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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상처받았나요? -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빼고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1년 11월
평점 :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나만 매번 손해를 보는 것 같다. 매번 양보를 하는 상황도, 나만 배려라는 걸 해야 하는 상황도 답답하다. 뒤에서 그렇게 상처 받을 거면 차라리 말을 하지, 싫다고 하지 라는 말을 한다. 그렇지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상처가 아픈 줄 알기에,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싶어 한다. 그것이 바로 이유다.
매번 참고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런 이들이 스낵바 딱따구리를 찾는다. 따뜻한 음료 한잔, ‘수고했어요’란 말 한 마디에 자신도 모르게 속내를 노래처럼 뱉어낸다. 상처를 받고 돌아오는 길, 똑같이 되갚아준다고 속이 시원한 건 아니다. 상처를 입은 그 날, 필요한 건 내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이 책 속의 딱따구리 스낵바다. 처음 보는 스낵바 주인앞에서 노래 부르고 춤 출 자신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