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서재에 드디어 예쁜 지붕이 생겼다.  "단지 지붕하나 바꿨을 뿐이데....."라는 모광고 카피가 생각날 만큼 지붕하나로---참 홍/수 사진도 훤해졌어요--- 우리집 전체가 이렇게 예뻐질 수 있다니 넘 행복하다.

누군가가 우리를 신경써주고, 격려도 해주고, 귀한 시간을 내 이런 멋진 지붕도 만들어 준다는 걸 알았을 때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알라디너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모두에게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할께요. 

참, 진/우맘님 너무 감사해요. 뭘로 보답을 드려야 할지.....

다시한번 꾸~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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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3-0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축하드립니다~~ 웬지 예감이 좋은데요~~

진/우맘 2007-03-0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씸을...부끄부끄.....
근데 제가 만들었지만 저 지붕인 진짜 환하고 이쁘네요!!!! ^^;;;
홍수네도 항상 저렇게 환하고 이쁜일만 생기길!

홍수맘 2007-03-0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세실님, 진/우맘님 저희가족의 든든한 지원군이거 아시죠?

짱꿀라 2007-03-09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진/우맘님은 알라딘 지붕공단사장님이십니다. 아마 믿으셔도 좋으실듯한데.......

무스탕 2007-03-09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뻐요!! 사랑이 절로 퐁퐁 솟아날것 같아요 ^^

홍수맘 2007-03-10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진/우맘님은 역시 훌륭한 지붕공단사장님이 이십니다. 그쵸? ^ ^.
무스탕님 잘 지내시죠?
 

홍이가 입학하고 나서 4일째이다. 요 며칠 보니 학교갔다와서 동생이 올때까지---지홍이는 12시20분에 끝나데리러 가고, 지수는 2시20분쯤 데리러 가고 있음--- 아이스크림 1통(설레임 등)을 헤치우고 나서 컴으로 "베리베리뮤"보고, TV보고 어정어정 보낸다---절대 책은 안 봄. 책은 밤에만 보는 걸로 아는 듯 ㅠ.ㅠ---. 그리고는 나와 함께 알라딘에서 주문이 왔나 확인한다.

보고 있는 내가 속상해서 오늘은 지수가 돌아오기 전까지의 시간에 피아노교습소라도 보낼려고 같은 성당에 다니시는 분이 운영하는 피아노교습소를 방문하기로 했었다. 마침 옆지기도 시간이 나 같이 지홍이 학교 끝나기를 기다려 "지홍아 피아노 학원 가보게" 했더니 이녀석 단번에 "싫어"한다. "왜?" 했더니 "나도 학교다니기 피곤하다고" 한다. 휴~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래서 나도 "지홍아, 너 학교갔다와서 지수올때 까지 컴퓨터 보고 TV만 보잖아. 그 모습이 엄만 너무 싫다고. 달랑 한 군덴데 그것도 못 다녀?" 했더니 이 녀석인 대답을 아예 안한다. 이런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옆지기가 "아빤 지홍이 의견이 더 중요해. 어떻게 할거야?" 했더니 역시 묵묵부답이다. 셋이서 길가에 한참 서 있다가는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헛 웃음만 나온다. 이를 어쩌나.......... 암튼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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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3-0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학원에 다니면 좋을텐데요...규환이는 7살부터 피아노학원 다녔답니다. 잘 구슬러 보세요.

홍수맘 2007-03-08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짐 세실님 규환이도 7살부터 다녔다고 하면서 꼬시고 있는데 잘 안 넘어가네요. 계속 노력중이랍니다.

무스탕 2007-03-08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을 시켜보시죠? 친한 친구가 배우는게 있으면 같이 시켜보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만..
저는 일단 예능쪽은 애들이 싫다고 하면 안시키고 있어요.. 덕분에 완전 죽을쑤고 있습니다만... ^^;;;

진/우맘 2007-03-09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지붕 갈았더니 그냥 집안이 훤~하네요.^^
예진양도 까치글짓기 좀 다니라 했더니 단칼에 싫다더라구요.^^;;;;
 
 전출처 : 세실 > 내 아이 책벌레로 키우는 법

내 아이 책벌레로 키우는 법
월간지 <레몬트리>3월호에 쓴 글입니다. (강백향의 책읽어주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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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로 키우는 뾰족한 수!!

1. 맞벌이 엄마
▶ 몇 권이 좋은지 아이와 함께 약속을 정하고 매일 읽어주자. 읽어주는 엄마의 품 안에서 아이는 행복을 느끼면서 책에 대한 애정도 생긴다.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 유아나 저학년은 옛이야기나 그림책, 그 이상은 역사책이나 인물이야기를 읽어주자
▶ 주말에 서점에 가서 아이가 원하는 책과 엄마가 권하는 책을 함께 골라 사주자. 읽어야 할 책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 되고 고르는 안목도 점점 높아진다. 정기적으로 가야 좋다.

2. 만화책만 좋아하는 아이
▶ 만화책을 살 때 여러 가지 중에 골라보는 선택권을 준다. 장점을 말해보도록 하고 선택한 후에도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말해보도록 한다.
▶ 만화 주제와 관련 있는 동화책이나 지식 책으로 연결시켜 준다. 만화라는 장르보다 주제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한다.
▶ 만화에 심취하는 시기가 있다. 너무 좋아할 때는 오히려 그냥 두고 보면, 바람처럼 지나가기도 한다.

