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FM Radio Easy English 초급 영어 회화 2025.3
이보영 외 지음 / 동아출판(방송교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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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공부를 하겠다 마음먹고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네이버등을 기웃거렸다. 좋은 공부법이 있으면 기록을 해두고,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맘에 드는 컨텐츠를 만나면 구독 신청을 해두었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 무엇일까를 찾고 싶었다. 그런데,아무리 좋은 방법이라고 해도 나랑 안맞을 수도 있고, 방법만 찾다가 시간 다 보낼 것같기도 해서 방법을 찾기보다는 무조건 하자로 마음 먹었다. 유튜브 컨텐츠 중에서도 좋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는대로 챙겨보고 있지만,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EBS -FM Radio 어학 강좌를 듣는 것이다. 2024년11월 28일부터 제대로 듣기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7시부터 8시까지는 책상 앞에 앉는다. 어머님 초상을 치르는 동안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4개월이 지나고 나니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유튜브와는 달리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오히려 미루지 않고 할 수 있어서 좋다. 



영어는 Start(레벨1), Easy(레벨 2), Power(레벨 3) English, 3개의 회화 프로그램 외에도 귀가 트이는 영어, 입이 트이는 영어, Easy Writing, 김대균 토익킹이 있다. 게다가 초급 중국어, 중급 중국어, 초급 일본어, 중급 일본어가 있다. 영어 회화 프로그램과 일본어는 각 잡고 공부를 하지만, 다른 방송들은 시간이 맞을때 흘려듣기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열심히 듣고 있는 Easy English 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한다. 2월까지는 책 없이 노트에 받아쓰기를 하면서 공부했다. 그 정도도 나쁘지 않았지만 교재에는 어떤 내용이 더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3월에는 구입을 했다. 단어 정리도 잘 되어있고, 문법 설명과 패턴 연습도 할 수 있었다. 영작도 해보고, 다양한 문장들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구성도 좋았다. Easy English는 어휘가 그다지 어렵지 않고, 어려운 문장들은 없다. 이 책을 그냥 읽고 해석한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공부할 의미도 없다. 내가 지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목적은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기때문에 책에 있는 문장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말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매일 아침 정규 방송을 듣고, 재방송도 있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 4번까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아무래도 시간이 자유로운 나는 굳이'오디오 어학당'이라는 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은 앱을 이용해도 좋을 것같다. 



Start는 기본적인 문장 2개를 반복연습하는 거라 아주 쉽고, Easy는 보통, Power는 프리 토킹이라 많이 어렵다. 열심히 하다보면 Power English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4월 교재도 구입을 했다. 2000년도 초반에 ebs로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했었다. 그때는 시간 맞춰 녹음해두고 반복해서 듣곤했는데, 세상이 너무 많이 변해서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공부하기가 좋아진 것같다. 유튜브 영상들 도움도 정말 많이 받고 있는데, 충분한 인풋이 아웃풋이 되어 나오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다. 







토요일은 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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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4-01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일찍 라디오 방송 들으시는군요 예전에 그냥 일본어 초급 중급 들을 때, 그거 하기 전에 영어 방송 나오는 거 듣기도 했어요 요새는 자면서 조금 듣기도 하네요 영어는 거의 귀에 들어오지 않고... 8시에 하는 방송에서 이런저런 소식을 조금 듣기도 하는군요 기억하는 것도 있고 거의 흘려 들어요 EBS 방송 영어 공부하려고 오래 듣는 사람 많더군요


희선

march 2025-04-01 21:27   좋아요 1 | URL
꾸준히 들은지는 4개월 되었는데 계속 들어보려구요. 유튜브와는 달리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좋은 것같아요.저도 일본어도 듣고 있어요. 초급, 중급 시간되는대로 듣고 있는데 복습도 하고 좋아요. 희선님도 들으시고 계시는군요.같이 공부해요.^^
 
EBS FM Radio Easy English 초급 영어 회화 2025.3
이보영 외 지음 / 동아출판(방송교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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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토요일 아침 7시 20분까지 내 친구 Easy English. 일상 생활 영어를 재미있고 알차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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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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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하지 못하고 길 위에 있는 사람들만 잔뜩 만났다. 이렇게 쓸쓸한 이야기들이 가득할 줄은 몰랐다. <초급 한국어>,<중급 한국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 문지혁 작가의 책이다. 앞서 읽었던 책들도 밝고 경쾌한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유학생으로서의 삶, 그곳에 정착하고 싶었으나 한국으로 다시 떠나왔던 삶 속에서 주인공은 부유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 책 속 주인공들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이들이었다.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한 동생이 미국 어학 연수를 가겠다고 하더니 그냥 눌러 앉아서 산지 25년이다.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정착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까 새삼 이 소설을 읽으면서 떠올렸다. 


