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살 된 노견과 함께 지내는 마음을 표현했다.
살날이 얼마 남지않고 활력도 많이 줄어든 개와 함께 하는 시간들을 정감어리게 그렸다.
애정과 연민과 아쉬움과 애착 등이 곳곳에서 피어난다.
간결한 그림 속에 애정이 넘쳐난다.
무작정 취업을 준비하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20대의 이야기다.
우울한 파스텔톤의 그림 속에 아주 간략한 글이 몇 줄 있을 뿐이다.
별다를 것 없는 너무도 보통의 이야기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마치 짧은 단편영화를 보는듯한데 너무 짧아서 조금 허한 느낌이다.
요상한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하면서 마음을 달랜다.
살아가면서 또는 죽어서도 이래저래 마음의 상처가 있는 이들을 위로한다.
간결한 그림과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가 쉽게 읽힌다.
하지만 간결함이 단순함으로 이어지고 깔끔한 이야기는 깊이없음을 보여준다.
갖 전학온 신입생과 존재감없는 외톨이가 학교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보여준다.
무거울 것 같은 주제를 일상 속의 소소한 얘기들로 아주 가볍게 그렸다.
이야기 흐름도 뻔한 듯하지만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술술 읽히게된다.
과하게 욕심부리지않고 경쾌한 마음으로 일상을 돌아보는 만화라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게 전부라는 것이 좀 아쉽지만...
사춘기 남자 아이가 갖게 되는 성적 욕망을 감각적으로 그렸다.
그림과 이야기가 묘한 매력을 갖고 읽는 이를 빨아들이기는 하지만
쉽게 동의되지 않는 점들이 거슬린다.
다 읽고 나면 아련한 감상이 남기는 하지만 결국 남자의 성적 환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