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새벽
이경애 지음 / 파피루스북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시집에도 수준이라는 게 있더라.

역시 나에게 딱 맞는 수준이었으니까 말이다.


무력감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도,

하루 종일 시집을 펼쳤다 닫았다 했다.


일요일 오후에 잠깐 강에 나가

딱 한 컷의 사진을 담고

여기에 맞는 시 한편을 사진 블로그(링크참조)에 올리고 보니

썩 어울린다.

http://blog.naver.com/yureka01/220928029201 )

 

비의 토카타.(65page)


마침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하늘은 인상을 잔득 찌푸리고

늦겨울의 찬바람에 빗방울은 사선으로 날아갔다.


멍했다.


무념은 무상이었던가 했다.

그저 빗방울의 템포가 빠른 토카타같이,

허공을 부서지며 바람에 휩쓸렸다.


시의 말미에는,

"오래 기다려도 좋은 자유로운 사람이면 되겠"다고 했다.


마치 시 한편을 읽고,

한 권의 시집을 다 읽은 마냥 느껴지는 이유.

굳이 다 읽을 거도 없다.

딱 한편만이라도 사진을 닮은 거 같은 느낌이랄까 했다.


역시 독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출간해줄 만한 시들이었다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이 시집의 수준은 딱 내 수준에 맞는 시집이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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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2-06 04: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시가 잘 어울리네요. ^^: 어제 유레카님은 종일 이 시에 어울리는 사진을 찾기 위해 시를 머리에 떠올리시며 하루를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7-02-06 08:53   좋아요 2 | URL
사진 찍으로 나갔을 때만 이겠지요....
마침 비가 내렸으니 얼추 그느낌 나더라구요...^^..

2017-02-06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6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2-06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쁜 일은 대충 끝나셨나 봅니다.
책도 자신에게 맞는 책이 있는데
시라고 왜 안 그러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시는 거의 문외한이라 제게 맞는 시가
어떤 건지 모르겠네요. 시엔 왜 그렇게 마음 줌이 인색한지 모르겠어요.ㅠ

yureka01 2017-02-06 13:42   좋아요 1 | URL
바쁜일 끝나니 완전 멍하게 지냅니다..ㅎㅎㅎㅎ
책도 읽혀지질 못해서..
책을 열었다 닫았다..반복중입니다.

책을 열러도 접수가 안되는 ㅎㅎㅎㅎ

모든 책이라고 다 맞을리가 있겠습니까..
안맞은면 안봐야죠..
억지로 맞출려면 내마음에 경련 일어나잖아요..ㅎㅎㅎ

cyrus 2017-02-06 1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이버 블로그로 보니까 역시 사진이 크게 나와서 시와 잘 어울렸습니다. ^^

yureka01 2017-02-06 16:57   좋아요 1 | URL
알라딘도 블로그의 본문 내용 폭을 900으로 키워졌으면 참 좋겟던데 말이죠..
폰트도 약간 작게 포스팅하면 시력이 좋지 못한 사람은 글 읽기도 어렵더라구요...

약간 크게 하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감사한 일이긴 해요..

강옥 2017-02-07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 한 편이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지요.
복수초 피었다고 야단들이기에
꽃 보러 갔다가 카메라는 꺼내지도 못하고 왔네요.
인자 꽃보다 시를 읽어야겠네요.

yureka01 2017-02-07 12:18   좋아요 1 | URL
ㅎㅎ 네..꽃같은 시를 찾아 보자구요^^..
 
98%의 미래, 중년파산 - 열심히 일하고도 버림받는 하류중년 보고서
아마미야 가린 외 지음, 류두진 옮김, 오찬호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채권보다 채무가 훨씬 많아져서 채무이행이 불가능해졌을 경우, 또는 채권으로 더 이상 채무를 변제하기 어려울 때 파산을 하고 채권자는 파산자의 채무를 채무자의 남은 채권으로 청산 절차를 밟는 것을 파산이라고 한다.  채권자는 채무자의 파산에 따라 채권을 청산하더라도 채무를 모두 변제받을 수 없어서 손해를 입게 된다. 그러나 이런 파산의 절차는 기업에서는 시쳇말로 손을 털어 버리면 청산이 될 것이지만, 사람은 재산적으로 청산한다 해서 생존이나 삶을 청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간의 시간에 대한 청산은 죽음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산하더라도 삶을 이어가야 하나 마땅히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도달하게 된다는 점이다. 파산이란 참 무서운 말이다.

 

일전에 노후 파산으로 리뷰를 썼던 적이 있었다. 노후를 이어갈 만한 재산이나 수입이 없을 때 닥치는 생활에 대한 삶의 부재를 파산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한단계 더 내려와서 중년 세대의 파산을 논하게 되는 시대가 된 것은, 그만큼 중년의 삶이 절박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노후의 파산은 노후 세대는 부양의 의무가 다소 희박할 경우에는 노후세대만 파산으로 청산이 가능하다지만 중년의 파산은 사회적인 안정성 문제로써 야기된다. 중년이란 나이가 결국은 한 가정을 책임지고 단위 구성원들의 삶에도 직접적으로 삶의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파괴적 파급효과가 엄청 크다는 사실이다. 가장이 파탄날 때 가정은 분해된다. 그렇다고 삶을 포기할 수도 없을진대, 중년은 사회의 중추적인 세대이니까 더욱 불안적 요소는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이 책은 바로 중년 세대가 안고 있는 경제적인 구조적 문제에 봉착하고 파산에 따른 가정의 해체, 가족의 분해에 대한 심각성을 사례별로 나누었다. 통계로 봐도 가계부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중년 세대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입과 지출, 가계의 채권과 부채관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가장의 책임에 있어서 이를 다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로 채무가 이전되고 중년 세대는 결국 노후의 삶 또한 평탄하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되고, 새로운 세대, 노후세대에 전 과정에 걸쳐 사회적 불안으로 대두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심각하다.

