짓된 개인주의를 넘어서>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방송의 주제는 " 오늘날 우리는 국가와 시장을 초월하는 거대 플랫폼 기업을 향한 우려, 그리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들끓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자본주의가 향하는 곳은 어디며, 그 변화의 한가운데 선 현대문명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다.

시도는 "자본주의는 격차와 분단을 계속 확대한다. 시대의 큰 변화 속에서 우리가 살아갈 사회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기 위해 <욕망의 자본주의 2019>는 자본주의으 모순과 갈등, 딜레마와 패러독스를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것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마루야마 슌이치'는 2016년 특집방송 <욕망의 자본주의>를 방송한 이후에 2017년부터 정기 시리즈로 방영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2019년 시리즈가 바로 이 책의 모태가 됐다.

책의 내용은 세계적인 석학 5인이 말하는 기술, 자본, 문명의 대전환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유발 하라리'를 비롯하여 ' 스콧 갤러웨이', ' 찰스 호스킨슨', ' 장 티롤',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전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하여 예전에는 경험해 보지도 못한 혼란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지성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예측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통찰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앞으로의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를 예측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유럽의 흑사병이 르네상스의 원동력이 되었고, 산업혁명이 새로운 경제활동을 구축해 주었듯이, 코로나 19의 영향도 전세계를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감지하고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생각을 각 장에 담아 놓았다.

1장 : 현대 자본주의  앞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가? :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 :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부 교수.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예언> 자본주의 문명의 미래를 읽어내는 역사가.

★ 자본주의는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현대의 종교가 되었다. 현대 자본주의는 종교와 같아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감시 자본주의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를 날린다.

데이터는 부와 권력의 원천이 될 것이며 이것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변화할 것이다.

2장 : 거대 디지털 기업들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스콧 캘러웨이

스콧 갤러웨이 : 뉴욕 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플랫폼 제국의 미래>, GAFA의 본질을 간파한 도발적인 지식인.

◆ 현상황을 살펴보면  GAFA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거대한 디지털 강자인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거대한 기업들은 오히려 사회를 불편하게 만들 것이다.

3장 : 암호화폐는 어떻게 잠들어 있는 부를  깨우는가 : 찰스 호스킨스

찰스 호스킨스 :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수학자, 인풋아웃풋홍콩 CEO,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이더리움과 카르다노 개발에 참여.

♥ 이 책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2가지 견해가 실려 있다. 찰스 호스킨스는 암호화폐가 차별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4장 : 좋은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 장 티롤

장 티롤 : 프랑스 툴루즈 경제대학교 교수, 독과점 기업 규제 이론으로 201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 각국 경제 정책에 길을 제시하는 앎의 거인.

♣ 암호화폐에 대한 장 티롤의 견해는 암호화폐에 대해서 실망을 할 것이며, 국가는 암호화폐의 시장에 대한 수정을 맡아야 한다.

5장 : 탈진실의 시대에 가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마르쿠스 가브리엘

마르쿠스 가브리엘 : 독일 본 대학교 철학과 교수,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에서 독창적 사유를 펼침, 철학으로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 ,

◈ 자연주의에 기초한 자본주의와 경제 협력이 민주주의까지 파괴할 수 있다. 또한 현대문명의 붕괴까지 거론한다.

확실히 세상은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에 의해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진다.

인공지능, 기계학습, 빅데이터, 알고리즘 등 첨단 과학과 신기술이 세계 경제와 정치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셰계를 바꿔 놓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이런 변화는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변화가 닥쳐 왔을 때마다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꼈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위기 속에서 해법을 찾았고, 또한 위기는 기회가 됐다.

<초예측 부의 미래>는 각 분야의 석학들이 2019년 봄에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의 흐름을 살펴보고 그들이 예측하는 세상을 담아 놓은 책이다.