9편 단편속의 인물들 중에는  홀로 유학생활을 하고 있거나 유학생으로서 결혼을 한 상태인 이들이 많았다. 그들의 공통점은 불안으로 보였다.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오롯이 안정감을 느낄 수는 없고, 불안정한 지위에서 오는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감. 커플이라면 그들 사이에 끈끈한 것이 있어야하는데 그마저도 위태로워 보이는 부부들이었다. 


가장 맘에 와 닿았던 소설은 <나이트호크스>였다. 12월 31일 아내와 맛있는 식사라도 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아내는 우울해했고, 설상가상 접시에 손을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보험이 없는 그들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차마 병원을 찾지 못하고 약국으로 향하던 모습,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갔지만 집으로 날아올 병원비에 전전긍긍하는 모습들이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배가 고파서 들어간 식당의 이름은 [나이트호크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제목이었고, 각 테이블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붙어있었다. [나이트호크스]그림 속에서 등을 보이고 있는 남자를 자기라고 생각하는 아내에게서는 짙은 외로움이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공부하는 남편에게 '왜 나는 안 찍어줘? 그 비싼 카메라로.' 라는 말을 했다. 남편에게 큰 것을 바라기보다는 자신을 조금만 더 바라봐 달라고 하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또,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여전히 방황하는 이도 있었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무엇하나 결정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것이 가장 힘든것 아닐까싶었다. 과연 그녀의 고민은 끝이 나기는 할까? 이민자와 입양된 아이의 이야기에서는 진정한 자기의 집을 찾으려는 절실함을 보았고, 판타지스러운 단편 <핑크 팰리스 러브>에서는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두 남녀를 만났다. 왜 눈 앞에 있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고 있는건지. 


우리는 모두 길 위에 서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 매 순간 선택하고있다. 선택하는 순간 그 길로 걸어갈 수 밖에 없기에 선택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선택하지 않은 길은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절대로 알 수가 없다. 내 선택을 믿고 나아가는 수 밖에.소설 속 주인공들은 왜 행복한 이가 없었을까? 그들이 나아갈 길을 정하고, 방황을 끝내고, 진정한 목표를 찾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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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03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도서 신청한 책이 비치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도서관엘 갔다. 

평일엔 주차하기가 애매해서 걸어가기로 했는데 어제와는 달리 쌀쌀한 기운이 들었다.

15분 정도 걸으니 금방 땀이 삐질삐질 나는 걸보니 봄은 봄인가했다.

희망도서 신청한 책 한 권만 대출해서 가볍게 오려고 했는데, 웬걸.

시리즈물인데 띄엄 띄엄 낱권으로 들어와 있어서 혹시나 전집 전체를 구입해주실 수 없으신지 

건의한 적이 있었는데, 의견을 반영해주셨나보다.

10권 중에서 빠져 있던 6권이 전부 비치되어 있었다.

게다가 궁금했던 조이스 캐럴 오츠의 책과 눈에 자주 띄어서 궁금했던 소설까지 있어서

9권을 대출하고 말았다.

어깨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얼마나 뿌듯하던지.

정말 열심히 읽어야지.

바쁘다 바빠.


책을 집에 가져다 두고 아파트 마당을 한 바퀴 돌았다.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고, 라일락도 피었다.

목련과 동백은 벌써 떨어져 바닥을 하얗게,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영산홍도 빨간 봉오리가 맺혔고.


인간사야 어떻게 되어가든 자연은 자기 할 일을 해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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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4-01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은 차가워도 볕은 따듯하기도 해요 봄엔 그러기도 하네요 바람 세게 불어서 추울 때도 있었지만... 어느새 사월입니다 꽃이 많이 피겠습니다


희선

march 2025-04-01 21:28   좋아요 0 | URL
벚꽃이 만개했어요. 꽃을 보면 봄인데 바람은 쌀쌀해서 두꺼운 옷 입고있어요. ㅎㅎ
감기 걸렸어요. 목이 갔어요. 답답해요. ㅋㅋ 희선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전 무대 위에 서면 취해요. 거기서는 나 자신이 아름답게 느껴져요. 여기 고향에 온 날부터 걸었어요. 걸으면서 생각했어요. 그리고 내 마음과 영혼이 매일매일 강해져가고 있는 걸 느꼈어요. 이제 알 것 같아요. 코스챠, 작가든 배우든 간에 우리 일에는 내가 꿈꾸었던 어떤 것들도 명예나 성공이 문제되는 게 아니고 어떻게 견디느냐, 어떻게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믿음을 갖고 버티느냐를 알아야 해요.- p175



열 다섯 살의 이마치가 화장실에 갇혀서 중얼거리고 있던 니나의 대사였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에 나오는 대사라고 했다. [안톤 체호프 탄생 150주년 -  희곡 전 작품 수록] 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구입해두고는 앞에 몇 편만 읽고 멈춘 상태라 <갈매기>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읽지 못했다. 이 대사를 읽고 책을 펼쳐 들었다.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읽어나가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이렇게 만난 김에 희곡 <갈매기>도 한 번 읽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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