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매춘부 - 성노동자 권리를 위한 투쟁
몰리 스미스.주노 맥 지음, 이명훈 옮김 / 오월의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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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둘러싼 논쟁에서 가장 급진적 주장인 성노동자론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펼치고 있다. 

철저하게 당사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관점을 아주 분명하게 유지하고 있다. 

성매매 근절을 외치며 오히려 성노동자를 억압했던 기존 패미니즘진영과의 논쟁을 통해 현실에 기반한 문제해결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주장이 조금 장황한 감이 있고 선듯 그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성매매문제를 새롭고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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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지 않을 권리
김태경 지음 / 웨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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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형태로 범죄에 노출되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나 그 가족들의 심리치료과정에 대한 얘기다. 

매우 고통스럽고 아주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으며 종종 좌절되기도 하는 그 과정들을 조심스러우면서도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트라우마가 심각하고 주변에 의해 2차 3차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얘기에 무지한 나를 반성하게 된다. 

부담스러운 내용을 차분하게 설명하려하고,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내용을 조심스럽게 다룰려고 하는 노력들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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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김지은 지음 / 봄알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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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한 사건의 중심에 섰던 인물에게 닥쳐왔던 거대한 스나미를 기록했다. 

안희정의 성폭력을 폭로한 이후 벌어졌던 일들이 아주 고통스럽게 쓰여졌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버텨왔고 어떻게 일어설 수 있었는지 담담하게 얘기한다. 

뼈속까지 파고드는 고통을 읽는 이도 고스란히 느께게 된다. 

그 고통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내 삶의 의지도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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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 동네 주치의의 명랑 뭉클 에세이
추혜인 지음 / 심플라이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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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지역에서 의료협동조합을 하고 있는 의사의 이야기다.

사회적 약자에게도 좀 더 친밀하고 공정하게 다가가는 의료서비스를 위한 고민이 녹아있다.

의료가 상업적 목적이나 단순한 의술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의료현장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차별과 배제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여러가지 의미있는 얘기들이기는한데 설명하라겨는 의도가 강해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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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 7년간 100여 명의 치매 환자를 떠나보내며 생의 끝에서 배운 것들
고재욱 지음, 박정은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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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구렁텅이 굴러떨어져서 노숙을 하던 이가 우연히 요양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곳에서 만났던 노인들의 얘기를 들려준다.

수년 동안 치매노인들을 돌보며 느끼게된 여러가지 사연들이 가슴 따뜻하게 전해진다.

인생의 마지막에서 초라하게 사그라드는 노인들에게서 전해지는 촛불과 같은 기억의 파편들을 어루만지다보면 어느새 삶의 온기가 느껴진다.

단순히 온정적인 따뜻함만이 아니라 요양시설의 현실에 대한 냉정한 진단까지 곁들여지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성찰도 하게 된다.

죽음의 언저리에서 느껴지는 온기는 지금의 삶을 돌아보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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