 

오늘날의 신세대는 희망의 위기라면 중년 세대는 책임의 위기이다. 가정의 수입 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세대의 양육과 노후세대의 봉양과 심지어 자신의 노후까지 책임져야 할 난제가 실체적으로 와 닿고 있는데 이런 위기는 무엇으로부터 야기되었는가?

 

흔히 중년 세대는 45세에서 60세 사이의 나이대이다. 기업이나 사회, 혹은 가정에서도 중추적인 나이대이긴 하지만 기업에서는 이제 퇴출될 나이가 되었다. 과도한 인건비 지출 항목으로 지목되기도 하여 인건비에 있어서 퇴직의 1순위에 다다랐다. 명예퇴직도 이제는 40대부터 시작하게 된다. 퇴직에는 명예가 없는데도 명예라는 멍에를 쉬우고 나갈 것을 강요한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 가장의 퇴직으로 한순간에 몰락하고 가난한 삶을 이어가는 경우는 부지기수로 많이 봤다. 그렇게 한 번의 몰락은 다시는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재무적 체력이 약화된다. 40대 퇴직은 곧 자영업의 시작일 텐데, 우리나라 통계상 자영업에 있어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창업 후 5년 이상 생존율이 5%를 넘지 않는다고 하니 나머지 95%는 전부 망해서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그럼 95%는 부채로 인해 그동안 모아놓은 은퇴자금, 혹은 각종 금융상품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의미이니 그렇다면 앞으로의 노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는 사실 답도 없다. 극빈층으로 떨어지는 것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도 이런 의미이다.

 

중년 세대에서는 아이들에게 교육비가 한창 들어가야 할 나이이고, 부동산(아파트) 장만을 위해 대출을 갚아나가고, 부모 세대를 부양해야 할 나이인데 퇴직으로 수입이 끊기고 이 수입을 만회하기 위하여 무리한 창업의 길로 나서지만 자영업이란 그간의 경험과 기술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모두 아웃소싱하여 창업비용을 지출하나, 직장 다닐 때보다 못한 수입구조는 결국 한해 두해 지나면 점점 자금의 고갈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게 문을 닫게 되고 청산을 하고 나면 남는 것은 빚 밖에 없다면 결국 중년 파산은 예약되어 있는 셈이 아니겠는가.

 

과도한 인건비의 주범으로 내몰아 명예퇴직으로 내몰아 놓고 그 빈자리에 기계가 대체되던가 새로운 계약직으로 이체된다. 기업은 경비를 과감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장 소비지출이 많은 세대도 중년인데 이런 중년의 지출, 즉 가처분 소득이 하락하면 기업이라고 얼마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는 차후의 예약일 것이다. 경비나 투자가 줄어들면 당장에는 이익이 많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장기간은 어렵다. 장기적으로는 더욱 경비 지출 억제와 더불어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이른바 악순환 구조라는 너무나도 비일비재한 늪에 빠지는 셈이다.

 

특히, 일부 나이에 정년이 없는 전문직을 제외한, 일반적인 업종의 종사했던 중년은 특별히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하던 거 이외에는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상당히 비전문적이다. 그러니 특별히 쌓는 새로운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고 업종을 열어갈 기초 체력도 부족하다. 그러니 퇴직 이후에는 사실 자영업에 눈을 쉽게 돌리는 이유이다. 경력과 경험을 살리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젊은이들과 경쟁할 수도 없고 그런 나이에 받아줄 기업도 마득하지도 않다. 오갈 데 없다는 것이 무경험의 창업으로 내몰리고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은 업종으로만 몰리고 그러다 보니 경쟁을 더욱 치열하며 새로운 수익의 창출이 아니라 기존 시장을 나눠먹기식으로 하게 되니 자영업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기업에 들어가서도 계약직으로 오래 지속될 경우는 더더욱 어려운 문제이다. 정규직에 비해 소득이 적은 상태로 오래 지속하다 보면 자산의 형성이 어렵다. 자산 형성이 안되면 결국은 중년에 이르러서는 계약직으로 유지되지 못할 경우라면 자영업으로 창업도 불가능하고 과도한 부채를 끌어다 쓴다든가 하게 되면 이를 만회할 기회마저 없는 사이클에 빠진다.

