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세계문화전집 2
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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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에서 출간한 세계문학전집 1권은 <안부를 전하다>이다. 한 권의 책에서 어떤 인물의 어릴 적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일생을 그의 삶과 함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책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안부를 전하다>는 한 권의 책에서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를 함께 담아냈다. 세계적인 문학가와 예술가의 만남, 아니 그들은 생전에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편지 한 장 건넨 적이 없다.

그런데, 만남은 없었지만 그들이 남긴 작품과 편지를 통해서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를 접목시키니 삶의 궤적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2권은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에곤 실레>이다. 에곤 실레는 1890년에 출생하여 1918년 2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오스트리아 출생의 화가이다.

에곤 실레를 이야기할 때에 구스타프 클림트와의 만남을 흔히 말한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두 천재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황금의 거장이라 일컬어지는데, 금박과 은박을 입힌 화려한 작품이 유명하다.  1907년 에곤 실레는 17살의 무명화가로 클림트를 찾아간다. 자신의 드로잉 뭉치를 들고서.

클림트는 에곤 실레의 천재성을 알아 보고 자신의 작품과 에곤 실레의 작품을 교환한다. 에곤 실레는 클림트를 스승 삼지만 1910년을 기점으로 클림트의 황금 양식에서 벗어나 뒤틀린 인체와 거친 선의 에곤 실레의 작품의 세계를 그려 나간다.



그래서 나는 에곤 실레와 클림트의 조합이 자연스러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를 생존에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작가와 화가로 마치 쌍둥이 같은 면을 찾아서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카프카는 프라하의 부유한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러나 엄격한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어릴 적에 사소한 일로 베란다에 버려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은 카프카의 일생을 좌우했다. 생전에는 무명 작가였지만 죽음에 임박하여 자신의 모든 편지, 작품을 없애 달라고 했지만 카프카의 마지막 말을 따르지 않고 보관했기에 현재 우리들은 그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

카프카의 <변신>은 아마도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에곤 실레는 외설화가라는 죄명으로 24일간 감옥에 갇히기도 했고, 판사가 그의 작품을 태워 버리는 트라우마를 견뎌야 했다.

그렇다면 카프카와 에곤 실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그건 '불안'이다.

카프카는 관료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그런 불안이 내면의 깊은 심연으로 파고 들었을 것이다.

에곤 실레의 아버지는 매독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사산되거나 일찍 죽었으며 죽음 직전에는 정신 착란증으로 모든 재산을 난로불 속에 넣어 태워 버렸다. 이런 불우한 환경이 에곤 실레의 화폭에는 뒤틀린 신체의 선을 통해서 외부로 격렬하게 표현된 것이다.



생전에 만난 적은 없으나 카프카와 실레는 삶의 모습에서 쌍둥이처럼 닮은 점이 있다. 카프카는 그런 자신의 삶의 궤적을 <변신>을 비롯한 작품으로, 에곤 실레는 화폭에 담아 놓은 것이다.

이 책 속에는 다수의 에곤 실레의 작품들이 담겨 있어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카프카의 <변신>,<법 앞에서>, <관찰>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미처 카프카의 작품을 읽지 않았다면 이번에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세기 문학과 예술을 대표하는 실존주의와 표현주의가 기차로 간다면 불과 서너 시간 거리에서 일어났다는 것도 주목할만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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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 책고래아이들 57
    정임조 지음, 박성은 그림 / 책고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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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의 동화작가인 정임조와 그림을 그린 박성은의 동화책으로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가 있다. 그동안 경주를 갈 때에 이용했던 불국사 역이 없어지고 지금은 경주 외곽에 신경주 역이 생겼다.

    약 100년간 경주를 찾던 사람들이 이용하던 불국사 역이 문을 닫는 날 이른 아침에 그 마지막 순간을 같이 하기로 한 불국사의 다보탑에 앉아 있던 돌사자,  석가탑의 꽃돌방석, 극락전 처마 밑에 숨어 있던 황금돼지, 마당 귀퉁이 달려 있던 운종은 마지막 열차를 보기 위해서 불국사 역으로 향한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이 담긴 동화, 어린이들에게는 불국사 역의 역사와 경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동화이다.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의 책표지를 보는 순간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가 떠올랐다.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에는 아주짧은 동화 5편이 담겨 있다.

    *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 : 몸이 약하고 외로운 한수 이야기

    * 무인 문구점 지우개 똥 : 말을 더듬는 씩씩할 레마 이야기

    * 씨짜오, 씹짜오: 솔직하고 사랑이 넘치는 엄마를 그리워 하는 소운이 이야기

    * 깜짝 놀랄 사이 : 새침떼기 이지만 다정한 시아 이야기



    * 빛나라, 어둠 : 상처를 견디며 성장하는 은별이 이야기 



    이렇게 5편의 단편 동화에 나오는 아이들은 성격도, 생김새도, 자라고 있는 환경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5명의 아이들은 순수하고 맑고 깜찍한 아이들로 꿈이 많은 아이들이다.

