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는 그림 - 찬란한 계절을 사랑하게 만드는 명화 속 여름 이야기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가 보내준 여름이다. 꿀꿀했던 맘에 한 줄기 바람이 부는 듯 시원한 느낌. 여름의 찬란함이 더위를 날려보내는 경험을 선물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길이 집으로 가는 길이라면.


병원에서 퇴원하고 요양병원으로 가는 엠블런스 안에서
내 손을 꼭 잡은 엄마를 보면서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다.

"엄마 비가 많이 안 오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25-06-17 0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29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시마 유키오는 익숙한 작가는 아니었다.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받게 된 책이 <봄눈>이었다.

최근에 친구랑 이 책을 읽고, '풍요의 바다' 시리즈 전 권을 읽어보기로 했다.

동생이 책 사준다고 하길래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나머지 책 세 권을 선택했다.

전 권 소장.

소장에 의의를 두면 안되고 이제 읽기 시작해야지.

<봄눈>에서 만났던 혼다가 끌어가는 이야기.

달려보자.

이참에 그의 대표작 <금각사>도 읽어보고싶다.

왠지 어려운 이미지여서 미루고만 있었는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5-06-17 0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29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 낯선 경험으로 힘차게 향하는 지금 이 순간
조승리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말의 오만함을 떠올렸다. 내가 겪지 못하는 일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 누구도 우위에 있을 수 없음을, 타인의 세계를 인정하는 것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임을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5-06-17 0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29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마를 탄 아들과 그의 어머니가 왁자지껄 떠들며 내려왔다. 어떤 이들이 어머니가 어찌 저리 밝고 명랑할 수 있냐고 말했다. 나는 속으로 '그래야만 살 수 있으니까요.' 하고 대답했다. 암울한 현실을 견뎌내는 방법은 온 힘을 다해 명랑함을 짜내며 버텨내는 것이리라.나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했다. 그건 내 삶의 방식이었다.- p60



시각 장애인이면서 보행 보조기를 사용할 정도로 걷는 것도 불편한 아들과 백두산 천지 여행을 온 칠순 노모를 본 일행들의 말이었다. 이 장면이 눈에 들어왔던 것은 오늘 병원에서 나도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20대의 뇌성마비 아들을 휠체어에 태운 내 또래의 여자분을 만났다. 휠체어를 밀면서 아들에게 말을 건네는 목소리와 표정이 너무 밝았다. 약을 타면서 약사에게 질문을 하면서도 얼마나 밝든지 아픈 아이를 둔 엄마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떻게 저렇게 밝을 수 있지? 그 분도 저런 맘일까? '그래야만 살 수 있으니까?' 엄마의 퇴원을 앞두고 요양병원에 모시는 문제로 마음이 복잡한 가운데 만난 그분의 밝음이 묘하게 나에게 긍정적인 기운으로 다가왔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5-06-07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데도 밝게 살다니, 그런 거 쉽지 않을 듯해요 그렇게라도 해야 살 수 있는 걸지도... 웃을 일이 없어도 웃으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희선

march 2025-06-08 21:52   좋아요 0 | URL
엄마의 간병문제로 머리가 복잡하지만 맘 다잡고 있어요. 어차피 해결해나가야 할 일이라.... 피할 수 없다면 밝게 맘 먹고 헤쳐나가야겠죠? 저자가 말했듯 살아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