 

더 심각한 문제는 청년세대가 제대로 된 직업을 확보하지 못하면 건전한 자산 형성이 불가능하다. 물론 부모님의 버프를 받아서 이루어 내는 경우도 그리 많지도 않다. 당장에 부모 세대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거치면서 치열한 경쟁으로 살아왔던 터라 겨우 가계 일가를 이루었는데 여기서 다시 부모가 자식세대에게 자산을 물려주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는 뜻이다. 일부 금수저 운운하면서 기업이나 가업을 물려받는 경우라면 차라리 나은 상황이겠지만 이도 역시 그리 많은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수의 청년세대가 과도한 학비 대출부터 시작해서 정규직화되지 못한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혹은 저소득 아르바이트화된 직군을 떠돌게 될 때, 중년으로 점점 옮아갈수록 상당히 경제적인 불안을 계속 안고 간다고 봐야 한다. 인생의 생애 주기에서 한 번도 넉넉한 경제적 상황을 만들어 내지 못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뭔가의 버프가 없이 자수성가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미 연초부터 중년 세대의 경제적 불안 등으로 인한 고독사가 증가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생을 포기했다는 뉴스는 이제 일상이 되어 버린 지금이다. 세상은 점점 더 암울해져만 가는 것을 느낀다. 따라서 이 책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보면 거의가 다 청년 세대의 불안은 중년 파산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기술돼 있다.

 

이제 자본주의 시대는 성장기가 아니라 고착기가 아닐까 한다. 점점 각종 기계가 발달하고 고도화되어 정보산업사회로 전이될수록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줄어든다. 더욱이 자본과 금융이 시스템화되어 있고 대량의 자본만이 살아남는 실정이다.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의 정점은 소수의 자본 집약된 몇몇 뿐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제는 자수성가라는 기회는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달리 말해서, 부모의 자산과 신용, 그리고 업역의 대물림이 없다면 기회조차 박탈된 상태라는 것이다. 기회조차 가지기가 어렵다. 자본은 없는 자를 약탈해서 커가는 암덩어리인지도 모른다. 암은 자기 이상 분열로 자기 스스로를 죽여가면서 자란다. 결국 암도 자기를 죽임으로써 죽어간다. 과도한 자본적 시스템은 결국 다 죽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중년에게는 답이 없는 것일까?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극소수에게 돌아가는 체제라야 자본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니 더더욱 고도화시키고 일반적인 교육과 제도에서는 다양하고 많은 사람이 골고루 쓰임새도 없다. 극소수에게는 과도한 이익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가난으로 전락한다. 어쩌면 인간이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니 가급적 출산율마저 급격히 줄어드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난제를 풀어갈 방법은 없을까? 어렵겠지만 방법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시에서의 삶이란 모든 것이 도시 밖에서부터 조달되어야 한다. 먹는 것, 입는 것에서부터 에너지 등 각종 자원들이 도시로 들어와야 한다. 당연히 들어와야 하는 것에는 개인이든 단체든 많은 비용이 들어야 하고 이 비용을 지출함으로써 삶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각종 공업제품으로써 이루어지는 소비와 이를 충당하기 위한 직업과 노동이 맞물려 돌아가고 여기서 소득과 지출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근로가 없거나 혹은 근로에 대한 소득보다 지출이 상회한다면 유지될 수 없는 측면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데 있다. 소득보다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역시 파산뿐이니까 말이다.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안락함은 근로의 직업 유지에 목을 매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삶을 유지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엄연한 한계가 있다. 도시에서는 자급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자급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투입되어야 할 비용은 낮아진다. 문제는 자급에 대한 기술 혹은 생존 방법이 전무한 실정에서 막상 도시를 떠날 수도 없다면 과연 도시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별로 크게 없는 실정이다.

 

TV는 거의 시청하지 않는데 간혹 케이블 방송에서 나오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는 사람을 르포 형식의 다큐멘터리이다.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 전부가 산에서 자급 자족의 삶을 영위한다. 그리 많은 비용을 들이지도 않고 산과 함께 살아간다. 문제는 대부분 혼자이다. 그런데 가족들은 산으로 가기를 꺼려하고 자연에 기대서 살려는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 자연은 수고만 할 용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나눠 주는 혜택이 있고 일자리와 직업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지만, 도시가 주는 편리함에 젖어 있으니 산으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시골에서 일정 부분 자급만이 가능하다면 굳이 도시에서 허겁 지급 산다는 게 얼마나 비굴한 일인지 말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도시를 버리고 떠날 수도 없다면 과밀화되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리보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앞으로 도시는 점점 소비만 비대해질수록 사람이 제공할 서비스의 용량은 줄어들고 서비스에 따른 비용도 감소하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도시의 일자리는 줄어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흩어지는 게 맞고 흩어짐으로써 사람의 가치는 올라가야 한다. 도시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사람의 가치가 떨어지고 노동력이 천시 받게 되어 있다. 널려 있는 노동력은 싼값에 사용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공급을 줄여야 한다.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은 정해져 있다면 결국은 가격(노동력의 비용)은 내려가는 간단한 원리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방법으로 자급할 기초체력, 자급할 수 있는 기본 자산은 꼭 필요하고 그 터전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파산하기 전에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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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02-03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장기가 아니라 고착기라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한계에 도달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yureka01 2017-02-03 14:02   좋아요 1 | URL
아마도 앞으로 소비량도 줄어 들것입니다..
자본의 탐욕은 끝이 없는데, 이 탐욕에게 털리는 사람들은 점점 견디기 어려워지겠지요..

연초부터, 새해에 않좋은 소식이 너무 많이 나오더군요..