그들도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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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 - 전2권 - 손그림으로 담아내는 소소한 나의 일상
박진영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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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은 색연필을 이용해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손그림으로 담아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은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도로잉>과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 컬러링북. 그리고 엽서 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북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연 속의 풍경, 소소한 일상, 간단한 과일, 채소 등을 그리는 순서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컬러링북에는 <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 메인북에 있는 20가지의 그림의 밑그림이 담겨 있다. 연하게 색상까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색연필로 칠하면 예쁜 한 장의 멋진 그림이 된다.

또한, 20장의 그림은 한 장, 한 장 뜯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벽에 붙여도 되고, 책상 위나 책꽂이의 빈 공간에 세워 둬도 좋다.

바로 이런 그림들이 나만의 갤러리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아래 그림은 '포도소녀'이다. 포도 그림에 소녀 그림을 접목시켜서 한 장의 멋진 그림이 됐다.

 

 

그리고 엽서 7종은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서  손글씨로 소식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사연을 적어서 보내면 된다.

책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손그림은 디테일하게 세밀하게 그리기 보다는 슥슥 그려서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진영'은 어릴 때는 작은 창고 또는 책상 밑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다. 그 안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는데, 그 상상 속의 세상이 낙서가 됐다.

낙서를 좋아하던 어린이는 그림 그리기를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됐다.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의 그림의 바탕이 된 5년 간의 산골 생활은 자연을 벗삼아서 살면서 풍성한 그림의 소재가 된다.

자연 속에서 시시각각의 변화하는 계절의 모습을 느끼면서 살았던 경험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련된 그림은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정감이 넘치는 그림들이다.

 

 

이 책은 그의 산골 라이프이 모습을 기반으로 계절, 사람, 사랑, 공존의 4게 PART로 나눠  <벌써 일 년>, < DEAR MY>, <ONLY YOU>, <LIFE>로 구성된 그림 그리기 책이다.

우선,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스케치북, 색연필, 샤프, 종이, 연필깎이, 칼 등을 준비하면 된다.

초보이기에 집에 있는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찾아서 그림을 따라 그려 보자.

학창시절 미술시간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림 그리기에 자신감이 생기면 새로운 그림그리기에 도전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아주 간단한 과일, 채소, 식물, 소소한 일상의 공간, 풍경 등을 색연필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 쉽게 따라서 그릴 수가 있다.

 

그림을 따라 그리고 나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SMALL ESSAY인  '나의 산골 운주 라이프'가 실려 있다.

 

에세이의 내용은 저자가 산골 생활을 했던 2013년부터 2018년, 5년 동안의 일상의 이야기이다. 이 기간은 그에게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산골에서의 순간들이었다.

우리들이 접할 수 있는 모든 공간들이 그림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가능하면 자신의 집을 그려 보면 어떨까? 

 

 

저자는 일상 속에서 작고 소중한 행복인 소확행을 만끽하며 살았다. 그 이야기들이 색연필로 그린 손그림으로 기록되었다.

 

 

이 책은 계절, 사람, 사랑, 공간으로 나눠 구성한 색연필 드로잉 북입니다.

따뜻한 감성의 색연필 일러스트로 채워진 이 책과 함께 즐겁게 드로잉하다 보면

자신의 취향이 가득 담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물 등

일상 속 작고 소중한 행복을 손그림으로 기록하고 전시하여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보세요.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이렇게 한 장, 한 장 모여진 그림들은 나만의 캘러리에 전시하고, 그 때의 행복을 마음 속에 간직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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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방귀 (양장)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2
탁소 지음 / 꼬마싱긋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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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아트디렉터 탁소의 첫번째 그림책인 <구름똥>

구름은 세찬 바람에 이리 저리 뒹굴어 다니다 보니 진흙색으로 변하여 마치 더러운 똥처럼 보인다.  그래서 동물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고 외톨이가 된다. 

그러나 개구리만은 구름에게 관심을 보이고 다시 더러운 모습이 아닌 구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름을 도와준 개구리들이 물이 부족해서 어려움에 처하자 구름 친구들을 모아서 비를 내려준다.

간결한 내용의 <구름똥>은 친구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는 일깨워 준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가 있을 때에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알려준다. 