    첫 번째 동화인 <배흘림 기둥 속으로 들어간 아이>는 엄마 없이 아버지와 함께 사는 몸이 약한 한수가 주인공이다.

    대목장인 아버지는 집을 짓는 일을 하다가 다쳐서 팔이 뒤틀렸지만 그 누구 보다도 유능한 목수이다. 아들이 한수 역시 꼬마 목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들은 살던 집을 떠나서 소백산으로 들어가 절을 짓는 일을 한다.부처님이 계실 집을 짓는 일이라 그 어떤 집 보다 정성이 더 들어간다. 공사가 계속되면서 한수는 외롭고 몸이 아파서 집에 돌아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런데 아빠는 절을 지을 목재를 다루던 중에 무늬가 특별한 나무를 다루게 된다. 나무의 무늬를 따라 나무가 품은 결을 살리기로 한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출렁거리는, 산봉우리처럼 솟은, 초가 지붕처럼 둥근 나무 결. 무늬 결을 살려 지은 절이 바로 무량수전이다. 숫자가 끝이 없다는 뜻을 가진, 간절히 기도하면 숫자가 끝이 없을 만큼 오래 산다는 무량수전. 

    무량 수전의 배흘림 기둥을 생각하고 쓴 동화인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는 문화유산에 대한 생각과 함께 무량수전 건축에 관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유익한 단편 동화이다.

    그밖의 4편의 단편 동화 중에

    ' 무인 문구점 지우개 똥'은  6살이 훨씬 넘었지만 말을 더듬는 레마가 무인 문구점의 주인이 만든 로봇 골치를 통해 노력하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씨짜오 씬짜오'는 베트남으로 간 엄마의 마지막 말인 '씨짜오'가 '사랑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엄마가 남긴 말은 '씨짜오'가 아닌 '씬짜오' 즉 안녕 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랑과 이별을 알아 가는 과정의 이야기라 마음이 짠하다. 

    '깜짝 놀랄 사이'는 서로 다투던 아이들이 결국 가까운 존재임을 깨닫는 동화이고 , '빛나라, 어둠' 은 좋아하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의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한 동화이다. 



    출판사 '책고래아이들'의 동화를 여러 권 읽었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서 잘 표현한 동화들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유익하게 읽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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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건 - 강철 같은 낙관의 리더십
    크레이그 셜리 지음, 윤희석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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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시점에 꼭 읽어야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희석님의 번역이라는 점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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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릿느릿뚜의 놀라운 등딱지
    모하마드레자 샴스 지음, 세피데 라히미 그림,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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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와 거북이>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우화이다. 깡충깡충 뛰어 다니는 토끼에 비하면 거북은 달리기 시합을 하기에는 신체적인 약점이 있다. 거북은 등에 커다란 등딱지를 달고 다닌다. 거북을 가까이에서 관찰해 보면 등딱지는 단단하기에 거북이 움직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물론, 신체적인 조건 보다는 얼마나 성실하고 꾸준히 걸어서 목표에 도달했는가를 잘 표현한 우화이다.

    그런데, 만약에 거북이에게서 등딱지가 떨어져 나간다면 얼마나 홀가분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가.

    <느릿느릿 뚜의 놀라운 등딱지>는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그림책이다. 

    숲 속을 느릿느릿 걷던 거북은 토끼와 '쾅!' 부딪힌다. 그 순간 등딱지가 떨어져 나가서 거북의 몸은 한결 가벼워진다.

    거북의 등딱지, 거북에게는 거치장스럽고 무거운 존재인데, 숲 속의 동물들에게는 각자 쓸모있는 물건으로 바뀌게 된다. 

    두루미에게는 둥지, 개구리에게는 멋진 배, 다람쥐와 생쥐에게는 미끄럼틀, 원숭이에게는 침대, 코끼리에게는 욕조,

    무서운 사냥꾼이 쫒아 오면 동물들이 숨을 수 있는 공간....

    어린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자!

    느릿느릿 뚜의 등딱지는 누군가에게 어떤 쓸모있는 물건이 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림책을 함께 읽는 어른 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아직 어린이들은 내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서 소중함을 느낄 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내게는 거추장스러운 것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음을 아직 인지하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림책은 느릿느릿뚜에게서 떨어져 나간 등딱지를 발견한 동물들이 각자에게 맞는 쓰임새로 활용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서 다음에는 어떤 동물에게 어떤 쓸모있는 물건이 될 지 기대해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은 <토끼와 거북이>를 오마주해서 역시 거북이에게는 토끼와의 경주가 가장 재미있는 우화임을 알게 해 준다. 



    이 책의 그림은 마치 스케치북에 동물, 숲 속의 여러 모습 등을 그려서 가위로 오려서 다시 붙인 듯한 돋움기법이 활용됐다. 콜라주 일러스트라고 하는 이런 기법이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을 만들어 준다. 



    거북의 등딱지는 동물들에게 여러 쓰임새를 보이면서 나눔이란 무엇인가를 일깨워 준다.