페크pek0501 2017-02-03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산, 이라는 낱말이 우리의 삶의 무거움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처럼 읽힙니다.

yureka01 2017-02-04 09:01   좋아요 1 | URL
98년도 인가요..imf때는 기업이 문제였죠...막대한 세금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회생과 파산을 구분했고 합병과 청산이 이루어졌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개개인들의 소득 불균형. 조기명퇴, 비정규직화됨으로써,
가계부채때문에 파산하는 경우이거든요..
개인들은 구조조정도없습니다.누가 자금을 수혈해주지도 않구요...
그래서 문제가 더 심각하죠..

hnine 2017-02-03 15: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체력과 자산이 기본이군요.
노후의 생활은 정말 잘 해야 기본인가 싶어 울적해지네요.
정신적 파산은 또 어떻고요 ㅠㅠ

yureka01 2017-02-04 09:02   좋아요 1 | URL
네..중년부터 건강의 기초체력은 삶의 질의 문제이죠..
한번 삐끗하게 되면 일시에 급락하게 되는 것이 건강때문이더군요..

cyrus 2017-02-03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파산’이라는 말이 세상을 오래 살아본 중년층이 겪는 최악의 상황으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젊은 세대마저 힘들어하는 요즘, 그들에게 ‘파산’이라는 말을 붙여 써서 그렇지 거의 ‘반 파산’의 조짐이 느껴집니다. 모두 그렇지 않지만, 젊은 사람들은 재산 관리의 중요성을 잘 몰라요.

yureka01 2017-02-04 09:04   좋아요 1 | URL
네 문제는 경제적 곤궁함이 점점 더 아래 세대로 범위가 넓어진다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젊을 때는 자신감이라도 있고 나이가 아직 어리니 가능성과 기회라는 것 때문에
실감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어갈 수록 닥쳐오는 위기는 ....정말 갑갑합니다...

2017-02-03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4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2-04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본으로 돌아가는 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고민거리죠. 창업, 블루오션을 노려라! 그것도 능력있고 연줄있는 사람들에게나 유효한 수단이지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방법도 아니고요. 국가라는 시스템은 이럴 때 필요하죠.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의 자생성이 장점이자 한계이긴 하지만 자본의 무차별적 확장의 대항마인 건 현재까진 이 수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yureka01 2017-02-04 10:12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그래서 국가가 자본의 탐욕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면
국민 다수가 파산에 내 몰리게 될 거니까요....

강옥 2017-02-04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정에서 제가 맏이고 밑으로 여동생 둘, 남동생 하나가 있는데요.
제부들이 열광하는 프로가 문제의 저 ‘나는 자연인이다‘랍니다.
하루빨리 짐을 벗고 자연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얘길 공공연하게 해요.
부양의 의무만 아니면 지금이라도 자연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근데요,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에요. 혼자를 즐기고 독야청청한 사람만이 갈수 있는 길

우리 아들 세대는 회사에서 40대 넘기기가 힘들 것 같은데... 아, 참 앞날이 걱정입니다.

yureka01 2017-02-04 21:50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도시의 삶을 버린다는 게 기본적인 재무적인 체력이 약간은 담보가 되어야 하는 조건이있죠.
또한 아이들이 있다면 이 역시 어렵지만 중년이상 되는 분들은
도시의 안락함,편리함에 젖에 있다면,,어렵죠..
비우기..혹은 버리기.이런게 많이 좌우 될거 같더군요.
자급적인 마인드...그런게 없다면 도시 빈민층으로 근근히 살려고 하겠죠.
이것도 어느 정도는 지식과 기본 바탕이 깔려야 가능할 거 같더군요.
아무나 꿈은 꿀수도 누구가 갈 수야 없겠지요...
네 아드님 세대는 지금보다 더 험난할 것만은 확실하다죠..

서니데이 2017-02-05 2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 잘 보내셨나요. 바람이 많이 부네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yureka01 2017-02-06 00:13   좋아요 2 | URL
오후에 너무 멍때리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카메라 들고 나갔는데,
역시나 멍했습니다.ㅎㅎㅎ

꼴랑 사진 딱 한장...헛웃음 나더군요..이게 뭐냐.....싶었지요..ㅋ

북프리쿠키 2017-02-05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들 어떻게 먹고 사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특히나 집값때문에 이자 원금갚는 노예가 되는 구조이다보니 직장인들은 은행에 이자 갖다바치면 거의 알바비 벌어 먹고 삽니다.
늘 서민들이야 힘들게 살았지만,
요즘만큼 무책임한 때는 없었죠~



yureka01 2017-02-06 00:12   좋아요 2 | URL
아고 그러게여..다들 어떻게 먹고 사는지....
체감되는 경제는 올해가 imf시절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더군요....

2017-02-06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6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휴기간에 읽었던 책들이다.

그러나 읽어도 리뷰를 못쓰겠다.

 

역시, 글쓰기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전거로 치면 페달 밟기랑 비슷하다.

 

가속도를 붙일려면 밟는 페달에 힘을 가해야 하는데,

속도가 여타 다른 이유로 가속이 떨어져서

다시 속력을 올리기는 떨어진 만큼의 힘이 든다.

 

읽기만 하다보면 쓰기가 어려워지므로

균형잡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에 고단함이 곧,

쓰기에 최대 방해꾼이나 마찬가지다.

