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맛집 식당을 찾는 방법은 맛집 식당을 직접 가서 먹어 본 사람이 전하는 입소문이다. 소문난 집이 맛 집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식당을 추천하는 유저가 보증하는 맛 집이라면 일단은 반 이상 믿고 가봐도 된다. 광고를 직접 하지 않아도 효과가 퍼지는 확실한 방법이다. 그런데, 책 또한 마찬가지다. 입소문이 나는 책이라면 믿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 시집은 시를 블로그에 올리고 아름아름 유저들이 찾아서 읽고 시가 와 닿는 공감력 때문에, 유저들이 시인에게 시집을 내라고 졸랐다. 게다가 유저들의 십시일반으로 출판 비용을 대서 나온 시집이었다. 오죽했으면 블로그 유저가 시인에게 시집을 내시라고 압박을 하고 유저들이 돈을 모아서 시인의 시집을 내려고 했던가.

 

이제는 시에 대해 유저의 공감력 지수가 높다면 독자가 시인의 시를 책으로 내주는 적극적인 시대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일까. 독자가 먼저 득달같이 시집을 내라고 시인에게 압력을 가했다니 놀랍지 않겠는가. 잘 쓴 시도 물론이겠지만, 좋은 시는 독자가 먼저 알아차린다. 충분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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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 보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을 때가 많다. 사는 게 참 구질구질하거나, 슬프거나, 또는 살기가 너무 퍽퍽해서 죽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자살률. 즉 자기 스스로 마지막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정확하게 통계로 잡힌다.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가만있어도 우리는 다 죽어간다. 무조건 언젠가는 다 사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언젠가라는 시간적인 명확한 설정에 스위치를 먼저 맞추는 사람도 있다. 우울증이 심하거나 각종 경제적인 상황에 따르거나, 혹은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죽고자 할 때, 과연 누가 옆에서 위로하고 당장에 살고 싶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정말 살기 싫을 때, 가족 때문에 혹은 무엇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우리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 어떤 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할 때라면 결국 죽음이 답이라는 것이 스며들 때 실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직접적인 결과를 주지 못한다면 어설픈 위로는 단순히 동정일 뿐이라든가, 혹은, 그래 새꺄 그리 빨리 죽고 싶으면 빨랑 먼저 가던가라고 쏟아 붙일 수도 있다. 책에서는 위로와 치유의 글이라도 있을 것만 같다. 삶의 체념이란 것도 어쩌면 체념을 체념할 수도 없다.

 

죽음도 일종의 욕망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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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의 진정성은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심리학에서는 그 심리의 파악에 관한 척도를 어떤 것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딱 한 가지다. 행동력.. 즉 실천이라던가 실체적으로 움직임을 보고 이 움직임의 방향에 따라 가늠하게 된다. 말도 아니고 글도 아니다. 진실과 거짓은 행동으로 판단된다는 뜻이다. 사실 거짓말과 거짓 글이야 넘치고 넘쳐나는 시대이잖는가 말이다.


이것이 바로 행동 중심주의적 심리학으로 파악할 수 있다. 거짓의 말과 글이야 오랜 기간 장시간 동안 팩트처럼 떠벌릴 수 있지만 행동의 장기간으로 일관되는 것은 거의 진실에 가깝기 때문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양심이 아니다. 따라서 모든 것은 실천을 보고 느껴질 수 있다고 믿는 이유이기도 하다. 흔히, 주둥이만 살아 나블 거리거나, 온갖 글로 척하는 짓 따위는 행동력에 비해 너무나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진정성도 없으니까. 그런 점에서 볼 떼, 문재인의 행동에 주목을 했다. 말보다는 그의 행동에 따른 판단이라는 점이다.

 

딱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씨바! 군대도 가보지도 않는 세끼가 빨갱이 운운하는 걸 보면 웃기지 않는가.

일단 사격 자세가 에프엠이더라고. ᄒᄒ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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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0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0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10: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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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1-22 1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마케팅보다 진정성이 통하는 시대가 조금은 가까워진 것일까요?^^: 다소나마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열리는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7-01-22 13:14   좋아요 3 | URL
그럼요..우리가 원하는 것은 거짓된 말과 글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을 공감하고 싶은 이유니까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1-22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웃기죠. 군대 안 간 놈이 꼭 애국자 행세하는 걸 보면....

