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냐가 열린책들 세계문학 101
마이크 레스닉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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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100년은 훨씬 더 지난 미래에 지구와 우주를 지배하는 유럽인들이 유토피아 행성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자발적 이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유토피아는 유럽화된 지구를 대신해 아프리카 원시부족의 삶으로 돌아간다. 이 소설은 그 유토피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다. 이분법적으로 대립될 듯 하던 소설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들이대면서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그들의 삶은 아주 단순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양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복잡해졌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얘기를 10년 동안 10편의 단편소설로 이어서 만들어내는 으력도 대단하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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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기도하라 - 죽어도 죽지 않아
한승훈 지음 / 문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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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를 혁명적 아나키스트로 재해석하면서 이 시대에 예수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급진적 논의를 끌어내고 있다. 진보적 신학자인 크락신의 역사적 예수론에 이론적으로 기대고 있지만, 그보다 약간 더 급진적이다. 젊은 종교학자의 폐기도 느껴지는 힘찬 글쓰기도 좋다.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려는 모색도 눈에 보인다. 하지만 학자의 냄새가 많이 보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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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팔천 - 나도 사람이 되고 싶다
이상각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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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질서가 역사상 가장 완고했던 조선사회에서 사회의 가장 밑바닥신분으로 살아가야 했던 천민들의 삶을 살펴보고 있다. 각종 천대와 멸시 속에서도 벋어나기 어려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삶은 숨막힐 것 같으면서도 역동적인 힘이 느껴진다. 이런 저런 자료들을 꼼꼼히 살핀 노력이 돋보이고, 그림과 사진들이 적절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각 장마다 편차가 심해서 부실한 부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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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작별 - 자살 유가족, 그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칼라 파인 지음, 김운하 옮김 / 궁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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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의 누군가가 자살을 하고난 후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 가족들의 엄청난 혼란과 죄의식, 사회의 따가운 시선 등을 이겨내는 과정은 한 사람이 자살로 이어지는 과정보다 몇 배는 더 힘든 과정이다. 남편을 자살로 잃은 작가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했던 이들의 얘기와 경험을 함께 하면서 그 혐겨운 과정을 기록했다. 눈물나는 얘기들이 이어지기는 하는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라서 그런지 비슷한 얘기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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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는 사람들 - 또 다른 용산, 집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 평화 발자국 8
김성희 외 5인 글.그림 / 보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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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가가 벌어진지 3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구속된 철거민들은 아직도 구속돼 있고, 다친 사람들은 아직도 몸과 마음의 상처에 힘들어 하고 있고, 철거민들의 불안정한 삶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아직도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그 사람들의 얘기를 만화로 담았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사실을 알리려고 하다보니 중간중간 교과서처럼 해설하려고 하는 점들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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