 

하여간, 줄기차게 리뷰를 올리고

책에 열독하는 유저분들이 참 대단하다.

 

그러고 보니 연휴 내내 찍은 사진이
딱 한장이었다면 말 다했으니까.ㅎㅎㅎ

젠장맞을 일이다.

 

그야말로 촉이 무뎌짐을 느끼는 순간들이다.

여튼,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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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1-30 1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유, 왜 그러십니까?
리뷰야 유레카님이 안 쓰셔서 그렇지 쓰셨다 하면
월장원이시면서.ㅋㅋㅋㅋ
안 써지면 쉬셨다 쓰십시오.
천하의 하루키도 그리 한다는데 유레카님이 못할 건 무엇이있겠습니까?ㅎㅎ


yureka01 2017-01-30 22:40   좋아요 3 | URL
이상하게 이번 연휴는 진짜 멍합니다..ㅎㅎㅎ
책을 읽어도 별 생각이 들지도 않았어요...

명절 전에 너무 진 빠졌나 봐요...
또 한주 시작하면 달려가야하듯이 ..
다시 힘내서 글써봐야겠습니다.
뭐 작가할 것도 아니지만,멍하게 시간보내고나니 너무 어이없는 시간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편한 밤되시길..^^..

2017-01-30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7-01-30 22:39   좋아요 3 | URL
아고...너무 허망하네요..휴일시간은어찌나 빠르던지 ㅎㅎㅎㅎ
네 편한 밤 되시구요..

김태훈 2017-01-30 19: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매일, 수시로 찍어야 사진도 감각을 잃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글도 마찬가지, 그림도 음악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어요.
가속도까지는 아니라도 생활화 정도는 돼야할 것 같은데.... 쉽지 않지요.
저도 매월 1편 정도는 쓰던 수필을 이젠 1년에 너댓편 밖에 못 쓰고 있습니다.
쓰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쓰기 싫어지고.... ㅠ.ㅠ
그래도 여기 와서 글 읽는 재미는 절대 포기 못해욧!!!

2017-01-30 1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7-01-30 22:38   좋아요 3 | URL
네이버가 자동 로그인되어 있어서 일거예요..
로그아웃..지우당님 아이디로 다시 로그인 하시면 될거예요.

네..천천히 가보도록 하죠 뭐..^^..

감사합니다.

yureka01 2017-01-31 11:40   좋아요 2 | URL
네..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사유이기 때문입니다.
책읽지 않고 ..글을 쓰지 못하면 박사모 될지도 모르죠..ㅎㅎㅎㅎ


AgalmA 2017-01-31 1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stella.K 님 말씀에 동의^^ yureka01님은 작정하면 멋진 리뷰 쓰시는 분인 걸로 아는데요ㅎ
쓰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힘이 곧 나타나겠죠. yureka01님은 그걸 잊지 않으시려는 분이니까^^

yureka01 2017-01-31 11:39   좋아요 2 | URL
아..작정하는게 간단하지 않았어요..ㅎㅎㅎㅎ
그럼요..또 책은 읽어야 하고,글은 써야 하니까요..

감사합니다!~~
(설명절 좋은 시간 되셨길 바랍니다.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

북프리쿠키 2017-01-31 10: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설연휴 잘 보내셨어요?ㅎ
유레카님도 이런 날이 있군욤~
의무감이 생길때 전 이렇던데요
뭐든지 내킬때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힘내세요!!

yureka01 2017-01-31 11:38   좋아요 3 | URL
ㅎㅎ 북프리쿠키님도 연휴 좋은 시간 되셨는지요..
저야 어찌나 멍떼리며 보낸는지,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지나버렸어요.

그러게요.일말의 약간만이라도 의무감으로 해야 또 책이라도 읽을 수가 있고 글을 쓸 수가 있는데,
그러지를 못했지요..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좋은 책 리뷰 부탁드립니다.~~~

2017-01-31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1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31 1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1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7-02-04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만 그런게 아니라서 ㅡ 이상한 일에 괜히 위로받아 갑니다. ^^ 왤케 머리가 텅비는지 , ㅎㅎㅎ

yureka01 2017-02-05 09:09   좋아요 1 | URL
여전히 뭔가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거같습니다...ㅎㅎㅎ멍때림이 무조건 좋은 거 아닌데 말이죠.

[그장소] 2017-02-05 13:31   좋아요 1 | URL
그래도 어쨌든 시작은 하고 보니 서서히 올라가는 게 느껴져서요 . 바닥에서ㅡ ㅎㅎ
딱 날을 정해 언제까지 ㅡ하는 걸 정해놓고 실컷 게으름 부려보세요 . 전 한달 정도 그런거 같아요 .
그 전달까지도 계속 뭐에 끌려가는 기분였는데 ..한달 쉬고 괜찮아 지고있는중!!^^ 화이팅!

yureka01 2017-02-06 00:15   좋아요 1 | URL
아 전 요즘도 여전히 좀 멍합니다...
네 그럴때 있거든요..
멍할 때는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듯...
뭐 또 의욕이 생길 일이 있기를 바라게 되더군요....