사람들은 얼굴 보고 판단하지 마라고 하는데.. 저는 주로 얼굴 보고 판단합니다.
어차피 확률은 5대5. 제가 말하는 얼굴은 잘생겼냐 못생겼냐의 기준이 아니라
정직한 얼굴인가 아닌가의 얼굴....
적어도 문제인은 사기꾼 얼굴은 아니잖아요.. ㅎㅎ

yureka01 2017-01-22 13:15   좋아요 3 | URL
특히 군복 코스프레 하는 무리들의 진정성은 믿음이 안가는 까닭입니다.

늘상 애국 이니 민족주의니 하는 것이 행동으로 보여져야 진짜거든요.

순 구라로 뻥치는 게 군복 코스프레라는 거죠....

모습의 훼이크는 가짜일 가능성이 농후하더라구요..

cyrus 2017-01-22 14: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보수, 진보는 자신의 말과 생각을 실천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오판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반성해야 합니다. 누구들처럼 ‘모릅니당’하고 우기면 답 없습니다.

yureka01 2017-01-22 20:52   좋아요 1 | URL
네 실천이 따라야 하고 행동으로 보여져야 진짜라서요..


김태훈 2017-01-22 2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자들이 시집을 내라고 독려했다니
저도 그 시집 한권 주문해볼랍니다. 정말 기대되는데요....
유레카님 서재는 착한 정보들이 많아서 좋다니까요~~~^^*

yureka01 2017-01-22 20:52   좋아요 2 | URL
아 감사합니다..
독자들이 먼저 시인에게 시집 내자고 요청해서 낸 시집이니 기대 될 수 밖에요..^^.
감사합니다.

강옥 2017-01-23 11:00   좋아요 3 | URL
아니, 이게 뭔일이래요?
제가 쓴 댓글이 남편 이름으로 올라가있네요.
네이버 로그인을 사용했는데....?

yureka01 2017-01-23 13:55   좋아요 2 | URL
아고 지우당님이셨군요..ㅎㅎㅎㅎ

네 로그인이 먼저 되어 있으면 로그인된 이름으로 알라딘이 로그인된답니다...


서니데이 2017-01-25 14: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yureka01 2017-01-25 17:56   좋아요 3 | URL
네..오늘도 줄기찬 교육울 받았습니다..하루 남았네요..흐..
감사합니다 .ㅋㅋㅋ

2017-01-25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6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5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6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6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7-01-26 14:40   좋아요 3 | URL
아고 감사합니다..
오늘 겨우 마무리 했습니다..과제물도 있었는데 이건 뭐 틈틈히 해냈습니다.ㅎㅎㅎㅎ

먼저 인사드리러 가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네요..

새해에도 좋은 리뷰 많이 부탁드립니다.
복많이 받으시구요 ~~^^..

서니데이 2017-01-26 14: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새해엔 소망하시는 일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7-01-26 18:12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서니데이님도 새해에는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후애(厚愛) 2017-01-26 17: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웃음 가득한 새해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7-01-26 18:13   좋아요 3 | URL
후애님도 새해 복 많이 만나시길 바라구요..

감사합니다.

2017-01-29 0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9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9 0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9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7-01-31 16: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훈훈한 포스팅입니다.
독서토론모임때 ‘자살‘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던 기억이 있어요.
자살이란 최후의 항변이고 누군가에게 가장 크게 각인받기 위한 행위이다 란 말을 했었는데요.
즉, 힘들고 외로워서 선택한다기보다, 그 힘듦과 외로움을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을 때 제발 알아달라는 마음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라고 얘기를 했었던..

그래서 인간만이 선택할 수 있는 ‘자살‘이란
결국엔 타살일 수 밖에 없다..라는 서글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죽음의 욕망앞에서 그 순간을 이겨내는 것은
그 어떤 원인의 해결보다는 유레카님의 말씀처럼 따뜻한 공감의 말 한마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니까요.

yureka01 2017-02-01 09:16   좋아요 2 | URL
살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모든 욕망을 버릴만큼....

적극 공감되는 댓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