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사람들 - 남민전 사건으로 감옥에 간 교사 이수일의 삶, 사랑 이야기
이수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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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조직사건의 하나인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되어 10년을 살아야 했던 이수일의 기록이다. 장기수들의 옥중수기나 편지, 기록들이 책으로 나온 경우들이 많지만, 아직도 이들의 기록들은 소중하다. 비전향 장기수와는 달리 70년대 후반 비공개활동을 하다 구속되서 80년대를 감옥에서 보낸 이들의 기록을 결이 다르다. 비장함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은 그 비장함과 사랑으로도 감당하기는 힘든 시기였다. 그만큼 무겁지만, 그만큼 깊이 있고, 그만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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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성노동자 1권 - 1970~80년대 민주노조와 함께한 삶을 말한다 나, 여성노동자 1
유정숙 외 지음, 유경순 엮음 / 그린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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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구로공단을 중심으로 70~80년대 민주노조운동을 했던 여성노동자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삶을 말과 글로 풀어놓았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던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저절로 한숨과 눈물과 힘이 흐른다. 노동자의 자기 역사쓰기의 정말 모범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이렇게 두꺼운 책을 사서 읽는 사람들은 노동자가 아니라 지식인들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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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타운 왕언니 죽기 오분 전까지 악을 쓰다
김연자 지음 / 삼인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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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위해 기지촌으로 들어가 몸을 팔아야 했던 이들의 얘기는 70년대 에로영화나 80년대 운동권소설 등에서 흔히 써 먹던 소재였다. 그래서 그들의 삶에 대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 식상한 얘기를 나이 예순이 넘은 할머니가 자서전으로 써 냈다. 처음에는 너무 무거워서 중간 중간 숨을 돌려야 했다. 다음에는 너무 가슴 아파서 눈물을 글썽여야 했다. 또 다음에는 너무 가슴이 뛰어서 진정을 해야 했다. 그렇게 책을 다 읽고났더니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저 고생많으셨다는 말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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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감옥 - 시대와 사람, 삶에 대한 우리의 기록
이건범 지음 / 상상너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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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83학번이었던 한 청춘이 두 번의 옥살이를 겪으면서 격렬했던 20대를 살았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당시 자신이 경험했던 감옥살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잘난척 으시대지도 않고, 애써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지도 않고, 비장함으로 무장하지 않았고, 과거를 넘어서야할 과오로만 다루지도 않는다. 40대 후반의 현재 나이만큼 담담하고, 20대 후반이었던 당시 나이만큼 열정적이다. 참 재미있고 따뜻하다. 하지만 서울대 출신이 아닌 무수한 민중들도 그런 삶을 아직도 살고 있고, 노동자가 쓴 유쾌한 감옥살이 책도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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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음파탐지기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16
한음파 지음 / 텍스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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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음파'라는 인디밴드로 활동하는 네 명이 조금씩 작자의 삶을 얘기했다. 30년 조금 넘게 살아온 그들에게 음악은 어떻게 다가왔고, 어떤 즐거움과 힘겨움을 줬고, 어떻게 음악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솔직담백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너무나 착한 그들에게 힘겨운 세상을 버티는 힘은 역시 음악이었다. 자신들의 음악세계에만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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