[그장소] 2017-02-06 02:01   좋아요 1 | URL
천천히 오세요~ ^^ 늘 그렇듯 전 그장소 이니까요!^^ㅋㅋ

yureka01 2017-02-06 12:25   좋아요 1 | URL
아 그래서 그장소!~~~
 

 

 

어떤 맛집 식당을 찾는 방법은 맛집 식당을 직접 가서 먹어 본 사람이 전하는 입소문이다. 소문난 집이 맛 집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식당을 추천하는 유저가 보증하는 맛 집이라면 일단은 반 이상 믿고 가봐도 된다. 광고를 직접 하지 않아도 효과가 퍼지는 확실한 방법이다. 그런데, 책 또한 마찬가지다. 입소문이 나는 책이라면 믿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 시집은 시를 블로그에 올리고 아름아름 유저들이 찾아서 읽고 시가 와 닿는 공감력 때문에, 유저들이 시인에게 시집을 내라고 졸랐다. 게다가 유저들의 십시일반으로 출판 비용을 대서 나온 시집이었다. 오죽했으면 블로그 유저가 시인에게 시집을 내시라고 압박을 하고 유저들이 돈을 모아서 시인의 시집을 내려고 했던가.

 

이제는 시에 대해 유저의 공감력 지수가 높다면 독자가 시인의 시를 책으로 내주는 적극적인 시대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일까. 독자가 먼저 득달같이 시집을 내라고 시인에게 압력을 가했다니 놀랍지 않겠는가. 잘 쓴 시도 물론이겠지만, 좋은 시는 독자가 먼저 알아차린다. 충분히 기대된다.

.

.

.

 

사람이 살다 보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을 때가 많다. 사는 게 참 구질구질하거나, 슬프거나, 또는 살기가 너무 퍽퍽해서 죽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자살률. 즉 자기 스스로 마지막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정확하게 통계로 잡힌다.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가만있어도 우리는 다 죽어간다. 무조건 언젠가는 다 사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언젠가라는 시간적인 명확한 설정에 스위치를 먼저 맞추는 사람도 있다. 우울증이 심하거나 각종 경제적인 상황에 따르거나, 혹은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죽고자 할 때, 과연 누가 옆에서 위로하고 당장에 살고 싶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정말 살기 싫을 때, 가족 때문에 혹은 무엇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우리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 어떤 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할 때라면 결국 죽음이 답이라는 것이 스며들 때 실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직접적인 결과를 주지 못한다면 어설픈 위로는 단순히 동정일 뿐이라든가, 혹은, 그래 새꺄 그리 빨리 죽고 싶으면 빨랑 먼저 가던가라고 쏟아 붙일 수도 있다. 책에서는 위로와 치유의 글이라도 있을 것만 같다. 삶의 체념이란 것도 어쩌면 체념을 체념할 수도 없다.

 

죽음도 일종의 욕망 같아서다.

.

.

.

 

 

어떤 사람의 진정성은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심리학에서는 그 심리의 파악에 관한 척도를 어떤 것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딱 한 가지다. 행동력.. 즉 실천이라던가 실체적으로 움직임을 보고 이 움직임의 방향에 따라 가늠하게 된다. 말도 아니고 글도 아니다. 진실과 거짓은 행동으로 판단된다는 뜻이다. 사실 거짓말과 거짓 글이야 넘치고 넘쳐나는 시대이잖는가 말이다.


이것이 바로 행동 중심주의적 심리학으로 파악할 수 있다. 거짓의 말과 글이야 오랜 기간 장시간 동안 팩트처럼 떠벌릴 수 있지만 행동의 장기간으로 일관되는 것은 거의 진실에 가깝기 때문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양심이 아니다. 따라서 모든 것은 실천을 보고 느껴질 수 있다고 믿는 이유이기도 하다. 흔히, 주둥이만 살아 나블 거리거나, 온갖 글로 척하는 짓 따위는 행동력에 비해 너무나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진정성도 없으니까. 그런 점에서 볼 떼, 문재인의 행동에 주목을 했다. 말보다는 그의 행동에 따른 판단이라는 점이다.

 

딱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씨바! 군대도 가보지도 않는 세끼가 빨갱이 운운하는 걸 보면 웃기지 않는가.

일단 사격 자세가 에프엠이더라고. ᄒᄒ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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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04: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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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09: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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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05: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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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0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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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10: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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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1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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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22 1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마케팅보다 진정성이 통하는 시대가 조금은 가까워진 것일까요?^^: 다소나마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열리는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7-01-22 13:14   좋아요 3 | URL
그럼요..우리가 원하는 것은 거짓된 말과 글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을 공감하고 싶은 이유니까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1-22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웃기죠. 군대 안 간 놈이 꼭 애국자 행세하는 걸 보면....

사람들은 얼굴 보고 판단하지 마라고 하는데.. 저는 주로 얼굴 보고 판단합니다.
어차피 확률은 5대5. 제가 말하는 얼굴은 잘생겼냐 못생겼냐의 기준이 아니라
정직한 얼굴인가 아닌가의 얼굴....
적어도 문제인은 사기꾼 얼굴은 아니잖아요.. ㅎㅎ

yureka01 2017-01-22 13:15   좋아요 3 | URL
특히 군복 코스프레 하는 무리들의 진정성은 믿음이 안가는 까닭입니다.

