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장미의 계절이다.
아파트 정원에는 장미를 비롯해서 정말 많은 꽃들이 5월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4월 말 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병원을 전전하고,겨우 수술을 하고 입원을 시키고 나니
3주가 훅 지나가버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맞기는 맞다.
이 힘든 과정의 끝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안정을 찾았다.
연세가 있으시니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한 과정 한 과정 넘어가는 것에 무게를 두어야할 것같다.
그래도 장미는 편하게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앵두도 주렁주렁 열렸는데 따 먹을 수는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일상으로 조금씩 복귀하고 있는데 엄마도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다.
간단한 치료를 받으러 안과에 갔는데 환자가 너무 많아서 1시간이나 걸렸다.
'돈으로 시간을 사고, 시간으로 마음의 평안을 산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1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썼지만 마음은 편해졌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