3. 책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
▶ 아직 재미있는 책을 만나지 못했다.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책으로 추천을 받아 아이에게 권한다.
▶ 영화나 드라마처럼 책 외부에서 관심사를 찾아 관련 책을 찾아준다. 아이의 호기심을 책으로 채우도록 돕는다.
▶ 책을 읽을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책 읽는 가족의 모습도 보여 주어야 하고, 집에는 아이가 읽고 싶은 책들이 곳곳에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4. 컴퓨터만 찾는 아이
▶ 컴퓨터는 아이들 스스로 자제하기 어렵다. 약속을 정해 활용 내용과 시간을 정해두고 꼭 지키도록 지도해야 한다.
▶ 블로그를 만들어 책 소개하기나 독후감 쓰기 게시판을 운영하도록 한다.
▶ 밖에서 하는 놀이나 활동, 가족 여행 등을 통해서 컴퓨터와 멀리하는 계기를 자주 마련해 준다. 읽은 책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행한다.

5.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아이
▶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가서 책 구경을 실컷 하게 해준다. 관심분야끼리 모아져 있기 때문에 책 고르기가 쉽다. 도서관 인기 대출 도서를 찾아보아도 좋다.
▶ 어린이 잡지를 통해 다양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잡다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읽기 능력도 향상되고 자신의 관심분야를 찾게 된다.
▶ 어휘력이 부족하면 책을 읽어도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학년 수준을 낮추어 쉬운 책부터 접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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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저녁 풍경 1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침대에 누웠다. 아직 초저녁이지만 손가락 까딱할 힘도 없이 피곤이 몰려온다. 생각거리를 덮어두려고 아예 텔레비전 켠다. 리모콘을 돌리다 보니 어느새 세 시간이나 지났다. 밤이 깊었는데 두 아들 역시 거실 컴퓨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우스를 딸깍거린다. 소리를 질러 아이들을 야단치지만 조금만...이라는 단서를 덧붙인다. 늦게 퇴근해 들어오는 남편 역시 바로 눕는다. 그리고 리모콘을 가져간다. 시작부터 잘못되었다.

우리 집 저녁 풍경 2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침대에 누웠다. 머리맡의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한다. 거실에 틀어놓은 클래식 방송에서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큰 아이는 숙제를 하고, 작은 아이는 책을 읽으며 거실 바닥을 뒹군다. 다 읽은 책을 꽂아두려고 거실로 나온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읽은 책 이야기를 잠시 건넨다. 이번 주에 도착한 새 책 더미에서 한 권을 집어 든다. 큰 아이는 숙제를 마치고 인터넷에서 책을 골라 장바구니에 넣어 놓는다. 엄마의 조언도 듣는다. 잠자러 들어간 두 아이는 밤늦도록 읽던 책을 덮지 못한다. 늦게 퇴근한 남편도 침대에 누워 책장을 넘긴다. 시작이 좋았다.

교실 아침 풍경 1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바로 컴퓨터를 켠다. 교내 쪽지함과 이메일을 확인한다. 공문을 읽고, 오늘 업무처리를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모자란다. 아이들은 눈치껏 만화도 읽고, 숙제도 하고, 속닥거린다. 고개를 들고 보니 1교시 시작할 시간이다.

교실 아침 풍경 2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가방에서 책과 신문을 꺼낸다. 책을 읽다가 밑줄도 긋고, 키득거리기도 한다. 고개를 숙이고 몰두해서 읽는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무슨 책을 읽는지 너무 궁금하다. 가끔 읽은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생님 자리 주변에는 동화책과 소설책, 역사책들이 잔뜩 꽂혀있다. 모두 선생님이 보는 책들이다. 아이들이 원하면 빌려주기도 한다. 아이들도 자기 책들을 꺼내서 읽고 있다. 아침마다 책 읽는 교실은 차분하게 문을 연다.

똑같은 하루가 얼마든지 다르게 펼쳐질 수 있다. 그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아이들은 참 많이 달라진다. 덕분에 엄마는 마음대로 텔레비전 보며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책꽂이에 책이 불어나는 것보다 엄마 아빠의 책꽂이가 더 크고 멋져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 아빠의 책을 같이 읽을 때가 오기 때문이다.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억지로 텔레비전을 끄고 책을 읽으려는 희생을 해서는 안 된다. 그저 책 읽는 것이 휴식이고, 즐거움이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인문학 책을 같이 읽으면서 여행을 꿈꾸고, 소설 속 주인공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가. 읽은 책이 쌓여 가는 만큼 가족의 공감은 더욱 커져간다. 그 품에서 자란 책벌레 아이는 스스로 자신을 채워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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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지수가 보리 아기그림책을 갖고 와서는 읽어 달랜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 "이거 글자 많이 없으니까 오빠가 더 잘 읽을거야~. 오빠 한테 읽어달라고 하면 안되나? 오빠 글자 작은책은 무지 잘 읽는데" 했더니 이 녀석 기분이 좋아서 씩~ 웃더니 "지수야, 오빠가 읽어줄께" 하면서 꽤나 젠체한다. 그리고는 보리 아기그림책 5권 정도를 잘 읽어 내렸다. 이런식으로 계속 홍이의 읽기독립을 유도해야 할텐데..... 요즘은 내가 오히려 홍이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읽기 독립을 준비할께 이제야 마음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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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3-0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누이가 사이 좋아보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세실 2007-03-0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님의 방법 훌륭합니다.
울 규환이, 보림이는 아직도 엄마가 읽어주는 걸 더 좋아하는데요 뭐. 그저 읽어 달라고 할때가 행복한 시기라는 생각으로 화이팅~

무스탕 2007-03-08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것들... ^__^
 

앞 페이지 이어서 계속 올립니다.





















이상입니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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