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기에 없었다
안드레아 바츠 지음, 이나경 옮김 / 모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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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과 여행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고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고 돌아왔다. 

그 이후 절친과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변화는 점점 커지면서 둘의 관계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아붙였다. 

사건의 진실을 파해치거나 범인을 쫓거나 하는 식의 스릴러와 달리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인 그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조금 다른 형식의 소설이다. 

이야기가 휘몰아치며 읽는 이를 긴장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마음이 점점 조여드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매력이기는 하지만 살짝 장황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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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잠수복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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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굴곡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비현실적인 환상이 살짝 곁들여졌다. 

별일 아니라는 듯 능청스럽게 현실과 환상을 버무리고는 하나의 소소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가 별다른 자극 없이 술술 이어진다. 

어느 낯선 마을의 소담한 식당에 먹는 자극 없고 평범하지만 뒷맛 개운한 한 끼 식사 같은 단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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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 쫓겨난 자들의 잊힌 기억을 찾아서 우리시대의 논리 29
김윤영 지음 / 후마니타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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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빈민으로 살아가는 삶은 내쫒김을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이뤄지는 여러 개발사업들이 빈민들에게 어떤 상처를 안겨왔는지에 대해 조근조근 설명하고 있다.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빈민들이 바라보는 서울이 어떻게 다른지를 드러낸다. 

그들의 인터뷰가 좀 더 내밀했으면 빈민투쟁사처럼 느껴지는 책의 느낌이 달라졌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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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전쟁 - 전 세계에 드리운 대기오염의 절박한 현실
베스 가디너 지음, 성원 옮김 / 해나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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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기 위해 세계 곳곳을 찾아가서 그 생생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공기는 심각하게 오염돼 있고 그로 인해 인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을 현재의 디스토피아로 보여준다. 

현실을 고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도 생생하게 보여주면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내용이 조금 장황하고 대안적 성찰이 깊지 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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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주민입니다 - 더 나은 ‘함께’로 나아가는 한국 사회 이주민 24명의 이야기
이란주 지음, 순심(이나경) 그림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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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가 들어오기 시작한지 30년이 넘으면서 이주민은 아주 다양하고 폭넓게 이 사회 곳곳에 존재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아직도 그들을 차별하고 착취하면서 삼류계급으로 취급한다. 

다양한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의 부인과 자녀, 탄압을 피해 들어온 난민, 한국에서 조국으로 다시 돌아간 노동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이주민들의 얘기를 담았다. 

30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들을 보면서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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