그림책은 아주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많은 교훈을 담고 있다.

<구름똥>이 출간된 지 한 달 정도만에 탁소의 두번째 그림책 <코끼리 방귀>가 출간됐다.

그림책 속에는 유아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이 등장한다. 코기리, 원숭이, 나비, 거북, 물개, 돼지, 뱀, 사자, 거북, 물개, 뱀.... 그리고 햇님과 꽃님.

햇님이 방긋방긋~ 꽃님이 알록달록~

동물 친구들은 모여서 소풍을 간다. 그런데, 동물들에게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진다.

낭떠러지가 나타났다. 동물 친구들은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동물 친구들 중에서 낭떠러지를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되어 줄 동물은 누구일까?

유아들에게 동물 친구들은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인데,

아트디렉터 탁소는 동물의 특성에 맞는 모습과 함께 그들에 맞는 의성어, 의태어를 내용에 담고 있다.

거북은 엉금엉금~, 원숭이는 촐랑촐랑~, 물개는 뒤뚱뒤뚱~, 뱀은 꼬불꼬불~, 사자는 어슬렁어슬렁~, 돼지는 기우뚱 기우뚱~ 

코끼리 코는 쭉, 쭈~~~욱

마지막에 코끼리는 방귀의 힘 뿡뿌우웅~~ 뿡뿡!

그리고 모든 동물 친구들의 힘으로 영차영차~ 

무사히 낭떠러지를 건넌다.

유아 그림책에서의 의성어, 의태어는 모습이나 상황에 따라서 어떤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해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게 해 준다.

유아들의 관찰력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주는 것도 의성어, 의태어이다.

탁소의 그림책은 내용은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색감은 화려하고 다양하다.

코끼리가 말합니다.

"나는 너희들이 더 고마워

우리가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유아들은 모든 동물 친구들이 다리가 없는 낭떠러지를 건널 수 있었던 것은 협동심이었음을 배울 수있다.

<코끼리 방귀>가 우리 모두에게 주는 메시지는,

" 친구야, 네가 있어 고마워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달라서 더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어!"

마지막 장면의 무지개가 활짝 걸린 모습처럼 <코끼리 방귀>는 알록달록 꿈을 꾸는 유아들의 멋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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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명연설 - 역사의 순간마다 대중의 마음을 울린 목소리의 향연
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홍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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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연설문은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너무도 잘 알려진 연설문의 한 구절을 살펴보면,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중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마틴 루서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존 F 케네디의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기 전에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어라.'

각 시대를 주도했던 인물들의 연설문을 살펴보면 그들의 연설은 감동적이고 그 시대의 정치 상황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왜 그런 연설을 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위대한 명연설>은 지난 4세기에 걸쳐서 등장한 영어로 된 가장 위대하고 유려한 연설 41편을 담고 있다.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2편, 윈스턴 처칠은 3편,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2편,  존 F 케네디 2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2편, 버락 오바마 2편, 그리고 다른 인물들은 각각 1편 씩.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 34명의 연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먼저 연설문의 인물에 대한 정보 (생애), 연설의 배경 및 의의, 연설의 특징을 살펴보고, 인물들이 남긴 연설문 중에서 가장 명연설이라고 할 수 있는 연설문을 전문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연설자의 대부분은 왕, 여왕, 대통령 등 정치인이지만 여성 참정권이나 노동 운동가, 퍼스트 레이디, 미국 원주민 지도자, 과학자도 있다.
그들이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으면 연설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연설문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에서 많이 인용되는 문장이다.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면, 나에게도 꿈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마력이 있다.

그러나 마틴 루서 킹 의 마지막 연설이었던 '나는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68년 4월 3일, 마틴 루서 킹은 흑인 환경 미화원의 파업 투쟁을 지지하는 집회에 갔다가 즉흥 연설을 하게 된다.  그는 연설 후에 암살을 당하게 된다.

