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밥일지 - 청년공, 펜을 들다
천현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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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을 전전하며 전망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노동자의 삶을 날것 그대로 기록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하지만 그들이 발딛고 있는 현실은 그저 쓰다버리는 일회용품으로 바라볼 뿐이고, 그런 현실에서 기죽지 않으려 발버둥치다보면 나이만 들어가고 골병만 쌓여간다. 

그 질퍽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꿋꿋한 자세를 잃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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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 아트록의 선구자
성시완.지승호 지음 / 목선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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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의 저변이 그리 넓지 않던 시절 공중파에서 생소한 프로그래시브음악을 들려주던 DJ 성시완이 걸어왔언 삶을 펼쳐놨다. 

오직 음악에 빠져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반을 모으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만을 평생해왔다. 

옆길로 빠지지 않고 오직 한길로만 달려온 그 고집스러운 삶의 얘기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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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매 하우스 오늘도 열렸습니다 - 여자 셋, 남자 둘, 그리고 고양이 하나, 끈끈하지 않아도 충분한 사람과 집 이야기
정자매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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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자매가 낡은 주택을 구입해서 세입자들과 함께 어울려살아가는 이야기다.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는 굉장히 특별한 삶이 된다. 

그렇게 살아가며 마주쳤던 여러가지 일들을 가볍게 수다떨듯이 풀어놓았다. 

그 즐거움과 고단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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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동 사람들 - 공단 마을 이야기 보리 만화밥 12
이종철 지음 / 보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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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동네에서 나고 자라며 겪었던 이야기를 그렸다. 

그 시절 그 동네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애정어린 눈길로 되살려 놓았다. 

단지 그 시절에 대한 낭만적 회상이 아니라 그곳에서 자라면서 겪었던 이런저런 혼란과 방황들도 함께 풀어놓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도 그리고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은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 과정을 바라보는 눈길은 따뜻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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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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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한 개척행성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외계생명체와의 대결이야기다. 

대결이 중심이기보다는 인간 존재와 불멸 등 철학적 문제에 대해 성찰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내용이나 문체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술술 읽히는 편이다. 

박진감이 조금 떨어지고 단선적 결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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