늘상 애국 이니 민족주의니 하는 것이 행동으로 보여져야 진짜거든요.

순 구라로 뻥치는 게 군복 코스프레라는 거죠....

모습의 훼이크는 가짜일 가능성이 농후하더라구요..

cyrus 2017-01-22 14: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보수, 진보는 자신의 말과 생각을 실천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오판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반성해야 합니다. 누구들처럼 ‘모릅니당’하고 우기면 답 없습니다.

yureka01 2017-01-22 20:52   좋아요 1 | URL
네 실천이 따라야 하고 행동으로 보여져야 진짜라서요..


김태훈 2017-01-22 2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자들이 시집을 내라고 독려했다니
저도 그 시집 한권 주문해볼랍니다. 정말 기대되는데요....
유레카님 서재는 착한 정보들이 많아서 좋다니까요~~~^^*

yureka01 2017-01-22 20:52   좋아요 2 | URL
아 감사합니다..
독자들이 먼저 시인에게 시집 내자고 요청해서 낸 시집이니 기대 될 수 밖에요..^^.
감사합니다.

강옥 2017-01-23 11:00   좋아요 3 | URL
아니, 이게 뭔일이래요?
제가 쓴 댓글이 남편 이름으로 올라가있네요.
네이버 로그인을 사용했는데....?

yureka01 2017-01-23 13:55   좋아요 2 | URL
아고 지우당님이셨군요..ㅎㅎㅎㅎ

네 로그인이 먼저 되어 있으면 로그인된 이름으로 알라딘이 로그인된답니다...


서니데이 2017-01-25 14: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yureka01 2017-01-25 17:56   좋아요 3 | URL
네..오늘도 줄기찬 교육울 받았습니다..하루 남았네요..흐..
감사합니다 .ㅋㅋㅋ

2017-01-25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6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5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6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6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7-01-26 14:40   좋아요 3 | URL
아고 감사합니다..
오늘 겨우 마무리 했습니다..과제물도 있었는데 이건 뭐 틈틈히 해냈습니다.ㅎㅎㅎㅎ

먼저 인사드리러 가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네요..

새해에도 좋은 리뷰 많이 부탁드립니다.
복많이 받으시구요 ~~^^..

서니데이 2017-01-26 14: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새해엔 소망하시는 일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7-01-26 18:12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서니데이님도 새해에는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후애(厚愛) 2017-01-26 17: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웃음 가득한 새해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7-01-26 18:13   좋아요 3 | URL
후애님도 새해 복 많이 만나시길 바라구요..

감사합니다.

2017-01-29 0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9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9 0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9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7-01-31 16: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훈훈한 포스팅입니다.
독서토론모임때 ‘자살‘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던 기억이 있어요.
자살이란 최후의 항변이고 누군가에게 가장 크게 각인받기 위한 행위이다 란 말을 했었는데요.
즉, 힘들고 외로워서 선택한다기보다, 그 힘듦과 외로움을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을 때 제발 알아달라는 마음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라고 얘기를 했었던..

그래서 인간만이 선택할 수 있는 ‘자살‘이란
결국엔 타살일 수 밖에 없다..라는 서글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죽음의 욕망앞에서 그 순간을 이겨내는 것은
그 어떤 원인의 해결보다는 유레카님의 말씀처럼 따뜻한 공감의 말 한마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니까요.

yureka01 2017-02-01 09:16   좋아요 2 | URL
살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모든 욕망을 버릴만큼....

적극 공감되는 댓글이네요...^^..
 
이너피스 : 다문화청소년 사진전 - How I Found My Inner Peace
인클로버재단 지음 / 컬처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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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진집으로써 각 페이지마다 촬영자의 사진에 대한 각자의 느낌을 뿌려 놓았다. 특히 사진 전시회를 하면서 도록과 겸하여 사진 책으로 출간했던 것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관련 재단에서 실시하는 사진을 찍는 법을 수강하고 이에 그 결과물로 작품을 겔러리에 내 걸었다는 점이다. 특징적으로는 사진을 찍었던 학생들은 엄마나 아버지가 외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평범하지 않는 가정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진을 배우고 사진을 통하여 세상을 관조하고 카메라의 시선으로 사유를 관통하려 했으며 결국 그 관조와 사유로써 자신의 내면의 표현을 사진의 기법으로 담는 과정을 표현하였다. 이른바, 우리들이 엄마 배 속에서 나와서 세상에서 첫 눈을 뜨고 빛을 바라 봤던 망각의 물리적인 작용에서 나아가, 카메라를 들고 뷰 파인더로 자신의 의식화된 시선으로 세상을 새롭게 보게 되고 이 세상에서 자신이 머무는 순간을 은유하였다. 즉, 두번 째는 눈뜸이라는 거다. 눈은 떳으되 보이지 않는 무의식을 사진으로 의식화하고 이를 의미로 만들어 내는 힘을 사진으로 길러 냈다는 것이다.