    <느릿느릿 뚜의 놀라운 등딱지>는 어린이와 함께 생각하고 말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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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 세계문화전집 1
      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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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브에서 출간된 세계문학전집 < 헤르만 헤세 * 빈센트 반 고흐, 안부를 전하다>은 한 권의 책에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를 함께 담아 놓은 책이다. 세계적인 문학가와 예술가의 만남이 처음 이 책을 접할 때는 어떤 접점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도 좋아하고 열정적인 고흐의 그림들도 좋아해서 두 사람에 관한 책들을 그동안 많이 읽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두 사람이 생존에 만남은 없었지만 그들이 남긴 작품들과 편지를 통해서 일맥상통하는 점이 상당히 많음을 알게 됐다.



      헤세는 1946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고, 2027년에는 헤르만 헤세 탄생 150주년이 된다. 헤세의 작품들을 '영혼의 민낯'이라고 일컫는다. 그의 작품 속에는 헤세 자신의 삶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헤세가 생전에 약 44,000통의 편지를 남겼는데, 대부분 독자들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었다. 헤세는 답장을 쓸 때에 우선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고, 편지 내용을 적었다. 헤세의 그림 작품이 많이 남겨져 있음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헤세는 독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독자들과 소통을 했다.

      고흐는 1853년에 출생했는데, 동생인 테오와의 편지가 약 820통이 남아 있다. 편지들은 대부분 동생인 테오에게 자신의 생활, 작품 활동 등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생활비, 그림을 물감 등의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편지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는 하지 않았다. 

      헤세는 동양 철학과 신비주의 전통을 문학 안에 통합했으며, 고흐는  종교적 모티브와 실존적 자연 체험을 회화 속에 담아냈다.



      또한, 헤세의 아버지는 선교사이자 신학자였고, 고흐의 아버지는 개혁교회 목사였다. 헤세와 고흐는 가문의 뜻에 따라 신학의 길을 걸었지만 중도에 실패하면서 이웃들에게 외면을 당한다.

      두 사람은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았으며 자살 시도를 하지만 헤세는 살았고, 고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첫 번째 부분에는 헤세의 소설인 <헤르만 라우셔>가 소개된다. 이 소설은 헤세가 23살에 자비로 자신의 이름이 아닌 가명으로 낸 소설이다. 이 소설의 유년시절은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의 내용인 가정과 학교에서 방황하는 소년, 아버지의 벌 앞에서 용서를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다



      <1900년의 일기>에는 <싯다르타> 의 사상이 담겨 있으며,

       <11월의 밤>, <잠 못 이루는 밤들>에는 <황야의 이리>의 모티브가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반 고흐가 테오에게, 여동생에게 어머니에게, 고갱에게 보낸 편지들이 친필 원문 이미지와 함께수록되어 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고흐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 헤세가 소설을 쓰고 시를 쓰고 에세이를 쓰고 수채화를 그린 것과 고흐가 그림을 그리고 많은 편지를 쓴 것을 분석해 보면 헤세의 시와 고흐의 편지 내용이, 또는 헤세의 수채화와 고흐의 편지 내용이 너무나도 같음을 알게 된다.

      평생 만나 본 적은 없지만 두 사람의 예술 세계에서는 닮은 점이 상당히 많이 있다.

      헤세의 작품 속에서 반 고흐을 연상시키는 내용들은 3 편의 글에서 잘 나타난다.

      * 1918년 헤세의 동화 <등의자>는 의자를 사랑으로 그린 화가 이야기인데, 고흐의 그림 속의 의자와 화가의 이야기가 일치한다. 물론, 동화를 읽으면서 고흐를 연상하게 되지만 동화 속에서는 고흐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 1919년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은 마지막 여름을 불태운 화가의 이야기인데, 이 소설 역시 고흐의 이야기라 독자들은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다.

      * 반 고흐의 편지가 독일어판으로 나온 뒤에 헤세는 이 편지에 대한 서평을 쓴다.

      바로 이 세 편의 글은 헤르만 헤세가 빈센트 반 고흐에게 전하는 세 통의 안부이다. 



      헤세가 그린 <해바라기> 그림 속에서 고흐의 헤바라기가 생각나고,

      헤세의 그림 <아라지오 향하여>에서 고흐의 <오베르의 집들>이 연상되는 것은 어쩌면 헤세는 고흐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헤세가 평생 주변에 전한 말은 ‘안부를 전하며’였다. 반 고흐의 마지막 편지는 그의 죽음 뒤에 서명 없이 주머니에서 발견되었다.

      <헤르만 헤세 * 빈센트 반 고흐, 안부를 전하다>는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라는  문학가와 예술가를 한 권의 책 안에 나란히 놓은 시리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 학회 및 유족들의 협력 하에 시작된, 전 세계에 동일한 포맷이 없는 최초의 크로스 문화 전집 시리즈다.

      헤세의 문학 작품을 좋아하고,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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