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므 파탈 - 치명적 유혹, 매혹당한 영혼들
이명옥 지음 / 다빈치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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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남성지식인들의 의해 창조된 이미지인 팜므파탈에 대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가각적이고 매력적인 책이다. 팜므파탈의 이미지가 여권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남성들의 지배전략 속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에 대한 성찰도 좀 더 넓고 깊어야할텐데, 치명적인 겉모습만을 훑고 지나가고 있다. 결국 여성이 쓴 이 책도 남성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여성의 이미지만을 재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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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 - 루이스 웨인의 웃기고 슬프고 이상한
크리스 비틀스 지음, 최민우 옮김 / 저공비행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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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한창 성장하던 시기 영국에서 고양이 캐릭컬쳐를 창조해낸 루이스 웨인에 대한 소개서이다. 익살스러우면서도 귀여운 고양이 그림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 그리고 루이스 웨인의 비극적인 삶도 극적이다. 하지만 그의 그림 속에는 민족적 계급적 가부장적 편견들이 넘쳐나고 있고, 실제 고양이에 대한 무지도 넘쳐난다. 너무도 가볍게 그린 고양이 그림만큼 그의 삶과 그림들도 너무도 가볍게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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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의 재발견 - 삶의 풍경을 만드는 의자 디자인 이야기
김상규 지음 / 세미콜론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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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산업디자인의 측면에서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 의자라는 것의 쓰임이 디자인과 만났을 때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대중용 개설서로는 만족스럽지만, 의자에 대한 철학적이거나 사회학적 깊이는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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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종이 박물관
김경 지음, 김중만 사진 / 김영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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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한지를 연구하고 종이공예품을 수집해온 지은이가 몇 가지 소중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종이요강에서부터 종이우산과 종이가방 등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골동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한지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든이 넘은 이의 글치고는 참으로 정갈하고 쉽게 쓰여졌지만, 그 나이에 따른 불편한 가치관들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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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에 미치다 - 150년 전의 천재와 사랑에 빠진 빈섬의 황홀한 지적 탐험
이상국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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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삶과 사상, 그의 예술에 대해 두루두루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일반 평전이나 학술서와 달리 작가가 다양한 방식으로 추사에 대해 써왔던 글들을 모아서 입체적으로 정리했다. 추사의 공과 과를 아우르면서도 그의 업적을 제대로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 보이기는 하지만, 너무 고풍스럽게 써 내려간 글이 좀처럼 와닿지 않는다. 고매한 선비를 추모하는 고매한 글쓰기는 대중과 너무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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