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란 말이 안 되는 것들을 모아 말이 되게 만드는 일이다. 인생이란 말이 되던 것들도 말이 안되게 돌변하는 곳이다. 스토리텔링은 우주의 진실이 무의미에 있다는 것을 훔쳐보게 된 인간이 만들어 낸 연약하고도 유일한 방패다. 우리를 저 비정하고 가혹한 무의미로부터 지켜 주는 것. 우리의 삶이 실은 아무 의미도 없고 그저 우연과 임의성이 빚어 내는 경우의 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 주는 것.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말도 안되는 것들 속에서도 무언가를 믿고 바라고 위로받게 하는 것......-p2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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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한국어 ㅣ 오늘의 젊은 작가 56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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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계속 문학을 가까이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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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5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6-17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은 딸이다 ㅣ 메리 웨스트매콧 컬렉션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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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가깝기에 더 어려울 수 있는 그런 복잡미묘한 감정들. 깊은 곳에 가라 앉아 있던 것을 들춰내고 똑바로 마주 해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희생, 질투,미움....이런 감정들도 진실된 사랑 앞에서는 힘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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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서로 신청한 <실전 한국어> 대출하러 갔다가 궁금한 책들을 데려왔다.


<초급 한국어>와 <중급 한국어>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궁금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그림도 있고, 일단 예뻐서 데리고 왔다.











미술책도 한 권.













 가볍게 일본 소도시도 한 번 돌아보고.












반납이 일주일 남았는데 가는 김에 반납하고 다시 대출했다.

반쯤 공부했기 때문에 다시 대출할 일은 없을듯.

확실히 2차 임계점보다는 쉬워서 진도가 잘 나간다.










영어에 비해서는 발음을 신경쓰지 않는 편이긴 한데,

일본어 관련책 신간 중에서는 이것밖에 볼만한 책이 없었다.

어쨌든 정확한 발음을 하는 것이 좋으니까

내 발음도 체크해볼겸 한번 공부해봐야겠다.









세트로 들어온 책이 반가워서 왕창 들고 왔다가 다 읽지도 못하고 반납했었다.

욕심내지말고 한 권씩.

<딸은 딸이다>는 다 읽고 반납하고, 두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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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저 풍경이 난 볼때마다 신비롭게 느껴진다.


















표지가 두 번이나 바꼈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쓴 여섯 편의 장편소설 중 한 편이다.

추리소설보다 이 시리즈를 더 좋아한다. 꼭 다시 읽어보고 싶었는데, 

새옷을 갈아입은 기념으로 다시 읽기시작했다.

분명 읽은 책인데 기억은 가물가물.

그래서, 오히려 좋기도하다. 더 집중할 수 있으니까.



3주 동안 집을 비우는 딸을 배웅하고 돌아오는 엄마.


앤은 생각했다. '아이가 그리울 거야. 당연히 그립겠지. 그러나 조금은 평온할지도......p11

평온하겠지만 몹시 적적할 것이다......묘하게 서늘한 감정이 밀려와 앤은 살짝 몸을 떨었다......그녀는 생각했다. '이제 적막감말고는 아무것도 없구나' 희미하게 계속 이어질 적막감은 노년의 내리막길을 타고 죽음에 이를 것이다.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이제 아무것도 없었다.-p12



<노년을 읽습니다>를 읽으면서 노년, 중년, 자녀와의 관계 등을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도 이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 것같다. 그런데, 이 엄마 나이가 마흔한 살이다. 이런 이런...이렇게 젊은데. 이젠 마흔한 살이 나에겐 한참 젊은 나이가 되어버렸다는 것에 쓴웃음 한 번 흘려주시고. 책에 다시 집중. 근데, 생각이 안나도 이렇게 안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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