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으로의 긴 여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9
유진 오닐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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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상황도 복잡하지 않고, 글도 난해하지 않아서 비교적 쉽게 읽힌다. 무슨 얘기를 하려나하고 따라가다보면 점점 모호해진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힘겨웠던 말년에 쓴 희곡이라서 그런지 지식인으로서의 자의식에 빠져버린 글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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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빈자리 낮은산 키큰나무 8
사라 윅스 지음, 김선영 옮김 / 낮은산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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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처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나름대로 어려움을 잘 버텨나가는 11살 소년의 이야기다. 소년의 눈으로 그 주변을 바라보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멋부리지 않고 쓰고 있다. 특히 그의 생각을 따라가는 방식의 글ㅆ기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어낸다. 어렵지않으면서 독특한 방식으로 쓴 소설인데 마지막 결론에 이르면 충격적 반전이 아니라 황당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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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러 - 운명을 훔친 거울이야기, 개정판
말리스 밀하이저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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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거울을 통해 어느날 손녀와 할머니의 삶이 뒤바뀐다. 현대와 근대의 삶을 뛰어넘은 둘의 인생은 엄청난 혼란과 방황과 도전의 연속이다. 시간을 넘나드는 얘기나 마법거울 같은 소재들은 판타지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것들이고, 얘기구조도 아주 독창적이지는 않다. 그런데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글의 느낌이 아주 독특히다.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판타지 소설과 달리 삶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여성적 감수성이 아주 잘 녹아 있다. 조금은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기는하지만, 책을 덥고나면 흐믓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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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놀 청소년문학 13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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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난한 소녀가 부자집 개를 훔쳐서 보상금을 받으려는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실행에 옮기는 내용의 소설이다. 가난의 무게감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극적 감동을 주기 위한 흔한 장치들이 곳곳에 보인다. 흔한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듯한 얘기구조가 감동을 빼앗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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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비극 동서 미스터리 북스 38
엘러리 퀸 지음, 이가형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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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급하고 권위적인 경찰과 통찰력 깊은 노배우가 살인사건을 추적하고 있다. 고전 연극을 보는듯한 이여기 방식과 꽤 신경써서 만들어진 사건퍼즐이 인상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담배를 많이 피면 니코틴중독에 강해진다는 식의 과학적 추론, 아주 단순한 정황적 증거만으로 피의자를 체포하는 무식한 경찰, 단순 논리로 살인혐의를 증명하려는 황당한 검사, 그 단순 논리를 단순하게 깨는 것을 대단한 반전인양 과장하는 변호사 등 어설픈 요소가 너무 많다. 시대의 한계를 생각해도 너무 어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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