무심코 봤던 것들을 사진이란 매게로 인하여 특별한 가치를 발견한다는 것은 사진만이 주는 독특한 언어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그들의 시선이 사진이라는 메게로 인하여 결국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미를 찾아 나가려 한다는 시도와 이 시도에 대한 질문을 포기 하지 않는다는 힘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의 행복감. 그리고 사진의 난해함. 사진의 절망감. 그리고 사진의 기대감. 이런 것들이 사진으로 직조된 자아적 의식에서 수를 놓고 이런 무늬를 찍어 보는 것이 얼마나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의미와 가치인지를 깨닫게 하였다. 자신의 발견을 시도한다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 자신의 관념을 색감으로 구도와 시선으로 엮어 내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사진은 자신이 처한 위치를 추적하는 탐지기와도 같다.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자신의 위치를 먼저 알아 차리지 못한다면 가고 있는 방향을 잃어 버린다. 그렇게 때문에 내가 가는 방향을 알아 차리기 위해서는 지금의 내 위치를 간파하지 못하면 길을 잃는 것 처럼, 사진은 사유의 나침반과도 같은, 위치를 지시하는 바늘이자 위치의 자각인 셈이다.

미혹한 시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으로, 어떤 것으로 지향해야 할지 오리가 무중인 시대를 살고 있다. 공통의 공감이 결여되었다. 충만은 고사하고 부족하고 채워질 수 없는 욕망으로 하루를 어렵게 살고 있다. 많이 배운 놈은 배운 놈대로 은팔찌 차기 바쁘고, 배우지 못한 놈은 몰라서 헤매고 있다. 하루 하루 닥쳐오는 헝클어져 버린 탐욕과 과욕에 세상의 민심은 난망하기 짝이 없는 시대를 헛바람들이 활보하고 있다. 과연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맹목의 욕구의 화신처럼 시간을 헛되게 태워 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이들이 카메라를 들었다. 미혹을 위치의 시선으로 거두고 싶었을테다. 자신의 욕구와 욕망의 정확한 정립이 필요했던 자각을 비로소 사진으로 마주해야 하는 불가피성을 사진이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에서는 끝없는 존재론적인 물음이 담기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니까 말이다. 따라서, 사진은 시선으로 하는 질문이었으며 시선의 리트머스에 인화된 비주류가 주류에게 던지는 화두가 아닐까 한다.

 

--------

 

PS : 요즘 피교육생이라 서재 활동이 좀 뜸하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이제 일주일간 기본 과정 끝났습니다.

 

또 일주일 전문 과정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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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1-21 00: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표지만 봐도 좋네요. 사진을 찍는 아이들을 찍은 사진. 그 속에서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유레카님도 좋은 주말보내세요~

yureka01 2017-01-21 00:55   좋아요 1 | URL
사진 강좌를 받아서 일까요..아이들의 시선의 깊이에서 사진을 배운 티가 나더군요.
좋더라구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보슬비님도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AgalmA 2017-01-21 0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은 사유의 나침반! 멋진 표현입니다^^ 흔들흔들 나침반의 초침은 사진의 초점잡기 같은 것일까요^^
교육받으시느라 고생많으시겠습니다. 화이팅/

yureka01 2017-01-21 08:34   좋아요 2 | URL
시각적 언어라고 생각합니다..사진의 문법은 사유에서 나와야 한다고 믿으니까요..

ㅎㅎㅎ 이제 일주일 과정만 남았습니다.흐^^..

transient-guest 2017-01-21 06: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의 세계도 늘 궁금합니다만 워낙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 자제하고 있지요 ㅎㅎ 그림하고는 또 다른 관점을 보여줄 수 있네요 ㅎ

yureka01 2017-01-21 08:36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그림과는 또다른 세계니까요.
하여간 무궁무진하죠..
그럼요.그림 이거 하나만으로도 벅차니까요.....

아마 그림은 사진 세계보다 더 넓을 거 같아서 ^^..

2017-01-21 0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1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1-21 0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술 감상은 대화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한 번 해석하고, 작가 또는 저자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그리고, 그러한 두 측면의 내면의 조화를 유레카님의 글을 통해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리며, 한 주동안 피교육생으로 고생하셨습니다^^:

yureka01 2017-01-21 08:42   좋아요 2 | URL
네 질문들의 대화죠..
소크라테스의 강의법이 질문과 대화로 이루어졌던 고대이 철학과 예술이 기법이었죠.
아마 사진에서도 예술화되는 중요한 포인트가 질문이죠..
이 끝없는 질문과 물음들이 내면의 성숙..성찰로 이어지게 하거든요..

질문없는 사회는 각성없는 사회와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주일 과정만 남았으니까..ㅎㅎㅎㅎ이제 반은 돌았습니다~^^..

2017-01-21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0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0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태훈 2017-01-22 2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강천산 갔었는데요
나이 드신 분들이 떼지어 출사나오신 걸 유심히 봤죠.
장수시대에 경제적으로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뭐든 배우려고들 하시더군요.
경로당에 짱박히거나 공원에서 장기두는 것보다는 낫죠?
사진은 이제 대중화 일반화된 거 맞지예?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도, 외국인 신부들도, 노년층도 나름 즐길수 있는 것

yureka01 2017-01-22 20:50   좋아요 1 | URL
지당하신 말씀이네요..
뭐라도 하나 배워서 즐길 수 있다는 거..
멋찐 삶이거든요..

사진은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즐길 수 있거든요.
음악을 할려면 그림을 그릴 려면,,,하다 못해 글이라도 쓸려면,
주어진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데 사진은 이 재능을 카메라가 일정부분 커버해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