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1 - 13과 3/4살
수 타운센드 지음, 김한결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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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반의 나이에 부모의 이혼과 재결합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춘기의 격동을 경험해야 했던 에이드리언 몰의 일기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나름대로 꽤나 진지한 삶을 살아가지만 주위 환경은 엉망진창인 조건에서 겪게되는 그의 고민과 혼란과 도전이 생생하게 보여진다. 너무 영국적인 정서가 강해서 중간중간 제대로 호홉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에이드리언 몰이 존재하는 인물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가 살아있다. 무겁지 않게 낄낄거리며 읽기에 딱이긴한데, 2권으로 끝났으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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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을 위하여
윌리엄 랜데이 지음, 김송현정 옮김 / 검은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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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검사가 그 사건의 피의자로 자신의 아들이 지목되면서 진실을 둘러싼 법정 대결이 일어나서 해결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검사 출신답게 과정들이 아주 생생하고 긴장감있게 그려져 있다. 감사와 변호사간의 법리대결도 팽팽하고, 진실과 가족애 사이의 갈등도 긴강감 있고, 캐릭터도 살아 있고, 마지막 반전까지 법정 스릴러물로 갖출 것은 다 갖췄다. 그런데 지적인 추리를 하는 것치고는 중간 중간 황당한 허점들이 많고, 과학적 증명을 하는 과정에서 살인유전가 같은 황당한 논리가 끼어드는 등 무리수가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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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테이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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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류 작가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으로 헐리우드 스타로 급부상해서 꿈같은 나날을 보내다가 어떤 음모에 휘말려 갑자기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식의 흔한 스토리다. 사건 전개는 매우 빠른데 이야기 전개방식은 의외로 느린 언발란스가 의외라면 의외다. 주인공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엄청난 일들 속에 삶과 고민이 복잡하기만한데, 주변 사람들은 온통 이기적인 단세포들 뿐이다. 그런데도 450쪽이나 되는 짧지 않은 소설을 끝까지 읽게 되는 것은 화려한 최상류츠층의 삶이 정말 화려하게 그려지고, 연이어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인과의 찍한 로맨스가 시선을 잡아 끌기 때문이다. 시간 때우는 그렇고 그런 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나와서 돈이 아깝지 않은 기분이 들게 하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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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속의 소녀
제프리 포드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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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영혼과 소통하는 강령회, 각종 기예를 뽐내는 서커스, 과학적 기술과 두뇌플레이가 겸비된 사기극, 인종차별주의와 금주법 등이 판을 치는 1930년 미국 사회 같은 요소가 억지스럽지 않게 잘 버무려져 있다. 아주 빠른 전개로 읽는 이를 끌어들이는 최근 소설과 달리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강약조절을 적절히 하면서 읽는 이를 끌어들이는 힘이 좋다. 이런 장점들이 고루고루 들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흥미를 끌어내니 위한 소재 이상으로 깊이있는 맛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냥 재미있는 소설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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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브리프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2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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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읽고나서 던져버릴 수 있는 소설이라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복잡한듯 하면서도 단순한 스릴러 기법, 액선과 로맨스와 정치가 적절하게 홉합된 칵테일 같은 이야기 구조, 평범하지만 글레머스한 여주인공이 풀어가는 아슬아슬한 퍼즐, 빠른 이야기 속에서도 계속적으로 흥미를 유발하게 만드는 미끼들... 식상한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을 아주 충실하게 따라는 그런 소설이지만, 600쪽에 가까운 두툼한 책이 읽히는 것은 작가의 능력이다. 중간중간 황다한 장면도 많지만,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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