흑인 빈곤층을 상대로 연설을 하러 가던 로버트 케네디는 킹 목사의 암살 소식을 듣고 원고 없이 즉석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은 널리 알려지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설이다. 게티즈버그 전투는 남북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이다. 링컨은 묘지 준공식에서 1500여 면의 군중 앞에서 연설을 한다.

" 신의 가호아래 이 나라에 자유가 새로이 탄생하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 지상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   (p. 71)

영국에서 웅변술이 가장 뛰어난 군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1세의 '황금의 연설'은 여왕 생애의 마지막 연설이다.

미국 독립혁명의 지도자인 페트릭 헨리의 연설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진위 논란이 오가고 있다. 헨리의 전기를 쓴 윌리엄 와트가 당시 연설 현장에 있었던 세이트 조지 터커 판사의 기억에 의존하여 재구성한 연설문이다.

이 연설은 원고가 없었고, 후세에 알려진 것도 41년이 지났던 때이다.

헨리의 연설이 중요한 것은 1775년 봄 영국에 대항한 13개 주로 이루어진 식민지 미국인들이 무력 투쟁 보다는 굴종을 감수하겠다는 분위기였는데, 헨리의 연설로 분위기가 반전이 되기 때문이다.

이 연설이후에 버지니아 주의 지지를 얻어 미국의 독립운동이 시작됐다.

'평화원칙 14개 조항'은 우드로 윌슨이 1차 세계대전 종말을 예측하고 전쟁 후의 국제질서를 논한 파리평화의회에서 한 연설이다. 이 연설은 베르사유 조약의 기초가 된다.

미국의 패기 넘치는 젊은 대통령 존 F케네디의 취임연설은 가장 유려한 연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니 국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를 묻지 마십시오, 세계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마십시오. 인류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 " (p. 258)

민주주의란 권리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의무라는 것이 있음을 알려주는 연설이다.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가 발생한 후에 조지 W. 부시는 9/11, 9/14, 9/20 연설을 하는데, 그 중에 3번째 연설은 가장 유려하고 테러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처음 공개하게 된다.

이 연설에서 부시는 '테러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3번째 연설 중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 우리는 서울 미국대사관 앞에 모여 기도하던 남한의 아이들을, 카이로 사원에서 마음을 다해 기도하던 이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 (p 375)

시간은 흘러갔지만, 미국인들의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 있는 911테러 메모리얼, 뮤지엄, 그라운드 제로에 가면 그때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당선연설도 명연설로 알려져 있다.

" 이제 우리가 그 소명에 답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 우리의 순간입니다. 지금이 우리 국민에게 일자리를 되찾아주고 우리 자녀들에게 기회의 꿈을 활짝 열어줄 때입니다. 번영을 회복하고 평화라는 대의를 고취할 때입니다. 지금이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을 때이며, 많은 사람 가운데 우리는 하나라는 진실을, 살아 숨 쉬는 동안 우리는 희망한다는 근본적인 진실을 다시금 확인할 때입니다. 냉소와 의심을 대변한다면,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마주한다면 우리은 한 국민의 정신을 집약해 보여주는 변함없는 신조로 답할 것입니다. 그 신조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p. 454)

20세기를 대표하는 4대 연설은,

1.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취임연설>

2. 윈스턴 처칠의 <나치 침략에 대한 전쟁 독려사>

3. 존 F 케네디의 <취임 연설>

4. 마틸 루서 킹 목사의 <워싱턴 평화행진연설>을 들 수 있다.

이 연설들의 공통점은 희망, 용기 그리고 통합을 말한다.

 

이 책은 역사의 순간 순간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명연설들이 담겨 있다. 연설의 배경을 알아야 그 연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연설의 전문이 그대로 실려 있지만 더 정확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영어 연설문 파일과 육성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좋은 연설이란 문장이 유려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연설로 인하여 역사가 움직이고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아서 감동을 줄 수 있음이라고 생각한다.

41편의 명연설을 통해서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었고, 그들이 세상에 던진 화두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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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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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코로나 19, 처음에는 일부 국가에서 유행했지만 이제는 전세계로 퍼졌다.

