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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평점 : 
임바른, 박차오름 , 주인공의 이름이다.
이름으로 사람의 특징을 먼저 안겨준다.
그렇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이름같은 존재 ,그사람의 성격과 모습을 규정지어주는 직업이 그러하다.
의사, 판사, 검사,변호사 등등 사 자가 달린 직업에 대한 무한 존경과 애정이 오랫동안 있어왔다.
그러나 언론이나 드라마를 통한 직업군의 한계는 우리의 생각마저 그들을 테두리안에 고정시키고 있다.
여기 그상식을 깨는 판사 한명 등장
박차오름 , 지하철 성희롱범에게 닉킥 날리기, 법원에 미니스커트 입고 출근하기 선배판사들에게 하고 싶은말 하기
여러가지 일들로 인하여 미스 함무라비라는 별명으로 SNS 스타가 된 그녀
" 강자가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법원 " 이 되길 바라는 그녀의 좌충 우돌 법정 직장기는 시작된다.
거기에 고시식하지만 바른 판사의 길을 가려고 하는 임바른 판사
어릴적 박차오름 판사와의 인연있는 그 .
항상 올바름을 강조하는 그는 박차오름 판사의 튀는 듯한 행동에 난감해하는데.
그리고 한세상 부장 판사라는 독특한 캐릭터 외에 이름도 웃기는 성공충 부장판사 등등
법원에서 일어날것이라고 기대되는 판사들의 웃픈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법조계 비리, 판사의 뇌물 ,김영란 법 등등 국민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보여져서 더 궁금해졌다.
책속에서는 많은 사건과 사연들이 들어있다.
그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재산분쟁, 가슴털사진을 인턴사원에게 돌린 팀장, 여대생을 강간한 교수,
바람피다 걸린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 등등
이많은 사건들속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는 정해져서 오고 그들속에서 진짜 피해자와 가해자를 가려내야 하는 무게감
그리고 그로 인한 그사람들의 남은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판사들이다.
그 판사들의 공정성과 해안을 우리는 믿을수 있을까 ?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이책 속에서 또하나의 구조를 만들어 찬찬히 설명해준다.
판사의 일
그런데 좌배석판사가무엇인가요?를 통해 경력15년을 가진 판사옆에 앉게 되는 판사들의 서열에 대한 이야기
골무- 대법원 신년 선물로 내린 골무세트의 비밀
기록- 보자기 분실시 사직서를 제출할수도 있는 판사들의 비밀 문서 및 가내수공업
보따리에서 캐리어까지- 여성법관들의 수의 상승로 변화된 법원의 분위기
전관예우는 네스호의 괴물인가? - 판사들은 없다고 하고 일반인들은 있다고 하는 그진실의 끝
나쁘고 추한사람은 없다.나쁘고 추한 상황이 있을뿐 - 중산층 도덕만을 강요하는 세상
이렇게 파트를 나누어 더 깊이 있는 실제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이책을 다읽고 나니 불현듯 오바마의 고별연설의 한부분이 보이더라 .
"법은 충분하지 않다.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세상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만약 우리의 민주주의가 앞으로 점점 더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올바로 작동하려면, 우리 모두는 반드시 미국 문학의 위대한 주인공, 애티커스 핀치의 조언에 귀 기울여 한다"라고요. 그리고 그는 이 책에서 가장 상징적인 핀치의 대사를 인용하지요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 거야.
말하자면 그 사람 살갗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걸어 다니는 거지.
― 『앵무새 죽이기』, 1부 3장 중에서
이책에서 이런 부분과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가 구절이 있다.
저 힘들다고 남 힘든 건 보려고도 안 했네요. 괜찮냐, 다친 데 없느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못하고 꼬투리 잡히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만 했네요 제가 미쳤었나봐요. 죄송합니다...