WHO에서는 지난 3월 11일에 팬데믹을 선언했다. 미국에서는 약 83만 명의 확진자, 4만 6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코라나 19로 인하여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니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경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동안 현대 경제가 겪어본 적이 없는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

각 나라에서는 각종 경제 정책이 나오기는 하지만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책은 이런 절박한 경제 위기 속에서 세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통해서 살펴본다. 

 

코로나 경제 위기가 순식간에 닥쳐 왔고, 그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아주 짧은 기간 내에 만들어진 책이다.  

전세계 다양한 경제학자 그룹은 통찰적 리더십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분석을 공유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part 1 : 코로나 19 전쟁

part 2 : 팬데믹 경제학

part 3 : 코로나 19기 바꿔 놓은 뉴노멀

각 part는 8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져서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의 방안을 알아본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경제 생산 활동을 억제하면 의료 위기는 완화될 수 있었으나 경제 위기는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유행 곡선의 평탄화는 필연적으로 거시 경제적 경기 침체 곡선을 가파르게 만든다. " (p. 27)

공공보건을 위해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 침체 곡선을 평탄하게 만들 수 있어야만 한다.

경제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경제 침체 곡선을 평탄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전세계적으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 며칠 간의  지연된 조치가 기하급수적인 바이러스 침투로 확진자가 속출했고 그 결과는 엄청난 확진자와 경제적 위기를 초래했다.

나라마다 그 규모나 방법은 다르겠지만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보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 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별 지원을 한다.

♠ 가구당 현금을 지원한다.

● 기업을 지원한다 등.

IMF의 '기타 고피너스'는 코로나 19의 경제적 영향은 특정 부문에서 발생한 심각한 충격에 의한 것이다. 어려움에 직면한 가계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재정, 통화 및 금융 시장에 대한 선별적인 조치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국제 사회는 공중 보건 역령이 부족한 국가들이 인도주의적 재난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고 말한다.

IMF는 500억 달러에 이르는 긴급자금 지원을 저소득국가와 신흥시장국가에 지원할 수 있다 고 한다.

CREI, 폼페우파브라 대학교의 '호르디 갈리'는 경제학자들과 재정입안자들이 금기시하는 헬리콥터 머니를 사용할 때라고 말한다. 화폐 발행을 통한 재정적 개입은 여러 문제가 야기될 수 있지만 현 상황은 다른 선택지가 없거나 장래에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예측되기에 헬리콥터 머니를 사용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스탠포드 대 후비 연구소의 '존 H. 코크레인'은 펜데믹 시대의 통화정책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의 경제학자 중에는 인하대학교 '정인교'의 '한국의 경험'이 실려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무역 의존도가 높아서 국제적 수요, 공급이 막히면 경제적 타격이 크다. 국내 제조업은 국제 무역과 연관성이 깊다. 80% 이상의 항공편 중단, 국제 비즈니스를 위한 인적 이동 제한, 중간재 무역, 투자관리, 해외건설 차단...

대기업에서 골목상권까지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정인교는 코로나 19이후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설명한다. 정부는 경제의 미래 향방을 더욱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정부가 행동하지 않으면 기업은 도산하고 실업률을 높아진다. 그래서 정부에 과감한 정책을 요구한다.

툴레인 대학교의 '노라 러스티그'와 컬럼비아 대학교의 '호르헤 마리스 칼'은 코로나 19의 경제 위기를 클로벌 금융 위기와 비교한다.

지금 세계는 전시상황이다. 정부는 국민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코로나 위기가 금융 위기 보다 단기간에 멈출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과 국가간의 협력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코로나 19가 물러간다고 해도 앞으로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 기후 변화에 따른 미지의 위험이 잠재해 있음을 말한다.

그들은,

1.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들은 검사와 방역, 치료

2. 통화정책 완화는 국내 리파이낸싱 시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소비자들은 집 밖에 나오기를 주저할 것이다.

3. 선택적인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이다.

현대 경제학을 대표하는 26명의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내 놓는다. 전세계가 직면한 재앙에 가까운 위기이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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